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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달레나는 성경에 나오는 막달라 마리아를 말한다. 일곱 귀신이 들려있었던 여인으로 후에 예수에 의해 치료를 받은 여인으로 알려져있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 예수에 대한 믿음이 충실했던 자이다.
수녀원의 이름은 그녀에게서 따온 것이다. 추악한 귀신에 잡혀있던 그녀의 이름을 수녀원의 이름으로 지어 진정한 회계를 하라는 의미이다. 그런 믿음의 수녀원이 오히려 일곱 귀신에 들려있는 믿음 이전의 막달라의 모습으로 지내고 있으니 신께서 노하지 않으심이 이상스러울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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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동생에게서 강간을 당했다는 이유로.
결혼 전에 아이를 낳았다는 이유로.
색기를 품고있다는 이유로.
그 어린 여자아이들은 막달레나 수녀원에 수.감. 되었다.
어느 누가 수녀원을 감옥화하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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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죄의 용서를 구하라는 원장수녀의 모습은 알카트라스 감옥의 소장보다 더 폭력적이며 쇼생크 감옥의 소장보다 더 탐욕스럽다. 어떻게 수녀원의 수녀들은 그렇게 변하였을까. 하나님과 함께 하기로 한 그녀들의 모습은 어찌하여 그렇게 변하였을까. 수감된 소녀들을 나체로 세워놓고 그녀들의 몸매에 순위를 매기는 수녀의 모습에 허망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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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u are Not a Man of God ! "
" You are Not a Man of God ! "
" You are Not a Man of God ! "
" You are Not a Man of God ! "
신부를 향해 미친듯이 소리치는 에일린 월시의 모습은 영화에서 최고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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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뮬란 감독은, 카톨릭 교회가 아일랜드에서 어떻게 젊은 여성들을 억압했는가를 보여주는 영화가 아니라 여성의 자유와 성, 교육, 노동의 신성함을 억압할 권리가 있다고 믿는 모든 신앙을 비난하는 영화라고 항변한다.

#. 1960년대 아일랜드 한 수녀원에서 종교의 이름으로 자행됐던 억압과 착취의 기록을 다룬 이 영화는 당연히 바티칸의 심기를 건드렸고 거센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

#. 제작정보
막달레나 시스터즈 The Magdalene Sisters 2002 UK ★★☆
드라마 / 영국 , 아일랜드 / 119분 / 2004 .05.07 개봉
감독 각본: 피터 뮬란
출연 : 제라르딘 맥이완 앤 마리 듀프 노라 제인 눈 에일린 월쉬
관람일 : 2004.10.16



2005/03/30 13:08 2005/03/3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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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음악영화라는 것은 인정한다. 그럼에도 너무나 기분 좋게 볼 수 있었던 이유는 무얼까?
솔직히 스토리 구성이 너무나 영화다왔기 때문에 결코 실화일 것이라는 생각이 안들었다. 엔딩 자막이 올라가는데 그녀는 어쩌구 저쩌구 ... 놀랐다. 이게 실화라니... 어쩜... 너무나 잘 풀리는 말도안되는 상황때문에 더욱 황당했다. 하지만 그 기쁨... 어린 아이들의 바이올린 선율이 아직도 내 귓가를 어지럽힌다. 카네기홀에서의 영광스러운 연주회... 그녀의 인생이 너무나 아름다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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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후...
그녀는 결혼을 했을까? 맘좋게 그녀를 도와주던 그 교수와는 잘 됐을까? 아주 헌신적으로 도와주던데...
맥스(맞나? 장남이름?)가 훌륭한 첼리스트가 되었다는 것에 무한한 기쁨을 느꼈다. 10년이 지난 그날... 들려주었던 바하의 무반주 첼로.... 마냥 행복하게 들리는 그 선율이 더욱 가슴저리게 다가왔다. 아버지 없이 얼마나 장남으로써 힘들었을까... 그 어린 소년이 그렇게 듬직한 청년으로 자란것이 참 뿌듯하게 느껴졌다.
카네기홀의 연주는 정말 아름다왔다. 그 멋진 연주는 늘 내 가슴속에 남을 것이다. Music of the heart...

#. 여담
감독이 웨스 크레이븐이라니. 기절초풍.

#. 제작정보
뮤직 오브 하트 Music Of The Heart 1999 US ★
드라마 / 미국/  124분  /2000 .10.21 개봉
감 독 :  웨스 크레이븐
각 본 :  파멜라 그레이
음 악 :  메이슨 대어링
출 연 :  메릴 스트립 글로리아 에스테판 에이든 퀸 안젤라 바셋
관람일: 2000. 12. 18



2005/03/19 23:50 2005/03/19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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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 - 4개월간 8000KM 여행
목표 - 책에서만 보던 라틴 아메리카 대륙 탐험
수단 - 10년 구형의 포데로사 모터싸이클
방법 - 대책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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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영화를 보는 동안에는 별로 끌리질 않았다.
무미건조하게 흘러가는듯한 분위기가 나와 공감이 되질 않았었다. 이 지역을 이렇게 지나치고 저 지역을 저렇게 지나치고. 그의 여행이 어떠했는지보다는 그냥 그렇게 0KM 를 시작해서 그들의 종착역까지 가는 여정을 흘려보내는 느낌이었다. 체게바라의 인생의 전환점이 된 그 여행이 그에게 가져다준 의미를 새기기엔 영화는 턱없이 정보가 부족하다.
'우리는 모두 라틴 아메리카에서 함께 사는, 한 민족입니다' 는 생일인사를 하는 게바라에게 공감을 하기엔 보여주는 여정이 턱없이 부족하다. 물론, 그가 그렇게 생각하게 되는 피상적인 사건들은 있다. 하지만 단지 나열에 불과한 이야기속에서 무엇이 그토록 그에게 가슴이 뛰게 만들었는지 그의 젊은 여정을 기대했던 내게 보여주지 못함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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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이 지나고. 홈페이지에서 흘러나오는 영화음악을 들으며 천천히 그의 여정을 더듬고 있다. 그와 함께 '같이' 움직인 그 길이 화선지에 스며든 소량의 물처럼 서서히 물들고 있다. 이곳에서 만난 한 사람, 저곳에서 만난 한 사람. 내 안에 깃들고 있다. 그의 여행도 이렇게 스며든건 아니었는지.. 생각하게 된다. 나중에 여행에 지치면 이곳에다 병원을 짓자던 둘은 아마도 이곳을 다시 가지 못했을 것이다. 같은 배를 타고 그가 보았던 그곳을 나 또한 가보고 싶다..  바람에 몸을 맡기고 대책 없는 여행을 떠났던 이 둘의 모습에 나 또한 길을 떠나고 싶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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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보 산타올라라. 어쩐지 음악이 귀에 잘 감긴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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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고티에... 필모그라피로 봐서는 내게 익숙한 사람이 아닌데.... 어디서 들었더라..

#. 제작정보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The Motorcycle Diaries 2004 US ★★
드라마 / 미국 , 독일 , 영국 / 125분/ 2004 .11.12 개봉
감독 : 월터 살레스 / 각본 : 체 게바라, 호세 리베라 / 음악 : 구스타보 산타올라라
출연 :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로드리고 ,드 라 세나
2004 12 05 대한극장


2004/12/08 18:07 2004/12/0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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