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국회 일하는 곳으로 바뀌는가

2004/04/19 20:30

원본 : http://harmjang.okjys.net/tt/index.php?pl=38&nc=1

저도 유시민의원이 처음에 국회에 입성했을때의 사건을 기억합니다. 원래 유의원에 대해 호감을 갖지 않고 있던터라 별로 좋게 보진 않았었습니다.

당시의 글을 좀 볼까요.

이건 일을 하는 문제와는 달리 보아야 하는, 예의의 차원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일하기 편한 복장 좋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처음 인사하는 자리에서 그랬어야 하는 것인가. 말입니다.
일하기 편한 복장은, 일할 때 입으면 되는 거 아닌가요? 어차피 일은 의원실에서 하는거 아닙니까?

본회의장에는 여러 의원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기존 국회의원은, 유시민의원에게는 선배입니다. 그런 사람을 처음 맞이하는 장소에 그런 차림으로 갔다는 것은, 개혁적이라기 보다. 아니면 소박하다라고 보기 보다는, 예의가 없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유의원이 말한 "서로 다름에 대한 존중과 관용"은 이번 해프닝에서는 어울리지 않는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차라리, 양복이 싫다면 한복을 입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스칩니다.


당시에 어디에 이런 글을 썼었죠. 나름대론 이 의견이 맞다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절 잘아는 한 어르신이 그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너는 니가 그런 이야기를 하면 안되지. 니 논리대로라면, 너 노사모(국민의힘) 사람들 만날 때 죄다 어른들인데 또 첨보고. 그 앞에서 담배피우는거. 그런게 지금 니 말과 얼마나 모순되는지 아느냐.

그러고선 바로 꼬랑지 내렸었죠 ^^;;;

그런데 이번에 단병호의원이 점퍼차림을 하고, 강기갑의원님이 생활한복을 입는다는데에는 오홋 굿! 하는 감정이 생겼습니다.

제가 요즘 정말 민노당을 좋아하기는 한가 봅니다 ㅎㅎ

이제 진정으로 국회를 일터로 삼는 의원님들이 많이 나와서 의원회관에 도시락이라도 싸가지고 가서 지지해주고 싶은 감정이 새록새록 들게 하는 그런 국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

함장님께 추신
다른 국회의원중에, 제가 좋아하는 천정배의원실두요(저는 천빠에요 ^-^v) 유의원만큼이나 열악하답니다. 그 많은 서류더미속에 숨막혀죽을듯한 분위기였어요 -_-;; 이번 17대 의원회관은 많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해봅니다 ^^

2004/04/19 20:30 2004/04/1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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