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처럼님 힘내세요

悔恨의 章 회한의 장

가장 무력한 사내가 되기 위해 나는 얼금뱅이었다.
세상에 한 여성조차 나를 돌아보지는 않는다.
나의 나태는 안심이다.

양팔을 자르고 나의 직무를 회피한다.
이제는 나에게 일을 하라는 자는 없다.
내가 무서워하는 지배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

역사는 무거운 짐이다.
세상에 대한 사표 쓰기란 더욱 무거운 짐이다.
나는 나의 문자들을 가둬 버렸다.
도서관에서 온 소환장을 이제 난 읽지 못한다.

나는 이젠 세상에 맞지 않는 옷이다.
봉분보다도 나의 의무는 적다.
나에겐 그 무엇을 이해해야 하는 고통은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나는 아무 때문도 보지는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아무것에게도 또한 보이지 않을 게다.
처음으로 나는 완전히 비겁해지기에 성공한 셈이다.

 
하늘처럼 님에게 해주고 싶은 말

가끔은 이렇게 세상에 대한 사표를 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아무 때문도 보지 않고, 아무것에게도 보이지 않는...
비겁해진다는 것에 거부감이 들수록, 한번 비겁해진다는 것을 경험해보는 것도 좋을듯해요.
내 자신과의 싸움은 잠시 보류하고 한번....



2004/04/27 18:53 2004/04/2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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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2004/04/26 21:37

어제 전주에서 놀라운 방송을 접했다.
TV 를 켜자 시사매거진 2580이 방송중이었는데, 테마는 조선일보와 색깔론.

'이야 MBC 가 미쳤구나!' 싶었다. 왜냐.
신강균의 '사실은' 에서 보여진 것 처럼, 분명히 조선일보가 발광을 할텐데 이제는 그냥 막 다 보여주기로 작정했구나. 이러다가 정말 조선일보 망하겠다 (........... ^___________________^ 꺄악........!)


몰랐는데, 지난 이주간도 계속 조선일보의 그간 업적(!)에 대해 까발렸다고 한다.
'사실은' 이후로 문화방송이 이제 제대로 진행하자는 아니면 혹은 한국방송에서 - 정연주 취임 이후로 바뀌어진 그래서 이제는 경쟁업체로써 위협적인 - 보여주는 모습만큼 열씸히 해야지 하는 경쟁의식이 생겼는지. 너무나 확실하고도 멋지게! 보여주고 있다.

방송 인터뷰 중에 한완상씨가 한 말이 가장 압권!

'솔직히 그때는 공직에 몸담고 있어서 할 수 없었는데 이제서야 말해봐야겠다. 내가 북측에서만 사용하는 용어를 쓴다고 해서 좌익이라고 구분짓는다면 조선일보는 당연하게 좌익이냐. 북한공식명칭인 '조선' 을 신문이름에 사용하는 조선일보야 말로 좌익이 아니냐'


푸흡.
맞다 맞어!

솔직히 긴 작문을 쓸려고 했었다 오늘.

긴급기자회견, 조선일보 방씨일가 충격적 양심고백!
'우리는 남파공작원이었다!'

그랬는데, 너무 바빠서 못썼다.
하지만 저 문구만으로도 너무 웃기지 않나 ㅎㅎ

문화방송의 적극적인 '안티조선활동' 에 박수를 보내며,
조중동의 위협에 굴하지 말고 더욱 열씸히 안티조선에 매진해주길 바란다.


2004/04/26 21:37 2004/04/26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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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 펙스 K-Pax 2001 US ★★★★

2003/10/04 00:03

#.
넓은 우주의 시야로 봤을 때, 인간들이 쳐놓은 법이라는 테두리와 온갖 사회상규는 지나치게 협소해 보인다. 이분법적인 사고로 되어있는 이 사회에 대한 반기인가 아니면 그저그런 이야기인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외계 행성 K-Pax.

#.
기차역에서 정신이상자로 몰려 체포되어 정신병원으로 직행하게 된 프롯. 그는 자신이 행성 K-pax 에서 온 외계인이며, 광속으로 자주 오간다는 진술을 늘어놓는다. 당신이 진정 외계인이라면 어떻게 모습이 인간과 똑같을 수 있느냐는 담당의의 말에 그는 이렇게 이야기 한다.
'물방울이 왜 동그란지 아십니까? 그건 그 입자가 유지될 수 있는 최고의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구에서 활동을 하려면 지구인에 맞게 제 몸이 변형되는 것이지요. 그렇기때문에 저는 지금 지구인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호홋! 멋진 진술!
나사 과학자들 중에서도 두세명의 박사만이 알고 있으며 정확한 존재에 대한 논거가 부족하여 밝히지 못한 K-pax 에서 왔다는 그의 말에 담당의 마크는 어리둥절하다. 하지만 그가 늘어놓는 말들이 모두 논리정연하며 또한 박사들도 그 논거를 정확히 밝히지 못한 K-pax 에 대해 논리적인 설명을 해주는 그를, 정신병자로 치부해버리기에는.. 그는 너무 정상적이다!
프롯이 같은 병동에 있는 정신병자들을 치료해주는 과정을 지켜보는 마크는 자신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해내는 프롯에 대해 질투심을 느끼며, 환자인 당신은 내 담당환자에 대해 치료행위를 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러자 프롯이 말한다. 왜 의사와 환자를 나누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계속해서 같은 병동의 동료들과 친분을 나누며 지내던 프롯은 어느날 K-pax 로 돌아간다고 이야기 한다. 그러자 그의 행성에 대해 이야기를 들은 동료들이 그와 함께 그 행성으로 가고자 애원을 한다. 프롯은 말한다. 내가 돌아갈 때, 단 한명만이 같이 갈 수 있다고. 그러자 모두들 그와 함께 가고 싶어서 프롯의 말에 열중하며 더욱더 그의 말에 따르게 된다.
어느 날 프롯을 집으로 초대한 마크는, 스프링쿨러와 물에 대해 극도의 혼란을 느끼는 프롯을 보고 그가 지구인일 것이라고 확신하고 어떤 계기가 그를 혼란에 빠뜨리게 했는지 추적해보기로 결심한다.
최면치료로 들어간 마크와 프롯. 최면상태에서 프롯은 마크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주지만 자신의 실명은 절대로 밝히지 않는다. 프롯의 기억을 찾는 과정에서 어떤 사건을 접하게 되고 결국 마크는 프롯의 아픔을 알게된다.

#.
언뜻보면 이 작품은 환자와 의사에 대한 이야기 + 외계에 대한 과학적인 이야기 + 스릴러 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 이야기의 중심에는 가족이 있다.

#. 제작정보
케이 펙스 K-Pax 2001 US
SF, 드라마, 판타지 / 미국 , 독일 / 120분 / 2003 .09.19 개봉
감독: 이안 소프틀리
출연: 제프 브리지스 메리 맥코맥 케빈 스페이시


2003/10/04 00:03 2003/10/0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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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향기와의 만남

2002/01/06 17:05



우리는 결코 현실 속에서 다른 존재의 내면에 방문할 수 없다.
존재와 존재가 만날 때의 단발마적인 뒤틀림과 몽환성과 전율...
당신과 나는 세계의 표면이 열리는, 그런 초현실성의 통로를 통해 잠시 결한다.

- 전경린, 소설 난 유리로 만든 배를 타고 낯선 바다를 떠도네
난 이 문장이 참으로 마음에 들었다.
"단발마적인 뒤틀림과 몽환성과 전율"
그... 전율...

난 이미 느꼈다....... 그 전율을...
처음에의 느낌은... 호감...
계속된 만남으로 인해 느껴지는, 만날때마다 느끼는 그 전율...
그 전율로써 난 삶의 기쁨을 느낀다.
만약 그 존재가 이 세상에 없다면, 아마도 난 더이상 삶의 의미가 없을 것 같다..
그의 존재로 내가 살고자 한다면...
난 조금더 그 존재에 가까워져야 할텐데..

모든 것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혹자가 그랬다.
내 사랑은 내 자존심보다도 강했더라고...
그런데 내 사랑은 아직 내 자손심보다 강하지 못하다..
조금더 노력하면... 그렇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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