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엄 있다는 것

2018/05/23 08:27

부드러운 말로 상대를 설득하지 못하는 사람은
위엄 있는 말로도 설득하지 못한다.

- 체호프


위엄 있다는 건 뭘까요.
목소리가 커야할까요.
덩치가 있어야 할까요.
아님, 권력이 있어야 할까요.
상대를 설득하는 데 좋은 방법은 부드러움입니다.
물렁거림이 아니라
자신 있는 행동과 말 속의 부드러운 태도와 포용입니다.
상대를 힘으로 누르는 게 아니라
분위기와 다져진 카리스마로 다독이는 겁니다.

- 사색의 향기, 2018-01-22



2018/05/23 08:27 2018/05/2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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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눈을 가지는 여행

2018/05/23 08:23

진정 무엇인가를 발견하는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는 데 있다.

- 마르셀 프루스트


이국적인 풍경과 사람들과 음식들.
그들에 도취되어 다니다가
어느새 내가 고민했던 것들을 다 잊곤 합니다.
그러면서, 다시 생각합니다.
내게 너무 커보였던 것들이
실은 아주 작은 것이라는 것.
문화와 풍토는 달라도
사람 사는 모습은 비슷하다는 것.
그것을 알기까지
시간과 발품과 생각을 팔아야한다는 것입니다.

- 사색의 향기, 2018-02-05

2018/05/23 08:23 2018/05/2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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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

2018/05/23 08:22

텅 텅 울리는 공기가 불현듯 방향을 돌린다
곧장 따라가던 길이 ㄱ자로 꺾인다

갈 데까지 가봐야 하는 감정은 에둘러가는 기분을 모르고
쾅 소리를 뒤통수로 듣는, 쩌엉 발자국이 달라붙는 등이 오싹하다

너를 질러간 따끔거림이 뒤늦게 벽에 기대 호흡을 고르면
낯익은 소리들이 밀려왔다 사라지며 통증 하나 늘어난다

몇 마디 말을 기다리는 이들은 복도를 맹신한다
잠은 시간 맞춰 들었는지, 상습적 불면이 놓친 달달한 내일이 있는지
질문하고 대답하는 방식은 눈높이가 다르다

슬리퍼가 끌고 가는 헐렁한 오후에서 마주친
구둣발이 낯선 숫자를 서성이다 되돌아나간다
넥타이가 당황을 졸라맨다

풀린 생각을 드레싱 하려는 카트가 통로를 밀고 올 때
너의 끝에서 나의 끝까지,
입구와 출구가 하나여도 동시에 열지 않는 문들

함께한 기억처럼 앞자리 같은 호수를 달아도
서둘러 닫아거는 단호한 직선은 마주쳐도 서로를 바라보지 않는다

- 시, '복도'

- 사색의 향기, 2017-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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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3 08:22 2018/05/2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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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과 신뢰

2018/05/23 08:21

함부로 약속을 하지 않는 것이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 마크 트웨인


그러나 어디 그런가요.
수없이 약속하는 삶인걸요.
다만,
허무맹랑한 약속,
지킬 수 없는 약속을 되도록 하지 않아야하지요.
때로는 내가 해놓은 약속도 지키지 못할 경우
약속의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합니다.
밥 먹듯 약속해놓고 지키지 않는 경우,
신뢰는 바닥이라는 것.
그것만 기억하면 되겠습니다.

- 사색의 향기, 2018-01-15

2018/05/23 08:21 2018/05/2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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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녘

2018/05/23 08:19

서녘은 아가리 크게 벌려 우걱우걱 그 많은 새떼를 먹어치웠다

삽시간에 피로 물든 서해엔 줄지은 조문객으로 사방이 캄캄해졌다

피 흘리던 허공의 환부도 어스름이 끌어안았다

주변도 야금야금 먹어치우고

여전히 굶주린 얼굴로 어제를 삭제하고 있는 저,

- 서주영, 시 '저물녘' 전문

- 사색의 향기, 2017-12-19

2018/05/23 08:19 2018/05/2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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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정도 더

2018/05/23 08:17

영웅이란
보통 사람보다 용기가 더 많은 것이 아니다.
다만 다른 사람보다 5분 정도 더
오래 용기를 지속시킬 수 있을 뿐이다.

- 에머슨


그 5분이 보통과 보편을 넘어서게 합니다.
거창한 것 같지 않으면서도
대단한 것.
다른 일도 그럴 겁니다.
남이 다 하는 것에서
단지 5분 정도 더 견뎌내는 것.

- 사색의 향기, 2017-12-18

2018/05/23 08:17 2018/05/2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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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이 버려지는 시간을 활용하라

2018/05/23 08:15

위대한 사람이 단번에 높은 곳에 뛰어 오른 것은 아니다.
동료들이 단잠을 잘 때 그는 깨어서 일에 몰두했던 것,
인생의 묘미는 자고 쉬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한 걸음씩 나아가는데 있다.
무덤에 들어가면 얼마든지 자고 쉴 수 있다.
자고 쉬는 것은 그때 가서 실컷 하도록 하자.
살아 있는 동안은 생명체답게 열심히 활동하자.
잠을 줄이고 한걸음이라도 더 빨리 더 많이 내딛자.

- R. 브라우닝


그럴 때가 있지요.
그의 위치가 부럽고
그가 받는 대우가 부럽고 찬사가 부럽습니다.
그러나 그런 그는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겠습니까.
그 과정을 생략한 채 나는 현재의 결과만 보고 있는 것이지요.
잠을 줄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쓸데없이 버려지는 시간을 활용하라는 것일 테지요.
시간을 잘 쓰는 것, 알뜰하게 쓰는 것,
그리고 노력일 겁니다.

- 사색의 향기, 2017-11-20 

2018/05/23 08:15 2018/05/2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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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실패를 받아들일 수 있다

2018/01/19 15:06

나는 실패를 받아들일 수 있다. 모두가 무언가에 실패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 시도도 하지 않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
- 마이클 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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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지도 않은 한가지 재능으로

2017/12/28 15:20

우리는 가지고 있는 15가지 재능으로 칭찬받으려 하기보다, 가지지도 않은 한가지 재능으로 돋보이려 안달한다.
- 마크 트웨인

2017/12/28 15:20 2017/12/2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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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전염

2017/11/18 10:01

아줌마는 날이 갈수록 숨을 쌕쌕거렸고,
덕분에 나도 천식에 걸렸다.
카츠 선생님은
심리적인 것보다 더 전염성이 강한 것은 없다
고 말했다.
그런데 심리적 전염이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다고 한다.
매일 아침, 나는 로자 아줌마가 눈을 뜨는 것을 보면 행복했다.

- '에밀 아자르' 장편소설, <자기 앞의 생> 중에서 -


"네가 아프면 나도 아프다."
달콤한 말에 가슴이 뜨거웠던 적이 있는지요.
네가 즐거우면 나도 즐거우니, 심리적 전염이란 이런 것이겠지요.
집단 심리도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사회적인 쏠림현상 혹은 집단의식이
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야 하는 이유입니다.

- 사색의 향기, 2017-10-17


2017/11/18 10:01 2017/11/1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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