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말은 늘 옳다.
자기 말이 옳을 때까지 오래오래 주장한다.
어느 대화든 오래 지속될수록
그의 말은 그만큼 더 옳다."
어느 소설의 대목입니다.
자기 말이 옳다고 줄기차게 외치는 사람들은
다른 이들의 설득은 필요 없는 듯 보입니다.
단지 자신의 의견만을 강조하고
그것이 관철될 때까지 주장합니다.
결국, 울며 겨자 먹기로
그것이 옳다고 결론지어주거나
더 이상 반론을 할 수 없을 때까지 지속되는 주장들.
우리는 큰소리에 민감해서
그것들을 서둘러 충족시켜 주기에
점점 목소리만 커져가는 것은 아닐까요.
사실은 침묵이 더 무서운 것인데
침묵을 그저 침묵으로 넘겨버리는 태도에
가끔은 화가 돋기도 합니다.
- 최선옥 시인
- 사색의 향기, 201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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