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일렁임을 불러일으키는 영화

드라마, 로맨스 / 영국 / 98분 / 2004 .09.03 개봉
감독: 피터 웨버 / 각본: 올리비아 헤트리드
출연: 스칼렛 요한슨  콜린 퍼스 실리안 머피 톰 윌킨슨

관람일 : 2005.03.08

마치 히드클리프가 캐더린을 바라보듯이, 캐더린이 히드클리프를 바라보듯이. 서로를 바라보는 두 사람의 감정의 휭랑에 폭풍의 언덕 한가운데 있는듯한 착각마저 들게 하는 긴장이 온몸을 휘감싼다.
같이 영화를 보던 이는 왜 이렇게 영화가 루즈하냐며 투덜됐지만 나는 실로 오랫만에 이런 팽팽한 긴장감을 느끼며 영화를 관람했다.

미세한 떨림.
방금 막 달콤한 키스를 한것만 같은 느낌을 주는 그녀의 입술은 내게 키스를 부르고, 살포시 보이는 목선이 주는 섹시함은 내게 욕정을 일으킨다. 하지만 한없이 맑은 그 모습 자체에 넋을 잃고만다.
그녀가 말하듯이 노랑과 파랑 그리고 회색 아니 모든 색이 버무려져 있는 듯한 그녀의 모습이, 내게 순결한 마법을 일으킨다.

목소리의 울림만으로도 사랑하는 그이를 만난다는 설레임을 주는 콜린퍼스. 흙.
그녀가 아니면 그 누가 이 역을 소화해낼 수 있었을것인가. 캔버스 넘어로 보이는 그녀의 모습을 마주한 순간, 대형화면에서 보지못한 아쉬움에 한숨을 토하게 만들었다. 그녀, 스칼렛 요한슨

후견인이 작품을 보는 장면에서, 그 뒷편에 보이는 '노인과 여인' . 명화로다.. 저 작품의 뒷이야기도 극으로 꾸민다면 좋은 영화가 될텐데.

음악을 빼놓을 수가 없다. 격정적이면서도 격정적이지 않음 음악. 최고였다.


2005/03/30 13:12 2005/03/3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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