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Squid Game 2021 KR ★★★☆

2021/09/2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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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류의 스토리는 일본만화로 꽤나 접한 편이다. 그래서 라이어게임이나 은과금 류의 만화책을 즐겨봤던 내게는 오리지널리티가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런 게임에 대한 스토리보다는 연출이 꽤나 흥미진진해서 즐겁게 감상했다. 어린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이렇게 흥미진진하게 스토리를 풀어갈 수 있다는게 참 놀라웠고. 줄다리기게임은 정말 몰입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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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쌀을 찌푸리게 했던 장면. 미녀와 덕수의 화장실씬은 관계설정을 위해 필요한 장면이긴 했으나, 굳이 그렇게 오랫동안 직접적인 장면으로 연출할 필요가 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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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훈은 게임속에서 - 물론 단한번도 도움을 준적은 없지만 - 참가자의 불편이나 안전에 문제가 생기면 꽤나 민원을 걸어왔다. 그런 기훈을 보아왔던 새벽이, 극에서 계속 보여줬던 반항적인 이미지와는 다르게 본인에게 게임 외적인 요소로 게임 참가가 힘들어지는 상황이 왔는데도 그냥 참는 상태가 불편했다. 게임룰에는 치료를 해주지 않는다는 계약사항은 전혀 없었는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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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와 패자가 극명히 갈리는 게임이기에, 마지막 오징어게임은 상우로써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오징어게임은 공수를 나누는 게임이고 둘이 같이 이길 수는 없다. 죽기아니면 상금, 이라는 마음으로 게임에 참가한 상우는 그런 결론을 낼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 안타깝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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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후에 일본만화 신의 말씀대로, 와 너무 비슷하다는 말에 책을 봤는데 말이지... 물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는 게임으로 시작되고 많은 학살이 일어난다는건 비슷하다. 어느 누군가가 말한대로, 그렇게 따지면 전쟁영화는 거의다가 같은 서사이다. 그것을 풀어나가는 방향이 어떻게 다르냐의 문제이지. 신의 말씀대로 뿐만 아니라 일본의 대다수의 만화는 학살 자체가 너무 고어하게 진행된다. 굳이 내장이 튀어나오게 한다거나, 사람을 절반을 잘리게 한다거나, 머리를 박살내서 뇌수가 나오게 한다거나 그런 장면을 학살하는 장면에서 꼭 연출해낸다. 그러다보니 만화든 영상이든 보지 않게된다. 내게는 신의 말씀대로도 게임의 룰은 그래 어린이들이 하던 게임으로 승자를 만든다는 플롯내에서는 비슷할 수 있지만 지나치게 폭력적인 연출이 구토를 일으킬 정도였다. 오징어게임은 그런면에서 산뜻한 연출이다. 단순명료한 게임룰에서 누군가는 죽어나가지만 그 죽는 연출 자체가 과하지 않다. 그러다보니 세계적인 인기도 얻게 된게 아닐까

#. Storyline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 Hundreds of cash-strapped players accept a strange invitation to compete in children's games. Inside, a tempting prize awaits with deadly high stakes. A survival game that has a whopping 40-million-dollar prize at stake.
#. A story of people who fail at life for various reasons, but suddenly receive a mysterious invitation to participate in a survival game to win more than 38 million US dollars. The game takes place at an unknown location and the participants are locked up until there is a final winner. The story will incorporate popular children's games from the 1970s and 1980s of Korea, such as squid game, literal translation of its Korean name, which is a type of tag where offense and defense use a squid-shaped board drawn in the dirt.

#. 제작정보
TV Series :: 오징어 게임 Squid Game 2021 KR ★★★☆
서스펜스, 배틀, 게임, 스릴러, 드라마 / 한국 / 9부작 / 오픈 2021.09.17
제작: Netflix / (주)싸이런픽쳐스
방송: Netflix
연출: 황동혁
극본: 황동혁
배우: 이정재(성기훈) 박해수(조상우) 정호연(강새벽) 위하준(황준호:형사) 오영수(오일남:할아버지) 아누팜 트리파티(알리) 김주령(한미녀)  허성태(장덕수:못된놈) 이유미(지영) / 특별출연 : 이병헌 공유
2021-09-18 Netflix


2021/09/29 09:48 2021/09/2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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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 2021 KR ★★★★★

2021/09/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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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와 호열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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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인이 나오는 작품을 시청한건, 시동이 유일하다. 밥사주는 예쁜누나류의 보살펴주고 싶은 이미지의 사랑스런 배우라고만 생각했는데 시동에서는 마음은 여리지만 어쩔 수 없이 뒷세계로 빠지는 역할로 나오는데, 이번 드라마에서의 역할도 내게는 크게 다른 이미지가 아니어서 되려 몰입에 도움이 되었던것 같다. 정해인이라는 배우를 그냥 예쁜 동생정도로 생각한게 미안할 정도로 연기를 잘해냈다.
구교환. 와 코맹맹이 목소리마저 너무나 매력적이다. 원래 배우들은 이런 비음이 꽤나 스트레스일텐데 본인의 장점을 잘 살리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임대위가 자꾸 이름을 틀리게 내니 눈알 돌리면서 한.호.~열 하는데 너무나 코믹한 장면이었다. 이 배우가 아니면 이렇게 살리기 쉽지 않았을 씬이었다 생각한다.
부산편에 나온 원지안. 너무 매력적이어서 향후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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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서 업무를 보았던 과거의 일이 생각났다. 얼차려를 받다가 갑자기 심정지했다는 사건은 알고보니 폭행사망사건이었던 그런 류의 일이 비일비재했고, 부대에서는 외부에 알려지기를 꺼리고 헌병도 일을 크게 벌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방독면을 씌우고 물을 채워 사망에 이르게 하는 사건을 일을키고도 -미수에 그쳤다곤 해도- 부대이동을 시키는 것외에는 다른 형벌을 주지 않는 에피소드는 현실을 제대로 고증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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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당사자의 심리변화를 놀랍도록 잘 표현한 마지막 드라마. 조일병이 본인 머리를 치며 계단을 내려오는 장면은 드디어 이 사람이 더이상 버티지 못할지경에 이르렀구나 싶어 군대에서 일으킨 한 인간의 절망과 그 삶의 끝자락이 너무도 안타까웠다.

#. 제작정보
TV Series :: D.P. 2021 KR ★★★
드라마, 수사, 스릴러  / 한국 / 6부작/ 오픈 2021.8.27
제작: Netflix
방송: Netflix
연출: 한준희
극본: 김보통, 한준희
원작: 웹툰 《D.P 개의 날》 김보통
배우: 정해인(안준호 일병) 구교환(한호열 상병) 김성균(박범구 중사)  손석구(임지섭 대위) 조현철(조석봉 일병) 신승호(황장수 병장) 최준영(허치도 병장) 원지안(문영옥 나는언니)/ 특별출연 : 고경표
2021-9-21 Netflix


2021/09/28 12:00 2021/09/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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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이 드라마를 고르게 된 이유
최근 시즌2가 시작되었고, 친구가 말하는 시즌2의 스토리가 재미있으며, 내가 응원하는 슈퍼밴드 호피폴라 리더의 형이 시즌2의 빌런으로 나온다고 해서 여러모로 궁금해져서 마침 왓챠에 시즌1이 리스트업 되어 있어 보게 되었다.

#. 여담
한국드라마에서 법의학을 소재로 범죄해결을 해나가는 작품은 의외로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OCN  에서 거의 최초로 시즌제를 도입했던 신의퀴즈(2010)를 비롯해서, 지상파에서 박신양이 뛰어난 법의학자로 나왔던 싸인(2011)이라는 드라마가 아직도 회자되고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시그널 작가인 김은희 작가의 이름을 알리게 된 작품이기도 하다). 한국드라마는 주시청자층이 여성 및 주부로 타겟마케팅을 로맨스로 하다보니 내 취향에 맞지 않아 잘 보지 않는데, 로맨스가 많지 않으면서 각본이 훌륭한 작품 위주로 리스트업을 한 번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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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본적으로 멜로라인이 아예 없는건 아니지만, 그게 전혀 주를 이루지 않는다. 그냥 실핏줄 정도의 겻다리랄까.
2) 약간 미드같이 느껴진건 시리즈를 관통하는 미스테리를 하나 가지고 있고, 에피소드당 끝을 내는 작품이라는 것이었다. 시즌1같은 경우는 백범 선생과 강형 검사가 만들어내는 미스테리 하나에 매 회차 해결해 나가는 사건이 있고, 시즌2같은 경우도 닥터K 의 미스테리 하나에 매 회차 해결하가는 사건이 있다. 시즌2의 경우는 시즌1에서 해결하지 못한 범죄자에 대한 사건도 같이 엮여 들어가서 여러모로 사건 해결에 대한 즐거움이 많아졌고, 닥터K 라는 인물에 대한 여러가지의 스토리를 만들어서 풍성한 시즌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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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즌때 살짝 의문이 되었던 게,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작가와 사건 및 미스테리를 구성하는 작가가 다른가 싶었던 것이다. 사건은 굉장히 디테일하게 만들어냈는데, 캐릭터가 너무 평면적이고 설명이 부족해서 도무지 인물에 대한 공감이 어려웠다는 단점이 있었다. 특히나 국과수 부장님 아들사건 편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는게 너무 많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눈물을 만들어내는것이었다. 감정의 과잉이라고 할까. 아들을 잃은 슬픔은 알겠는데, 그에 동조해서 주변인들이 계속해서 그들을 보면서 눈물짓고 부모들은 한시도 울지 않는 신이 없는데 솔직히 짜증스러웠다. 또한 강현 검사도 어릴때 집에서 나가버린 형에 대한 애틋함이 그렇게까지 한 인간에 대한 집착이 생길 정도였을까 싶었다. 형이 이제 결혼한다고 하면서 문자보내오고 한번 만난게 끝인데 왜 형을 죽였다고 생각하는 인물에 대해 그렇게까지 파고들었을까? 이에 대한 인물의 설명이 전혀 없어서 공감가기가 힘들었다. 미스테리 자체는 궁금했으나 그 인물이 파고드는 이유가 설명되지 않아 심리적으로 집중하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시즌2는 그런 부분에 대한 부족함은 많이 사라져서 만족도가 높아졌다.

#. 시즌1 vs 시즌2   
시즌2를 보기위해서 시즌1을 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뭐든지 처음을 보지 않으면 스토리 라인에 큰 불편이 있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어떤 드라마를 보더라도 중간에 한편을 보게 되면 라이브로 그게 한다고 해도 차단하고 첫편부터 보기 시작하는 편이라 이 드라마는 아예 2를 보기위해서 첫편부터 보기 시작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시즌2가 훨씬 재밌다. 위에 설명한것과 같이 캐릭터에 대한 입체적인 설명이 조금 더 들어가면서 인물에 대한 공감도가 높아져서 인물관계에 대한 심리적 접근이 수월했다. 가령 갈대철 부장검사의 심리적 변화라던지, 도지한 검사가 친구의 사건에 대해 집착하는 이유라던지.

#. 아쉬운점
1) 백범선생의 캐릭터는 항상 화를 낸다. 화를 내지 않는 신이 거의 없다. 도가 지나치게 화를 품은 사람으로 그려 낸게 조금 아쉽긴 하다. 그를 보면 NCIS 의 깁스라던지, Dr.House 의 하우스가 떠오른다. 그 둘은 위트는 있지만 업무에 있어서는 천재적이고 집중력 있으며 굉장히 유머가 없고 괴팍한 사람으로 그려지는데 백범 선생이 이런 면을 가지고 살짝의 위트만 위화감 없이 그려내줬다면 참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2) 에피소드 시간이 부족해서 그런것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살짝 살짝 법적으로 맞지 않는 절차들이 있었다. 빈약한 증거물로 참고인도 아니고 갑작스레 피의자로 만들어버리는 씬이라던지, 가족없는 무연고자의 장례절차를 하루만에 끝내버린다던지.

#. Memorable Quotes
소설쓰지마

#. 제작정보
TV Series :: 검법남녀 檢法男女 Partners for Justice KR (~ 시즌2) ★★☆
법의학, 수사물 / 한국 / 시즌별 32부작(30분기준) / 첫방 2018.05.14
제작: HB엔터테인먼트
방송: MBC 월화 드라마
연출: 노도철
극본: 민지은, 원영실
배우:
시즌1(2018.5.14) - 정재영(백범:법의관), 정유미(은솔:검사), 이이경(차수호:형사), 박은석(강현:검사), 스테파니 리(스텔라 황:약독물과 연구원, 안석환(노한신:동부지검 부장검사), 주진모(박중호:국과수 원장)
시즌2(2019.6.3) - 정재영(백범:법의관), 정유미(은솔:검사), 오만석(도지한:검사), 노민우(장철:ER의사), 강승현(샐리:약독물학과 연구원), 이도국(갈대철:부장검사), 안석환(노한신:동부지검 차장검사), 주진모(박중호:국과수 원장)


2019/08/05 08:35 2019/08/0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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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복수, 인정옥의 감성

2007/09/14 00:00

MBC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 남자 주인공 이름이 고복수이다.  그 작품의 작가가 바로 인정옥이고.
여름에 방영했기 때문인지 여름만 되면 또 당시 2002년 월드컵이 치러졌던 때라 월드컵만 하면 그 남자 고복수가 떠오른다.

아래의 글은 네이버 검색으로 100글자 미만만 발견된 당시 작성한 내 글이다. (알다시피 내 모든 포스팅은 바이러스로 모두 날라갔다...)

좋아해도 되나요, 무안하게 물어보는 그녀와 그.
인정옥의 감성을 파고드는 시나리오는 배우들의 호연에 더욱 빛이 났고, 그들의 감성은 시간이 흘러도 전혀 변함없이 내게 스며든다.





2007/09/14 00:00 2007/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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