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폴 Moonfall 2022 US ★★☆

2022/03/22 13:29

#. 재난 ★★★ 우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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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취향으로 가장 좋아하는 장르가 재난영화, 우주영화이다. 그 두개가 만났으니 얼마나 기다렸던지. 아이맥스 영화관 정중앙에 예매를 하고 연차를 쓰고 보러갈 정도로 너무나 기대했던 영화였으나, 실망감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재난영화 특유의 전반부는 꽤나 흥미롭고 뻔한 재난 극복기이지만, 그게 좋은거라 재난부분은 만족한다. 문제는 우주분야. 문폴이잖나. 근데 문폴에 대한게 아니라 달에 대한 미스테리영화가 되버렸다. 난 그런걸 기대한게 아니었는데. 달에 대한 미스테리는 유투브에서도 가십거리로 충분히 즐길 수 있다. 그걸 이렇게 대단하게 만들건 아닌데. 역시 중국자본이 들어간 영화는 패스해야 정답인걸까.
#. 스케일 큰 우주에 대한 잠시의 즐거움은 준다
#.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의 후원을 받아 제작된 미·중 합작 영화

#. Storyline
- A mysterious force knocks the moon from its orbit and sends it hurtling on a collision course toward earth.
- An unknown force knocks the Moon from its orbit and sends it on a collision course with Earth. Former astronaut Jocinda Fowler is convinced she knows the key to saving humanity - but only a disgraced former lover and an outsider believe her.
- 궤도를 이탈한 달이 지구를 향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지구의 중력과 모든 물리적인 법칙이 붕괴된다. 거대한 해일과 지진, 화산폭발, 쓰나미와 이상기후까지 상상조차 불가능했던 모든 재난으로 전 세계는 공포와 혼란에 빠진다. 달과 충돌까지 남은 시간은 단 30일. NASA 연구원 ‘파울러’(할리 베리), 전직 우주 비행사 ‘브라이언’(패트릭 윌슨), 그리고 우주 덕후 ‘KC’(존 브래들리)는 달을 막을 방법을 찾기 위해 마지막 우주선에 오른다. 인류 멸망 D-30일, 추락하는 달을 반드시 멈춰야 한다

#. 제작정보
문폴 Moonfall 2022 US ★★☆
재난, SF, 우주, 드라마  / 미국 / 130분 / 개봉 2022.03.16.
제작: 텐센트 / 화이브라더스 / AGC 스튜디오  
배급: 라이언스게이트 / AGC 인터내셔널
수입: 누리픽쳐스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
각본: 롤랜드 에머리히 / 하랄드 클로저 / 스펜서 코헨
배우: 존 브래들리(하우스맨/우주덕후) 할리 베리(조신더 조 파올러/나사직원) 패트릭 윌슨(브라이언 하퍼/전 나사우주비행사) 도날드 서덜랜드(홀든필드/나사직원) 스티븐 보가트(알버트 허칭스/ 나사국장)
관람: 2022.03.22 CGV용산아이파크몰 IMAX관 



2022/03/22 13:29 2022/03/22 13:29

(#Hashtag) 같은글

케이 펙스 K-Pax 2001 US ★★★★

2003/10/0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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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우주의 시야로 봤을 때, 인간들이 쳐놓은 법이라는 테두리와 온갖 사회상규는 지나치게 협소해 보인다. 이분법적인 사고로 되어있는 이 사회에 대한 반기인가 아니면 그저그런 이야기인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외계 행성 K-P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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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에서 정신이상자로 몰려 체포되어 정신병원으로 직행하게 된 프롯. 그는 자신이 행성 K-pax 에서 온 외계인이며, 광속으로 자주 오간다는 진술을 늘어놓는다. 당신이 진정 외계인이라면 어떻게 모습이 인간과 똑같을 수 있느냐는 담당의의 말에 그는 이렇게 이야기 한다.
'물방울이 왜 동그란지 아십니까? 그건 그 입자가 유지될 수 있는 최고의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구에서 활동을 하려면 지구인에 맞게 제 몸이 변형되는 것이지요. 그렇기때문에 저는 지금 지구인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호홋! 멋진 진술!
나사 과학자들 중에서도 두세명의 박사만이 알고 있으며 정확한 존재에 대한 논거가 부족하여 밝히지 못한 K-pax 에서 왔다는 그의 말에 담당의 마크는 어리둥절하다. 하지만 그가 늘어놓는 말들이 모두 논리정연하며 또한 박사들도 그 논거를 정확히 밝히지 못한 K-pax 에 대해 논리적인 설명을 해주는 그를, 정신병자로 치부해버리기에는.. 그는 너무 정상적이다!
프롯이 같은 병동에 있는 정신병자들을 치료해주는 과정을 지켜보는 마크는 자신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해내는 프롯에 대해 질투심을 느끼며, 환자인 당신은 내 담당환자에 대해 치료행위를 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러자 프롯이 말한다. 왜 의사와 환자를 나누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계속해서 같은 병동의 동료들과 친분을 나누며 지내던 프롯은 어느날 K-pax 로 돌아간다고 이야기 한다. 그러자 그의 행성에 대해 이야기를 들은 동료들이 그와 함께 그 행성으로 가고자 애원을 한다. 프롯은 말한다. 내가 돌아갈 때, 단 한명만이 같이 갈 수 있다고. 그러자 모두들 그와 함께 가고 싶어서 프롯의 말에 열중하며 더욱더 그의 말에 따르게 된다.
어느 날 프롯을 집으로 초대한 마크는, 스프링쿨러와 물에 대해 극도의 혼란을 느끼는 프롯을 보고 그가 지구인일 것이라고 확신하고 어떤 계기가 그를 혼란에 빠뜨리게 했는지 추적해보기로 결심한다.
최면치료로 들어간 마크와 프롯. 최면상태에서 프롯은 마크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주지만 자신의 실명은 절대로 밝히지 않는다. 프롯의 기억을 찾는 과정에서 어떤 사건을 접하게 되고 결국 마크는 프롯의 아픔을 알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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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보면 이 작품은 환자와 의사에 대한 이야기 + 외계에 대한 과학적인 이야기 + 스릴러 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 이야기의 중심에는 가족이 있다.

#. 제작정보
케이 펙스 K-Pax 2001 US
SF, 드라마, 판타지 / 미국 , 독일 / 120분 / 2003 .09.19 개봉
감독: 이안 소프틀리
출연: 제프 브리지스 메리 맥코맥 케빈 스페이시


2003/10/04 00:03 2003/10/04 00:03

(#Hashtag) 같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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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확실히 본인이 B급 영화이길 선택한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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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버림받은 혹은 버림받았다고 생각하는 병구. 그는 어머니가 병상에 눕게 되자. 각성하게 된다. 지금 지구는 외계인에 의해 조정되고 있다는 사실을.
그는 외계인 왕자와 연락이 가능한 사람으로 '강만식'이라는 남부러울 것 없는 사람을 찾아낸다.  그리고 그를 고문한다. 결국. 우리는 알게된다. 병구가 옳았다는 것과 병구 자신 또한 실험대상이었다는 사실을.
나는 그 결과에 실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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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의 이유.
결국. 희망이 없는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지구를 없애는 그 장면이 의도하는 것은 결국 무정부주의를 주장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구의 생물을 창조한 외계인에 의해 계속되는 실험은 늘 실패로 끝나고 앞으로 그 실험이 계속될 수 있는. 그런 실험임을 알려준다. 하지만 결국 지구를 없애버린다. 이 행성에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면서.
그렇다면 영화는 희망이 없는 세상을 살고 있는 관객들에게 그 희망을 더 없애면서 무엇을 주장하고 싶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희망이 없는 세상을 변화시키자는. 그런 단순한 결과를 말하는 것인지.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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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의 편에 서서 이야기를 서술한다. 강원도 탄광에서 죽도록 일하다 올라온 아버지가 탄광이 무너지면서 눈앞에서 죽는 모습을 보고. 공부도 못하면서 돈도 많지 않은 그를 팬티만 입히고 학생들 앞에서 죽도록 맞는 장면을 보여주고. 결국 그가 미치기 시작한 것은 사회라는 것을 암시하고. 또다시 소년원에서 나온 그를 기다리는 것은 사랑하는 여인이 공장주임에게 맞아죽는 보습을 보고. 결국 어머니의 뇌출혈로 그는 세상을 완전히 등지기로 결심을 한다.
일련에 보여지는 병구라는 사람은 참 불쌍한 사람이다. 사람이 불쌍해지려고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저렇게 불쌍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열씸히 사는 사람들이 많건만. 저렇게 살면 미친다. 는 공식을 만들어 낸 의도는 무엇인가. 결국 사회가 변화되지 않으면 우리는 모두 미치고. 그로인해 지구는 폭발할 것이다. 는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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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하고 비참하고 희망이 없는 영화는, 영화가 아니다. 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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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식을 고문하는 장소인, 예전 목욕탕을 개조한 지하실은. 울림이 있다. 그 울림 속에서 들려오는 'somewhere over the rainbow' 는 그들이 바라는 희망은 지구에 없다는 것을 미리 예견해주는 음악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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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정보
지구를 지켜라! Save the Green Planet 2002 KR ★
SF, 스릴러 / 한국 / 117분/  2003 .04.04 개봉
감독 장준환
출연 신하균 백윤식 황정민


2003/08/09 23:54 2003/08/09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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