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타주 montage 2013 KR

2013/05/17 19:19

공소시효란... 또한 범죄에 대한 정의란..

감독: 정근섭 각본: 정근섭 제공/배급: NEW 제작사: ㈜미인픽쳐스
배우: 엄정화 (엄마, 하경) 김상경(형사, 청호) 송영창(할아버지, 한철) 조희봉(강형사)
드라마 , 스릴러 / 한국 / 120분 / 15세 이상 / 개봉 2013.05.16
20130516 가산하이힐 롯데시네마 2관 F11

세계적으로 각 나라마다 형법제도 아래에는 공소시효라는 게 있다.
이것은 사건이 발생되고 일정시간이 지나고 난 뒤에는 증거에 대한 훼손 및 증인의 기억 훼손(망각 또는 조작)이 되기 때문에 그 사건을 시효에 의해 사법적인 판결을 포기한다는 의미이다.
우리나라는 살인죄마저도 공소시효를 두고 있다. 살인사건에 공소시효를 두는 나라는 비단 우리나라뿐만 그런 것은 아니나 우리가 가깝게 생각하는 미국은 이 살인죄에 대해서는 시효종료가 없다.
미국드라마(미드) 중에 콜드케이스라는 작품이 있다. 보통 장기미제살인사건을 콜드케이스라고 한다. 이 작품도 꽤 괜찮다. 올드팝이 울리는 마지막 엔딩이 참 멋스러운. 여튼 이렇게 장기미제사건을 종결시켜주는게 바로 정의, 아닐까.

영화 몽타주는 유괴사건에 대한 공소시효로 인해 정의를 찾지 못한 어머니와 그 사건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형사, 그리도 또 다른 유괴사건에 대한 이야기다.

각자의 입장에 대해 약간의 시간차를 둔 것을 눈치채든 못채든, 스토리텔링의 힘이 좋다.
범인 잡아야 하는데 누구지 누구야 누가 이렇게 하고 있는거야. 궁금하게 하는 힘.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도 좋은 편이고, 쓸데없는 스토리는 별로 없고.
두시간이라는 러닝타임이 눈 깜빡 할 새에 지나간다.
그리고 자리를 뜨는 나에게 공소시효에 대한, 정의에 대한 - 묵직한 사회부조리에 대한 불만을 품게 만든다.

위에 썼듯이..
형벌제도는 정의를 구현하기 위한 것이다. 범죄에 대한 책임을 그 범인에게 묻는것.
그런데 그것을 시효라는 말도 안되는 단서로 회피하게 해주다니 이 얼마나 부조리한가.
우리가 유영철을 잡지 못했다면, 그는 잡히지 않기 위해 15년만 숨죽이고 지내면 그가 저지를 것이 얼마나 극악무도하던 상관없이 형벌을 면하게 된다.
이것이 사회정의는 아니지 않는가.

어떤 범죄도 경중을 따지기는 힘들지만,
적어도 사람의 신체 또는 정신을 훼손시킨 범죄에 대해서는 그 시효를 두지 않는
지금 지구상에 그런 제도를 마련한 곳은 없지만, 우리 나라가 최초로 그런 제도를 마련해서
범죄에 대한 정의를 구현해주었으면 한다..



2013/05/17 19:19 2013/05/17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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