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에 아마도 특별상영전이라 개봉당시 보지 못한 이 작품을 손꼽아 기다리다 보았었다. 수술중 마취에 깨어난 아이의 트라우마. 의식속에 숨겨져있던 그 공포가 인간을 어떻게 망치는지. 트리트먼트 자체는 정말 훌륭했을 것이라 생각된다. 영화의 시놉으로만으로도 굉장히 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놨으니.
#. 하지만 연출이 정말 부족했다. 스토리의 탄탄함을 연출력으로 따라가지를 못하니 영화는 산으로 간다. 유추가능한 연출. 이렇게 맹맹한 영화를 만들어놓다니. 굉장한 스릴러를 만날 줄 알았던 기대가 참 허무하게 무너져버렸던.
#. 제작정보
리턴 return 2007 KR ★★
스릴러, 미스터리 / 한국 / 113분 / 2007 .08.08 개봉 감독 : 이규만 / 출연배우 : 김명민, 유준상, 김태우, 정유석, 김유미, 김뢰하 충무로 대한극장
화려한 웨딩 플레너인 제니퍼는 약혼자에게 배신당한뒤, 남자와의 관계를 맺지 않고 생활하고 있다.
어느날 사고에서 구해준 메커너히와 멋진 하루를 보내지만, 그는 그녀가 다음 웨딩 플랜을 짜고 있는 여인의 약혼자! 과연, 그녀는 운명의 남자와 사랑을 연결할 수 있을 것인가.
#. 단순한 구조이며, 상투적인 이야기지만 난 상당히 유쾌하게 이 영화를 보았다. 다들 이 영화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 같았으나, 뭐 로맨틱 코미디가 다 그렇지, 다른 것을 기대한 사람들이 있었다면 그것이 더 이상하지 않을까? 사랑을 만들어 가려는 주인공들의 노력에 유쾌함을 느낀다면, 그 영화는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난 이 영화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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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영화에서 놓치지 않아야 할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조연들의 멋진 감초 역할이다. 로페즈의 비서로 나온 여인과, 로페즈를 사랑하여 약혼자로 자청하고 나온 남자는 이 영화에 환상적인 양념역할을 하고 있다. 잔잔한 분위기의 두 주연 배우들 사이에서 톡톡튀는 연기를 해준 그 둘에게 갈채를 보낸다.
#.
웨딩영화이기 때문에, 게다가 그 주인공의 직업이 웨딩 플래너이기 때문에 우리는 환상적인 화면을 구경할 수 있다. 내 결혼식때, 이런 연출을 할 수 있다면... 하고 바라는 연인에게 이 영화는 만족감을 줄 수 있다. 단지, 자신이 그렇게 할 수 없음에 비애를 느낄수도 있겠지만. 연인들에게 유쾌한 감정을 줄 수 있는 즐거운 영화다.
#. 제작정보
웨딩 플래너 The Wedding Planner 2001 US ★★☆
코미디, 로맨스 / 미국 / 105분/ 2001 .05.19 개봉 감 독 : 아담 쉥크만/ 각 본 : 파멜라 폴크 출 연 : 제니퍼 로페즈 매튜 맥커너히 브리짓 윌슨 저스틴 챔버스 관람일: 2001. 05. 04 씨네마천국
되는 일은 없고 먹고는 살아야겠고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이 될 때 누군가 은밀히 다가와서 내가 비밀요원이 되었음을 알린다. 돈이 드는 일도 아니고, 잘만하면 거미줄치지 않고 살수는 있을 것 같은 제안이다. 또한 비밀요원이라니.. 무척 흥미롭다. 그래,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 살인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 상부의 지시가 떨어진다. 나쁜 놈 하나를 제거하러 갔다 온다. 처음의 살인은 무척 두렵고 떨렸다. 살인을 끝내고 나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냉큼 도망쳤다. 나에게 살인을 지시한 그녀석이 몹시 원망스럽다. 잊을만 하면 찾아와서 살인명령을 내린다. 그들을 만나고 싶지 않다. 역겹다. 나를 살아있게 만드는, 나를 나로써 존재하게 만드는 Show 가 있다. 나는 인기프로그램 프로듀서다. 다시는 그런 쓰레기같은 일을 하고 싶지 않다.
그러던 나는. 언제부터인가 사는게 재미없고 지루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뭔가 신나는 일을 하고 싶다. 그럴때면, 어김없이 그곳에 가서 그를 찾는다.. 또하나의 건수를 얻는다. 이 스릴. 이것이야 말로 나를 살아있게 만드는 것이다. 내게 살인의 기회를 계속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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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정부의 사주를 받고 미국의 적들을 미국의 정의로 처단한 인물. 척 베리스. 믿거나 말거나. 그는 본인이 33명을 죽였다고 말한다. 결코 자의가 아니라고 말할 수 없는 살인이었다. 척 베리스는 견디기 힘든 정신적인 고통을 앓았다고 말한다. 결국엔 살인을 즐겼음을 고백한다. 그 후의 고통은 표현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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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클루니가 감독을 했다고 해서. 베를린에서 제작진단이 멋지게 인터뷰하는 장면을 보고서. 내가 사랑하는 드류 베리무어와 줄리아 로버츠가 나온다고 해서. 그러해서 보았다. 샘 록웰. 그의 뛰어난 연기에 압도되었다. 시니컬한 킬러의 모습. 정신분열증적인 프로듀서의 모습. cong show 마지막 촬영일. 카메라 앞에 서있던 그의 모습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다.
#.
살인. 인간을 죽이는 행위.
21명이나 죽이고서도 얼굴을 빳빳이 세우고 다니는 유영철이나.
경찰을 죽이고서 겨우 배고픔을 이기지 못해 붙잡힌 이학만이나.
도대체. 그들은 살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그들에게는 그 행동이 손가락끝으로 개미를 눌러죽이는 행위와 다를 것 없는 것인가.
살인을 하고서 죄책감을 갖지 않는 그들의 모습에 '어서 나를 죽이란말이야' 이미 죽은 모습인 척 베리스의 마지막 쇼 촬영모습이 겹쳐보인다.
Synopsis <커피와 담배>는 장편영화를 가장한 단편영화 시리즈이며 그 반대일 수도 있다. 각각의 시퀀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여 앉아서, 담배를 피우고 커피를 마시며 카페인 아이스캔디, 아보트와 코스텔로, 엘비스에 대한 음모, 영국 차를 마시는 방법, 니콜라 텔사, 가짜 락 밴드 SQURL, 20년대의 파리 그리고 살충제로 니코틴을 사용하는 법 등 가지 각색의 주제에 대해 토론한다. Director 짐 자무쉬 Jim Jarmusch 오하이오주 애크론 출생. 뉴욕에서 거주하면서 많은 영화들과 뮤직 비디오를 연출하였다. 감독, 배우, 프로듀서, 작가, 촬영감독, 편집, 작곡가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천국보다 낯선>(1980)으로 깐느에서 황금 카메라상을, <커피와 담배>의 세 번째 시리즈 <캘리포니아의 어느 곳>(1993)으로 황금 종려상을 수상했다.
감상문
8-15분 내외의 흑백단편 11개, 커피와 담배를 끔찍하게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1. 자네 여기 왠일인가 정신분열증세가 있는 듯이 보이는 두 중년남성의 만남을 통해서 커피중독과 담배중독에 대한 모습을 비참하게 보여준다. 카페에서 만난 두 남자는 한 테이블에 5개씩이나 커피를 쌓아두고서 커피 한모금 마시고 담배피고, 담배피고 커피마시는 행동을 계속 반복한다. 두 남성이 지나치게 지저분해 보여서 담배를 뚝 끊고 싶어지게 했다 -_-;; 로베르토 베니니의 실감나는 커피중독증연기 압권!
2. 쌍둥이 500ml 우유가 다 들어갈 정도의 크기의 잔에 나온 커피. 그것을 들고 온 웨이터, 두 남매를 보고서는 누가 더 못됐는가에 대해 물어보며 엘비스 프레슬리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 두둥. 우리의 히어로! 스티브 부세미 (-_-)/~~ 웨이터로 등장하다v
3. 캘리포니아 어딘가 안팔리는 두 가수가 캘리포니아 어느 카페에서 만난다. 커피예찬을 하다 테이블에 놓여져 있는 담배를 발견하는 두 사람. 둘 모두 금연중인 사람들. 담배를 끊은지 좀 되었으니 한대정도는 괜찮다고 말하며 서로 눈치보며 한대씩 빤다. '역시 커피엔 담배야' 하며 들이마시는 둘. 최고의 꽁트였다 ㅎㅎ 스크린에서 처음 본 이기 팝! 멋졌다~ 오예~
4. 담배는 해로워 적당히 나이가 든 두 노인네들. 한쪽은 커피에 한쪽은 담배에 중독. 제일 압권인 장면. 담배중독인 노인의 손자가 할아버지에게 받은 용돈으로 사온 과자를 보여준다. 커피중독인 노인이 무슨 과자냐며 한개 먹고는 이걸 무슨 맛으로 먹느냐며 혼찌검을 낸다. 중국과자냐고 물어보니, 꼬마가 보여준 모션! 영화의 하이라이트!! 5. 르네 섹시한 한 여성이 총기잡기를 보며 담배를 피우고 있다. 적당한 온도와 색깔을 맞춰서 드디어 한잔 마시려는데 그만, 눈치없는 웨이터. 그녀에게 잘보이려 묻지도 않고 첨잔을 하다 찍히고 만다. 쉴새없이 그녀에게 다가와서 커피를 따라주려하지만 그녀는 커피잔을 가리며 째려본다. 6. 별 일 없어 프랑스 외곽. 두 오랜 친구가 오랫만에 한친구의 전화로 만난다. 무슨 일때문에 전화를 했을것이라 생각하는 친구때문에 도무지 대화가 되지 않는다. '그래 무슨 일이야'-'별 일 없어'-'그래 이해해. 근데 무슨일인데'-'그냥 보고싶어서 전화했어'-'그래 나도 보고싶었어. 무슨일이냐니까' 오랜 친구 맞어?
7. 사촌 유명인인 사촌과 바닥인생을 사는 사촌 둘의 이야기. 여자들의 질투심이란...
8. 잭, 테슬라 코일을 선보이다 테슬라를 광적으로 존경하는 잭은, 과학자들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 테슬라 코일을 완성하여 애인에게 선보인다. 멋진 구형번개를 만들어내지만 금새 꺼지고 만다. 내뱉는 말로 봐서는 천재인듯한 애인이 그 원인을 이야기 해주자 바로 실험을 해보고자 헤어진다. 무언가, 대단한 한마디를 해주었는데 기억이 안난다. 독존 머리 나쁘다 -_-; 9. 사촌맞아? 삼류연기자인 A가 이제 막 뜨기 시작한 이류연기자 B를 만나서 자신이 족보에 대해 연구를 하던중 A 와 B가 사촌사이라는 것을 밝혀냈다며 흥분하며 이야기를 한다. 자신의 인기를 이용하려는 사람으로 보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B. 하지만 A가 누군가와 통화를 하던 중 '스파이크' 라는 이름이 나오자, 입장이 바로 바뀌게 된다. 알고보니 A 는 유능하고도 유명한 '스파이크 존스' 와 친구지간인 것이다. 이류연기자인 B 는 그제서야 A에게 친하게 지내기를 요구하는 상황이 된다. 하지만 전세가 역전된 상황에서 더이상 얻을게 없자 떠나는 A. 모든 관객이 웃느라 정신이 없었던 단편. 10. 흥분 n커피는 몸에 좋지 않은 카페인이 있기 때문에 차만 마신다는 두 친구. 차를 가지고 온 웨이터는 영화배우인 빌 머레이. 둘은 놀라며 빌을 옆자리에 앉게 만든다. 자신이 여기서 일을 하는 것을 비밀로 해달라는 빌. 커피를 포트째로 마시는 빌을 보며 두 친구는 나쁜 카페인 때문에 흥분을 잘 하게 되는 것이라고 충고를 한다. 빌머레이의 어리버리한 모습. 최고 ㅎㅎ
11. 샴페인 솔직히 '흥분'편을 보고서는 이제 끝났겠구나 했는데, 또 나오길래 적잖이 당황스러웠다;; 이제는 떠날 때가 얼마 안남았음을 대충 느끼는 두 노인.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한다. 마지막 커피를 한 모금 마신 후 잠시 눈을 붙이겠다며 잠이 든 노인은 끝내 눈을 뜨지 못한다.
영화를 보고 나온 관객들의 반응. 모두들 극장입구로 나오자 마자 담배를 꺼내들고 맛있게 빨아들이는 모습들. 커피를 찾아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들. 이었다. 독존은, 담배보단 진한 에스프레소를 한껏 마시고 싶은 강한 충동이 일었다. 하지만 근처 어느곳에도 에스프레소를 팔만한 곳이 없어서 아쉽게도 담배한모금만 들이켰다.
#. 제작정보
커피와 담배 Coffee & Cigarettes 2003 US ★★☆ 미국| 2003 | 96 min | 16mm, Super 16mm and 35mm | B&W | Feature Director 짐 자무쉬 Jim Jarmusch
세상에 버림받은 혹은 버림받았다고 생각하는 병구. 그는 어머니가 병상에 눕게 되자. 각성하게 된다. 지금 지구는 외계인에 의해 조정되고 있다는 사실을. 그는 외계인 왕자와 연락이 가능한 사람으로 '강만식'이라는 남부러울 것 없는 사람을 찾아낸다. 그리고 그를 고문한다. 결국. 우리는 알게된다. 병구가 옳았다는 것과 병구 자신 또한 실험대상이었다는 사실을. 나는 그 결과에 실망한다.
#. 실망의 이유. 결국. 희망이 없는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지구를 없애는 그 장면이 의도하는 것은 결국 무정부주의를 주장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구의 생물을 창조한 외계인에 의해 계속되는 실험은 늘 실패로 끝나고 앞으로 그 실험이 계속될 수 있는. 그런 실험임을 알려준다. 하지만 결국 지구를 없애버린다. 이 행성에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면서. 그렇다면 영화는 희망이 없는 세상을 살고 있는 관객들에게 그 희망을 더 없애면서 무엇을 주장하고 싶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희망이 없는 세상을 변화시키자는. 그런 단순한 결과를 말하는 것인지. 무엇인지..
#. 약자의 편에 서서 이야기를 서술한다. 강원도 탄광에서 죽도록 일하다 올라온 아버지가 탄광이 무너지면서 눈앞에서 죽는 모습을 보고. 공부도 못하면서 돈도 많지 않은 그를 팬티만 입히고 학생들 앞에서 죽도록 맞는 장면을 보여주고. 결국 그가 미치기 시작한 것은 사회라는 것을 암시하고. 또다시 소년원에서 나온 그를 기다리는 것은 사랑하는 여인이 공장주임에게 맞아죽는 보습을 보고. 결국 어머니의 뇌출혈로 그는 세상을 완전히 등지기로 결심을 한다. 일련에 보여지는 병구라는 사람은 참 불쌍한 사람이다. 사람이 불쌍해지려고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저렇게 불쌍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열씸히 사는 사람들이 많건만. 저렇게 살면 미친다. 는 공식을 만들어 낸 의도는 무엇인가. 결국 사회가 변화되지 않으면 우리는 모두 미치고. 그로인해 지구는 폭발할 것이다. 는 결론?
#. 불쌍하고 비참하고 희망이 없는 영화는, 영화가 아니다. 라고 말하고 싶다.
#.
강만식을 고문하는 장소인, 예전 목욕탕을 개조한 지하실은. 울림이 있다. 그 울림 속에서 들려오는 'somewhere over the rainbow' 는 그들이 바라는 희망은 지구에 없다는 것을 미리 예견해주는 음악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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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대한민국 청년 병구가 지킨다!" 병구는 외계인으로 인해 지구가 곧 위험에 처 할 거라고 믿는다. 이번 개기월식까지 안드로메다 왕자를 만나지 못하면 지구에는 아무도 살아 남지 못할 엄청난 재앙이 몰려올 것이다. 병구는 외계인이라고 200% 믿어 의심치 않는 유제화학의 사장 강만식을 납치한다. 이제 외계인의 지구 파괴 음모를 밝히려는 병구의 일생일대 최대의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개기월식까지는 네 시간. 월식이 끝나면 지구도 끝이다. 과연 병구는 우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별, 지구를 지킬 수 있을까?
#. 제작정보
지구를 지켜라! Save the Green Planet 2002 KR ★★ SF, 스릴러 / 한국 / 117분/ 2003 .04.04 개봉 감독 장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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