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적 상상은 참으로 놀라운 영화를 만들어낸다. 이를 연출해내는 기술력 또한 훌륭하다. 매트릭스의 비현실과는 조금 다르지만 풀어내는 스토리는 비슷하다. Like a Spoone. 비현실을 뛰어 넘는 자들의 이야기. 엔딩장면은 계속해서 기억에 남는다. 과연 어떤게 진실일까?
#. 제작정보
인셉션 Inception 2010 US ★★★★★
스릴러 / 미국 , 영국/ 147분 / 2010 .07.21 개봉 감독 : 크리스토퍼 놀런 / 출연배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조셉 고든 레빗, 톰 하디, 킬리언 머피
#. 원빈은 이렇게 대사가 많지 않은 영화가 맞는듯하다. 조금의 대사만으로도 흐름이 끊길뻔했다.
#. 시종일관 건조하게 느껴지는 영화 분위기가 좋았다. #. 단 한번밖에 보지 않았는데도, 극의 전개과정이 다 기억나고 장면 하나하나 다 생각이 난다. 원빈이 감옥에서 그때 그장면을 떠올리던 순간 지나가는 장면에 나오는 인물에 까무러칠듯 놀랬다. #. 봉준호 감독은 은근히 공포물 연출에 특기가 있는 것 같다. #. 마지막 장면 버스차창에 울렁이는 노을이 참 인상적이었다.
#. 제작정보
마더 Mother 2009 KR ★★
범죄, 미스터리, 드라마, 스릴러 / 한국 / 128분/ 2009 .05.28 개봉 감독 : 봉준호 / 출연배우 : 김혜자, 원빈 명동 롯데 시네마 2009/06/17 14:19
조그만 마을에 분란을 일으키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 그녀를 받아들이고 싶지 않지만 그녀를 처음 발견한 톰의 중재로 2주간 머무르게 한 뒤 투표를 하기로 결정한다. 톰의 도움으로 마을에 머물기는 했지만 2주가 지난 뒤에도 여전히 이 마을에 머물기 위해서는 마을사람들에게 호감을 얻어야 한다. 톰이 마을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찾아보라고 한다. 하루 종일 주민들의 집에 방문하여 소일거리라도 주기를 요청했지만 모두들 거절한다. 그러던 중 톰이 꼭 해야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하게 해달라고 말을 하자 마을사람들은 그제서야 그녀에게 하지않아도 될 일을 시키기 시작한다. 점차 이기적으로 변하는 모습들. 그곳을 벗어나면 언제 갱들에게 붙잡힐 지 모르는 그녀의 상황을 이용하는 사람들. 그녀는 더이상 마을에 위협을 주는 존재가 아닌 함부로 부려먹을 수 있는 일꾼이 되었다. 노예. 내가 하기 싫은 일을 모조리 시키고 부려먹고 상처내고 할퀴어도 상관없는, 인간이 아닌 마음대로 써먹을 수 있는 노예.
#. 그녀는 말한다. 자신이 그러한 상황에 놓였을때 그들처럼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으니 용서해야 한다고. 강간을 당해도 그에게 화를 자초한 사람은 나이니 용서할 수 있다고 한다. 나에게 충실하고 가족밖에는 모르는 남자가 그의 일터인 과수원에서 그녀와 뒹구는 장면을 이웃아낙이 목격했다. 그녀에게 횡포를 부리는데도 우는 일 밖에는 하지 못한다. 그것도 용서하는 것인가. 아니면 벗어날 길 없는 현실에 무너지는 것인가.
#. 마을에서 탈출을 시도하던 그녀는 또 다시 강간만 당하고 벗어나지 못한다. 마을사람들은 그녀가 하지도 않은 도둑질에 대한 죄로 목에 사슬을 채운다. 사슬. 더이상 그녀는 인간적으로 동정도 받지 못하는 노예기계가 되어버린다. 게다가 이제 마을사람들은 공개적으로 그녀를 강간한다.
#. <9막, 방문객이 오고 영화가 끝나다> 충분히 예상되는 반전이지만 혹여나 그녀가 다른 선택을 할까 조바심이 났다. 내가 제일 하고 싶은 행동을 해주어서 심지어 감사하기까지 했다.
#. 라스 폰 트리에 감독. 이번에는 어떤 영화일까 많이 궁금해했다.
영화적 요소 외에는 거짓된 상황을 만들지 않는 감독으로 유명한데 이번엔 무엇일까. 도그빌이라는 마을이다. 로키산맥에 위치한 마을이다. 마을 옆에는 계곡이 있다. 여느 영화라면 분명히 한적한 곳에 그 마을을 세트장으로 만들었을것이다. 하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교회 헛간 병원 집 심지어 개까지 하얀 선으로 구획을 구분하고 그 공간안에 '누구집' 이라는 것을 하얀 글씨로 써놓았다. 마을 전체가 하나의 세트였고, 무대공간이었다. 문을 여는 손 모양과 소리에 그것이 문인지 알게되고 밝은 빛에 아침이 되고 조명을 끄면 밤이 된다. 첫장면을 보고 위에서 그리 내려가길래 당연이 이제는 화면이 바뀌어 세트장으로 넘어가겠지 했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그 공간. 한편의 연극을 본듯한 느낌이다.
#. 혹여 세시간이라는 긴 러닝타임에 부담스러워 보기를 꺼려한다면 염려마시라. 그 허술한 무대가 하나 하나 실제의 모습으로 눈에 선명하게 그려지기 시작한다.
* 소돔과 고모라. 를 연상시키다고들 한다.
굳이 성경을 빗댈 필요까지도 없는 듯 하다. 이 마을에서 일어나는 또한 그 결말까지 모두 지금 현실의 모습이기때문이다. 인간. 나약하다는 말로 포장을 하곤 한다. 하지만 난 그렇게 말하는 그들의 모습에 더욱 위선을 느낀다. 인간이라는 건 무엇인가. 존재에 대한 논의는 끝도 없겠지. 그저 추잡한 본성을 가린채 살아가는.. 뭐 인간이 아름답지 않다는 말은 아니다. 꾸준히 아름답기위해서 노력하는 것도 분명하니 말이다. 단지 아쉽다. 그정도밖에는 못하는게 말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도그빌' 이니 말이다. '뷰티풀빌'이기도 하다는 것을 잊지 않게끔만 해줬으면 좋겠다.
#. 제작정보
도그빌 Dogville 2003 DK ★★★★
드라마, 스릴러, 미스터리/ 덴마크 , 스웨덴 , 프랑스 , 네덜란드 , 영국 , 독일 , 노르웨이 , 핀란드 /178분 / 2003 .08.01 개봉 감독 : 라스 폰 트리에 / 출연 : 니콜 키드먼 관람일 : 2004.09.11
백성의 마음을 헤아리는 사무라이, 무도를 가진 사무라이, 유쾌함을 가진 사무라이, 우정을 중시하는 사무라이, 어려울 때 힘이 되는 사무라이, 이제 막 무를 배우려는 사무라이, 농민출신 사무라이 등 7개의 성격을 가진 사무라이가 등장한다. 모든 등장인물에는 나름의 성격이 나타남으로 인해 각 캐릭터마다 매력이 넘친다. 쿠로사와 아키라의 명성은 늘 들어왔기에 - 특히나 그의 유명한 작품중 하나인 이 7인의 사무라이는 늘 보고싶었던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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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 구로사와 아키라 Kurosawa Akira ADDITION.1 1954 | 207min | 일본 | 출연: 시무라 다카시, 미후네 도시로, 아나바 요시오, 이야구치 세이지 ADDITION.2 명실상부한 구로사와의 최고 걸작으로, 영화란 움직임으로 구성되어야 한다는 그의 신념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 작품. 해마다 산적들에게 곡식을 빼앗겨온 산촌 주민들이 그들을 대신하여 산적과 싸워줄 사무라이를 찾아 나선다. 마침내 집결한 일곱 명의 사무라이들은 산적들과 맞서기 위해 치밀한 전투 준비에 돌입한다. 존 스터지스의 <황야의 7인>을 비롯하여 수많은 리메이크작을 양산한 이 영화는 구로사와가 헐리우드에 끼친 절대적 영향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실례이기도 하다. 특히 빗속에서 펼쳐지는 마지막 결투 시퀀스는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으로 꼽힌다.때는 전국시대. 끊이지 않는 막부간의 전란으로 인해 사무라이들은 한둘씩 산적이 되어가고 결국 떼를 지어 농부들이 수확한 식량을 약탈해간다. 산적의 무리에게 모든 식량을 빼앗기고 곧 수거할 보리마저 빼앗길 상황이 닥쳐오자, 마을 사람들은 더이상은 못참겠다며 산적에 대항하자는 파와 그래도 목숨은 지켜야 한다며 이대로 살자는 파로 나뉜다. 촌장에게서 사무라이는 사무라이에게 맡겨야 살 수 있다는 답이 떨어지자, 대항하자는 무리에 있던 4인이 사무라이를 모시기 위해 장으로 떠난다. 돈도 명예도 따르지 않는, 농민을 지키기 위한 일을 하자는데에 사무라이들이 동참할리 만무. 하지만 자신들은 피죽을 먹더라도 사무라이에게는 흰 쌀밥을 먹이며 충성을 보이는 그들에게 마음을 돌린 한 사무라이에 의해 7인의 사무라이가 모집이 되고, 결전장인 마을로 향한다. 사무라이의 지휘하에 마을은 방위태세를 갖추고 전투훈련도 시작한다. 훈련을 하던 어느날, 이전전투에서 무리에서 떨어진 산적을 죽이고 빼앗은 전투용 복장을 틀킨 마을. 사무라이들은 본인들과 같은 사무라이를 죽인 마을 사람들을 용서할 수 없다. 하지만, 그들을 죽이게끔 만든 것이 자신들 - 사무라이 - 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다시 마을 사람들과 화합하여 전투준비를 한다. 산적들의 공격이 시작되었지만 완벽한 방위태세를 마친 마을에 산적들이 공격하기 힘들어진다. 마을에 들어올 수 있는 구멍을 한개 만들어 주고 그곳으로 1명씩만 통과하게 만들어 서서히 산적의 목을 옥죄어 간다. 하지만 산적무리를 이기는 과정속에서 하나 둘씩 용맹한 사무라이를 잃게 된다. 결국 사무라이와 마을사람들은 그 전투에서 승리하게 되고 농민들은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벼농사를 시작한다. 살아남은 3인의 사무라이들은 마을을 떠나며 쓸쓸하게 읇조린다. '우리는 이번 전투에서도 지고 말았다. 승리를 한 것은 저들, 농민들이다...'
#, 휴머니즘
모든 이들이 이 영화 후반부의 전투장면에 찬사를 보낸다. 하지만 나는 이 영화의 강점은 그런 액션장면이나 촬영기술이 아니라고 본다.극전반에 걸쳐 흐르는 휴머니즘이 아닌가 싶다.
7인의 사무라이의 이외의 인물은 모두 일반 백성이다. 사무라이의 종말을 보이는 그 때가 아니었더라면 일반 백성이 사무라이'님'과 그렇게 가깝게 지내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개개의 인물들이 부딪칠때마다 그들을 다시금 하나로 화합시키는 인물은, 막부전쟁 속에서 갓난아이로 홀로 남겨저서 외롭게 살다 사무라이의 길을 걷게된 농민출신 사무라이이다. 그는 농민을 대변하기도 사무라이를 대변하기도 한다. 농민에 의해 사무라이의 복장이 발견되었을 때, 사무라이들은 그 마을의 모든 농민을 죽이고 싶은 심정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키쿠치요가 농민의 입장을 대변해주고 결국 농민들이 죽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낸것은 자신들이었음을 깨닫게 해주자 그들은 다시 마을주민들과 화합하게 된다.
#. 이 영화, 또 하나의 강점은 위트넘치는 극전개이다. 위에서 언급한 키쿠치요는 농민출신이라는 것 때문에 일반의 사무라이들과는 위화감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신분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기때문에 더욱 유쾌한 캐릭터로의 변화가 가능하다. 7인의 사무라이가 마을에 도착했지만, 마을사람들은 계급의식때문이기도 하지만 계속 사무라이에 의해 침략을 받았던 이유때문에 그들을 맞이하기를 두려워한다. 하지만 키쿠치요의 재치있는 행동으로 인해 그들을 한자리로 모이게 만든다. 그런 일련의 사무라이와 일반 백성을 하나로 묶게하는 상황은 모두 키쿠치로에 의해 만들어진다. 그것은 감독이 당시의 사람들에게 보여주고자 했던 그런 휴머니즘과 위트가 아닌가 싶다.
#. 7인의 사무라이는 307분이라는 긴 시간을 상영한다. 하지만 그렇게 긴 상영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한시도 긴장을 끈을 놓지 않는 것은 이 영화가 주고자 하는 그런 메시지가 극 전반에 충분히 전달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또한 50년이 넘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 시대에도 이 영화에 열광할 수 있는 또다른 이유이다.
2001년 이후의 한국의 어느 도시 잊고 싶은 기억만을 잊게 해 주는 '망각 바이러스'를 찾아오는 관광객들로 꽉차 있는 도시... 그곳에 망각 바이러스를 찾으러 온 안나와 그녀를 돕는 가이드 유키, 그리고 운전사 k... 서로에 의해 상처의 기억을 치유하고 희망의 조건을 발견하게 되는 과정들이 그려진다.
#. 디지털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그 단점이 전혀 보이지 않았으며 - 오히려 디지털영화이기때문에 더욱 영화의 색깔이 확실하게 나타났다고 느껴진다. 연기자들의 훌륭한 연기, 감독의 연출능력.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영화.
#. 마지막의 반전이 허를 찌른다.
#. 제작정보
나비 The Butterfly 2001 KR ★★★★☆
액션, 로맨스 / 한국/ 124분 / 2003 .04.30 개봉 감 독, 각 본 : 문승욱 출 연 : 김호정 강혜정 장현성 관람일: 2001. 7. 17 부천영화제
질문1. 삶은. 계속 됩니까. 어느때에라도 질문2. 신은 죽었다고. 생각하십니까. 질문3. 내 생에 단 한 번의 임신의 기회,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질문4. 살인에까지 이르게 한 교통사고를 냈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질문5. 심장이식을 받았습니다. 기증자에 대해 얼마만큼 알고 싶습니까. 질문6. 기증자가 사랑하던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 사람에 대한 내 감정을 어느만큼 신뢰할 수 있습니까. 질문7. 내가 사랑하던 사람의 심장을 가진 사람을 만났습니까. 그 사람을 사랑할 수 있습니까. 그 사람에 대한 내 감정을 어느만큼 신뢰할 수 있습니까. 질문8. 죄책감때문에 어떤 명목에라도 죄값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수도없는 질문을 하게 만든다.
#. 교차편집의 대가. 스티븐 미리온은 이번에도 내게 편집의 마력속으로 빠지게 만들었다. 영화의 도입부. 트래픽을 떠올린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거친 촬영. 거친 내용. 거친 편집. 영화는 시종일관 거칠다. 갖갖은 질문을 만들어낼 수 있는 이유는 이에 기반한다. 거칠지 않았다면 이만큼 만족스런 영화는 나올 수 없었다고 생각하게 된다.
#. 여러 내용, 같은 장면. 하지만 그 장면의 이유는 마지막에야 연결고리를 알 수 있다. 왜지? 왜. 무엇인가. 이 장면의 연결고리는 무엇인가. 끝까지가야만 알 수 있는 내용. 퍼즐의 즐거움. 메멘토의 추억.
#. 무엇이 21그램일까. 그가 피우는 담배의 무게? 그녀가 취하게 만드는 약의 무게? 그의 양심의 무게? 그의 신앙의 무게? 마지막 나래이션이 없었더라면 조금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을텐데..
#. 열여섯부터 죄를 지어온 그 사람은 교회안에서의 신앙생활로 진정한 마음의 자유를 느꼈었던 것일까. 아니면 자신을 속이고 있었던 것일까. 그의 마지막 선택은 양심이 이끈 것이었을까, 신앙의 힘이었을까. 아니면 그를 구원한 신이 이끈 것일까.. 죽음의 클럽안에서 그 사람은 슬펐을까. 그러한 상황에 비참해하였을까. 새로운 삶에 새로운 생명에 그녀는 삶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갖게 되었을까. 여전히 삶은 지속되지 않는다고 생각할까. 교통사고에 의한 삶, 죽음, 고통. 여전히 계속되는 우리들의 이야기.
#. 극도로 냉정함을 유지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기란 생각만큼 쉽지않은 작업이다. 단순한 사건만을 연결하면 감정의 연결이 끊길 수도 있고, 그렇다고 그 사건에 감정을 약간이라도 섞게 되면 전체적인 냉정함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런면에서 이 영화는 90프로의 냉정함을 보여주는 철저한 연출에 최고의 점수를 줄 수 있다. 전반적으로 본다면 단순 신파로 갈 수 있는 영화를 이렇게 철저하게 냉정하게 만들 수 있다니. 대단하다.
#. 구약의 신은 응징 복수의 신으로 규정지을 수 있다면 신약의 신은 용서의 신으로 규정지을 수 있다. 하지만 신약의 요한계시록은 조금 성격이 다르다. 계시록에서 보여주는 신은 용서의 신으로 보기보다는 응징의 신으로 보는 편이 옳다. 그는 회계를 함으로써 용서의 신과 함께 했음을 볼 수 있다. 하지만 하나의 죄로 인해 그는 신을 버리고 방황한다. 자살을 선택하는 그에게 해줄 수 있는. 내가 만약 그의 곁에 있는 사람이라면 어떤 말을 해줄 수 있을까.
#. 사람은 죽는 순간, 21그램의 무게가 빠진다고 한다. 그 21그램은 무엇일까. 영혼의 무게? 영혼? 영혼? 무엇일까.
#. 영화는 시종일관 삶에 대해 묻는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게 되는 그 사람은, 삶은 지속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다. 회계를 하던 그 사람의 부인은 모든 일을 신에게 묻는 그를 보고 말한다. 신이 있건 없건, 삶은 계속된다. 당신은 삶에 대해 어떤 정의를 내리는가.
#. 영화가 끝나고 생각나는 음악. Somewhere over the rainbow. - Queen Right here waiting for you. - Richard Marx 내게 강같은 평화.
스포일러
지구는 자전한다. 우리가 서로 가까워지게 하기 위해서. 숀펜이 나오미왓츠에게 해준 대사중 가장 낭만적인 대사였다. 어느 한 시인의 시에서 인용한 것이라고 했는데.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혹시 아는 사람...?
친구들이 그러는데 아빠가 사람 죽였데. 정말이야? 맞아 - 아니야. 그건 사고였어. 맞아, 아빠가 죽였어. 그를 쳐다보는 아들의 눈빛. 그의 삶의 무게는 아들의 눈빛에 더욱 무거워. 졌을까..?
어떻게 저한테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죠? 저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실은 마이클의 심장. 제가 받았어요. 미리 말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어요. 미안해요. 심장은 뇌를. 지배할까..?
당신이 원하지 않는다고 해도 낳을꺼에요. 정자기증서 복사본도 가지고 있어요. 보고 싶으면 와요. 마지막이라면. 누구라도 낳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기에 그 기회를 잡으려 하는 것일까.? 아니면 진정 사랑해서일까..
아빠, 비둘기야 비둘기! 여보 이따 집에 가서 봐. 음성사서함에 남겨진 마지막 목소리. 몇번이고 들어본다. 목소리라도 잡고 싶다. 내용은 상관없다. 그 사람이 살아있을 때의 목소리면. 된다.. 그건. 결코 행복한 감정과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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