쌀을 손이 시리도록 씻다...

2004/04/11 20:12

저는 너무 깨끗하면 영양분이 많이 빠져나가는거 같아서 한 세번 행구고 먹는데..;;

아는 음식박사님이 하시는 말로는,
쌀씻을때는 첫물이 중요하데요.

건조한 쌀이 수분을 흠뻑 받아들이는 첫물이 좋은 물이어야 먹는 밥이 맛나게 된다네요.
그래서 그 분은 첫물은 꼭 좋은 물을 써요  - 좋은 물이래봤자 생수겠지만서두;;
그리고 다음에 행굴때는 그냥 일반 수돗물로 행군다고 하시더라구요.

자취하신다니 먹는거 잘 챙겨먹어야되잖아요.
앞으로는요, 처음에 행굴땐 꼭 좋은 물로 행구고 그러고 나서 원하시는 만큼 행구세요.
그리구 정말 영양분 빠져나가니까 살살 조금만 행구세요 ^^

* 원본글 : http://harmjang.okjys.net/tt/index.php?pl=28&nc=1

2004/04/11 20:12 2004/04/1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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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한 의구심 : 단칸방과 아파트

2004/04/11 19:59

여자의 마음은 단칸방이라서 사랑의 감정이 내방에 들어오면 그 방이 빌때까지 다른 사람을 받아들일 수 없지만, 남자의 마음은 아파트라서 사랑의 감정을 여러곳에 받을 수 있다. 는 인용구를 이전에 언뜻 본듯하다.

그런 생각을 한다.

왜 여자의 마음이 단칸방일 수밖에 없으며, 남자의 마음은 아파트일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서.
물론 편차는 있겠지.
하지만, 단칸방이든 아파트이든 대부분의 사람은 어떻게 여러개의 사랑을 한개의 마음안에 집어넣을 수가 있는가 또는 어떻게 한개의 사랑만 마음에 품을 수가 있는가 라는 물음을 가질 수도 있는 것이다.

나는, 양자를 모두 사람의 마음속에 집어넣을 수 있다고 보는 사람중의 하나다.
가득 찬 사랑이 마음속에 한개밖에 들어올 수 없는 사람이 있고, 가슴이 너무 넓어서 마음속에 여러개를 넣을 수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 보는 것이다.

또 다른 인용구를 기억한다.

바람둥이는 비록 여러 여자를 만나지만, 한 여성을 만날땐 그녀만을 사랑해준다고. 그리고 다른 상대를 만나면 또 그만큼 사랑해준다고.
그렇다면, 그런 부정의 반응이 올 수 있다. 누구하나도 제대로 사랑해주지 않는 것이기때문에 마음을 여러개로 쪼갤 수 있는 것이다.
어떤 이는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진정으로 그는 모든 사랑을 충분히 주면서 여러개의 사랑을 할 수 있는 마음을 가졌을 수도 있는 것이라고 볼 수는 없는걸까?

나는, 사람의 마음에 여러개의 사랑을 가질 수도 있다고 보는 입장이다.
여러개의 사랑을 넣을 수 있는 사람이지만, 한개만 넣을 것인지 더 넣을 것인지에 대한 여부는 본인 스스로가 하는 것이다.

당신들은 그러하지 않은가?
진정 한 사람만 보이는 사람도 있겠지만, 내가 사랑하는 대상이 있음에도 색다른 느낌을 주는, 이 사람에게서 느끼는 사랑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껴서 끌리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그는 이미 단칸방이 아닌, 아파트가 있는 이이다.
그럼, 이미 사랑을 하는 사람에게 마음속에 다른 방이 생겼다고 해서 이 사람에게 누가 돌을 던질 수 있을까?
내가 보기에는 - 모든 사람은 아니겠지만 - 사람들에게는 마음을 넣을 수 있는 방이 여러개여서 여러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은 있지만 자기 스스로가 다른 방들의 문을 잠궈서 한사람만을 위한 방만 갖고 살려고 하는것이리라 생각된다


2004/04/11 19:59 2004/04/1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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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누군가가 그 물음에 이런 리플을 달았다.

후자를 택해서 어떻게든 끊어진 끈을 이어보려다 결국 되돌리지못해 마음에서 쥐어짜내어서 전자를 인정했습니다....나란놈은...다른 남자분들은 어떠실지모르겠지만...

추가적인 덧붙임을 붙이자면, 그는 이런 경험을 했다.

우연히 헤어진지 한달도 안된 1월 3일..신촌에서 다정스레 팔짱끼고 걸어가는 그 애와 그남자를 정면에서 맞부딪혔을땐...내 인생 26년중 제일 견디기 힘든 마음의 고통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사랑때문에 아파하시는여러분들....
정리는 아니더라도 인정을 하시길 바랍니다.

원래 독존이는 그런 생각을 하며 산 사람이다.
사랑하기에 헤어지는건, 헤어질 수 있을 만큼 사랑했기에 헤어지는거라고.
그런데, 저 남자의 경험을 비추어보자니 그런것도 아닌거구나 하는 가슴 아픈 한 상황이 마음에 닿는다.
결국 마지막에 남는 건 남은자의 슬픈 읊조림뿐인것일까...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2004/04/11 12:34 2004/04/1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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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다는 것은...

2004/04/1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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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다는 것은,
아직도 네가 내 안에 남아 있다는 뜻이다.
그립다는 것은, 지금은 너를 볼 수 없다는 뜻이다.
볼 수는 없지만 보이지 않는 내 안 어느 곳에
네가 남아 있다는 뜻이다.
그립다는 것은, 그래서 내 안에 있는 너를
샅샅이 찾아내겠다는 뜻이다.
그립다는 것은 그래서 가슴을 후벼파는 일이다.
가슴을 도려내는 일이다.
- 이정하 혼자 사랑한다는 것은 중에서


새해 새벽부터 안개 자욱한 그 길을 떠난건.
그리움을 견디지 못함이었다.
그 길 위를 지나가며
숱한 그리움을 떠나보냈다.
내 그리움은.
아직도.
먼저간 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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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11 11:07 2004/04/1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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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버전 업

2004/04/11 11:02

워낙 제가 새로운걸 좋아하다보니... ^^;;
최근에 블로그 트랙백으로 연결되어 고리고리 사람들 사이트 들여다보는게 참 재미있게 생각되어서 이렇게 블로그 홈페이지로 변경했습니다.
처음엔 무버블 타입이라는 외산 프로그램으로 해보려다 버벅거렸는데, 서핑해보니 이런 국산 프로그램이 있더라구요. 외산플보다 훨씬 가볍고 쓰기도 편하더라구요. 그래서 간단하게 만들었습니다 ^^v
모두들, 와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새집 많이 와주세요 ^^
현재까지는 갤러리나 방명록 스킨이 따로 만들어지지 않아서 그부분은 그냥 제로보드랑 연결했어요. 나름대로 한 페이지처럼 보이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

2004/04/11 11:02 2004/04/1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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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2004/03/1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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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10 16:47 2004/03/1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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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거나 말거나지만, 막내들의 성향은 먹는것에서 가장 잘 나타난다고 한다.
첫째는 맛있는걸 제일 먼저 먹고, 막내는 맛있는걸 제일 나중에 먹는다고 한다.
그런면에서 보면, 난 영락없는 막내이다.
먹을거든지 옷이든지 영화든지 선물이든지, 마음에 드는 건 늘 나중으로 미룬다. 미루는 동안 생기는 기대감같은 느낌을 갖고 있는게 기분좋기 때문이다. 아멜리에는 내게 그런 영화였다. 2001년 부천영화제에서 포스터를 볼때부터, 난 이 영화에 푹 빠져있었다. 또또언니의 그 천연덕스럽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표정에 첫눈에 반했던 것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부천에서도 개봉때에도, 심지어 DVD를 갖게 된 이후에도. 나는 아멜리에를 보지 못하고 있었다. 늘 보고 싶었는데, 때를 기다렸던 것이다. 그 영화가 내게 다가오는 그 시간까지를.

#.
내성적인 성격인 아멜리에가 누군가에게 큰 기쁨이 될 수도 있다는 이유때문에 생전 처음 적극적으로 움직이게 만든, 40년만에 빛을 보게된 작은 보물상자.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추억일 것이 분명한 그 보물상자를 전해주기 위한 에피소드. 그로 인해 아멜리에는, 자신이 해야 할 사명을 깨닫는다.
소외받고 외로운 사람들에게 등불같은 존재가 되리라. 두둥☆
극 중반에 안팔리는 작가 히폴리토가 우리에게 읊조리는, 당신이 없는 오늘의 삶은 어제의 찌꺼기일뿐이라는. 그 한마디. 아멜리에와의 사랑에 성공한 니노가 집을 나서며 벽에서 읽게 되는 이 문장은, 영화를 더욱 아름답게 포장해준다.

#.
성녀, 아멜리에. 그녀를 생각하며 나는 오늘 무언가 좋은 일을 하기 위해. 내 주변을 둘러본다.

#. 제작정보
아멜리에 Le Fabuleux Destin D'Amelie Poulain 2001 FR ★
코미디, 판타지, 로맨스 / 프랑스 , 독일 / 120분/ 2001 .10.19 개봉
감독 장 피에르 주네
출연 오드리 토투


2004/01/25 00:10 2004/01/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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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도 나는 지난 3월에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지내고 있다. 그런 나에게 이런 류의 영화는 자연스레 가슴을 파고든다.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한채 생활하고 있는 조슈아는 어쩌면 또다른 나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
정말 천국이라는건 있는걸까. 정말 하나님이 있는 것일까.
어떻게 하면 하나님과 만날수있는 걸까. 하나님과 가장 가깝다는 추기경을 만나면 되는걸까. 못되게 굴었던 친구에게 잘 대해주면 되는걸까. 하지만 어떠한 계시 혹은 징조 도 보여주지 않는 상황에서 어떻게 내가 하나님의 존재를 믿을 수 있는 것일까.
할아버지를 떠올릴때마다, 난 조슈아가 되어 눈물 짓고. 그가 좌절할 때마다 눈물 짓는다.
가족영화에서 곧잘 느끼곤 하지만, 특히나 죽은 혹은 떠난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영화를 볼때마다 너무 잦은 눈물을 흘리게된다. 죽음을 받아들이기는 했지만, 자리의 비움은 늘 아쉽다...

#. 제작정보
와이드 어웨이크 Wide Awake 1998 US ★★☆
드라마, 가족, 코미디 / 미국 / 88분
감독: M. 나이트 샤말란
출연: 데니스 리어리, 데이너 딜러니, 로버트 로기아


2004/01/11 00:06 2004/01/1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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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性)에 관한 고정관념을 갖지 말라

2003/11/06 14:28


성(性)에 관한 고정관념을 갖지 말라.
갖는 그 순간부터 당신은 단지 평범한 인간이 될 뿐이다.

95.07.27

뒤적이던 수첩에서 발견된 작은 메모.
이런 생각을 메모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진다.
95년 여름.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2003/11/06 14:28 2003/11/0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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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 펙스 K-Pax 2001 US ★★★★

2003/10/04 00:03

#.
넓은 우주의 시야로 봤을 때, 인간들이 쳐놓은 법이라는 테두리와 온갖 사회상규는 지나치게 협소해 보인다. 이분법적인 사고로 되어있는 이 사회에 대한 반기인가 아니면 그저그런 이야기인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외계 행성 K-Pax.

#.
기차역에서 정신이상자로 몰려 체포되어 정신병원으로 직행하게 된 프롯. 그는 자신이 행성 K-pax 에서 온 외계인이며, 광속으로 자주 오간다는 진술을 늘어놓는다. 당신이 진정 외계인이라면 어떻게 모습이 인간과 똑같을 수 있느냐는 담당의의 말에 그는 이렇게 이야기 한다.
'물방울이 왜 동그란지 아십니까? 그건 그 입자가 유지될 수 있는 최고의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구에서 활동을 하려면 지구인에 맞게 제 몸이 변형되는 것이지요. 그렇기때문에 저는 지금 지구인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호홋! 멋진 진술!
나사 과학자들 중에서도 두세명의 박사만이 알고 있으며 정확한 존재에 대한 논거가 부족하여 밝히지 못한 K-pax 에서 왔다는 그의 말에 담당의 마크는 어리둥절하다. 하지만 그가 늘어놓는 말들이 모두 논리정연하며 또한 박사들도 그 논거를 정확히 밝히지 못한 K-pax 에 대해 논리적인 설명을 해주는 그를, 정신병자로 치부해버리기에는.. 그는 너무 정상적이다!
프롯이 같은 병동에 있는 정신병자들을 치료해주는 과정을 지켜보는 마크는 자신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해내는 프롯에 대해 질투심을 느끼며, 환자인 당신은 내 담당환자에 대해 치료행위를 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러자 프롯이 말한다. 왜 의사와 환자를 나누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계속해서 같은 병동의 동료들과 친분을 나누며 지내던 프롯은 어느날 K-pax 로 돌아간다고 이야기 한다. 그러자 그의 행성에 대해 이야기를 들은 동료들이 그와 함께 그 행성으로 가고자 애원을 한다. 프롯은 말한다. 내가 돌아갈 때, 단 한명만이 같이 갈 수 있다고. 그러자 모두들 그와 함께 가고 싶어서 프롯의 말에 열중하며 더욱더 그의 말에 따르게 된다.
어느 날 프롯을 집으로 초대한 마크는, 스프링쿨러와 물에 대해 극도의 혼란을 느끼는 프롯을 보고 그가 지구인일 것이라고 확신하고 어떤 계기가 그를 혼란에 빠뜨리게 했는지 추적해보기로 결심한다.
최면치료로 들어간 마크와 프롯. 최면상태에서 프롯은 마크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주지만 자신의 실명은 절대로 밝히지 않는다. 프롯의 기억을 찾는 과정에서 어떤 사건을 접하게 되고 결국 마크는 프롯의 아픔을 알게된다.

#.
언뜻보면 이 작품은 환자와 의사에 대한 이야기 + 외계에 대한 과학적인 이야기 + 스릴러 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 이야기의 중심에는 가족이 있다.

#. 제작정보
케이 펙스 K-Pax 2001 US
SF, 드라마, 판타지 / 미국 , 독일 / 120분 / 2003 .09.19 개봉
감독: 이안 소프틀리
출연: 제프 브리지스 메리 맥코맥 케빈 스페이시


2003/10/04 00:03 2003/10/0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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