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이후의 한국의 어느 도시 잊고 싶은 기억만을 잊게 해 주는 '망각 바이러스'를 찾아오는 관광객들로 꽉차 있는 도시... 그곳에 망각 바이러스를 찾으러 온 안나와 그녀를 돕는 가이드 유키, 그리고 운전사 k... 서로에 의해 상처의 기억을 치유하고 희망의 조건을 발견하게 되는 과정들이 그려진다.
#. 디지털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그 단점이 전혀 보이지 않았으며 - 오히려 디지털영화이기때문에 더욱 영화의 색깔이 확실하게 나타났다고 느껴진다. 연기자들의 훌륭한 연기, 감독의 연출능력.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영화.
#. 마지막의 반전이 허를 찌른다.
#. 제작정보
나비 The Butterfly 2001 KR ★★★★☆
액션, 로맨스 / 한국/ 124분 / 2003 .04.30 개봉 감 독, 각 본 : 문승욱 출 연 : 김호정 강혜정 장현성 관람일: 2001. 7. 17 부천영화제
넓은 우주의 시야로 봤을 때, 인간들이 쳐놓은 법이라는 테두리와 온갖 사회상규는 지나치게 협소해 보인다. 이분법적인 사고로 되어있는 이 사회에 대한 반기인가 아니면 그저그런 이야기인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외계 행성 K-Pax.
#. 기차역에서 정신이상자로 몰려 체포되어 정신병원으로 직행하게 된 프롯. 그는 자신이 행성 K-pax 에서 온 외계인이며, 광속으로 자주 오간다는 진술을 늘어놓는다. 당신이 진정 외계인이라면 어떻게 모습이 인간과 똑같을 수 있느냐는 담당의의 말에 그는 이렇게 이야기 한다.
'물방울이 왜 동그란지 아십니까? 그건 그 입자가 유지될 수 있는 최고의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구에서 활동을 하려면 지구인에 맞게 제 몸이 변형되는 것이지요. 그렇기때문에 저는 지금 지구인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호홋! 멋진 진술! 나사 과학자들 중에서도 두세명의 박사만이 알고 있으며 정확한 존재에 대한 논거가 부족하여 밝히지 못한 K-pax 에서 왔다는 그의 말에 담당의 마크는 어리둥절하다. 하지만 그가 늘어놓는 말들이 모두 논리정연하며 또한 박사들도 그 논거를 정확히 밝히지 못한 K-pax 에 대해 논리적인 설명을 해주는 그를, 정신병자로 치부해버리기에는.. 그는 너무 정상적이다! 프롯이 같은 병동에 있는 정신병자들을 치료해주는 과정을 지켜보는 마크는 자신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해내는 프롯에 대해 질투심을 느끼며, 환자인 당신은 내 담당환자에 대해 치료행위를 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러자 프롯이 말한다. 왜 의사와 환자를 나누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계속해서 같은 병동의 동료들과 친분을 나누며 지내던 프롯은 어느날 K-pax 로 돌아간다고 이야기 한다. 그러자 그의 행성에 대해 이야기를 들은 동료들이 그와 함께 그 행성으로 가고자 애원을 한다. 프롯은 말한다. 내가 돌아갈 때, 단 한명만이 같이 갈 수 있다고. 그러자 모두들 그와 함께 가고 싶어서 프롯의 말에 열중하며 더욱더 그의 말에 따르게 된다. 어느 날 프롯을 집으로 초대한 마크는, 스프링쿨러와 물에 대해 극도의 혼란을 느끼는 프롯을 보고 그가 지구인일 것이라고 확신하고 어떤 계기가 그를 혼란에 빠뜨리게 했는지 추적해보기로 결심한다. 최면치료로 들어간 마크와 프롯. 최면상태에서 프롯은 마크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주지만 자신의 실명은 절대로 밝히지 않는다. 프롯의 기억을 찾는 과정에서 어떤 사건을 접하게 되고 결국 마크는 프롯의 아픔을 알게된다.
#. 언뜻보면 이 작품은 환자와 의사에 대한 이야기 + 외계에 대한 과학적인 이야기 + 스릴러 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 이야기의 중심에는 가족이 있다.
#. 제작정보
케이 펙스 K-Pax 2001 US ★★★★
SF, 드라마, 판타지 / 미국 , 독일 / 120분 / 2003 .09.19 개봉 감독: 이안 소프틀리
세상에 버림받은 혹은 버림받았다고 생각하는 병구. 그는 어머니가 병상에 눕게 되자. 각성하게 된다. 지금 지구는 외계인에 의해 조정되고 있다는 사실을. 그는 외계인 왕자와 연락이 가능한 사람으로 '강만식'이라는 남부러울 것 없는 사람을 찾아낸다. 그리고 그를 고문한다. 결국. 우리는 알게된다. 병구가 옳았다는 것과 병구 자신 또한 실험대상이었다는 사실을. 나는 그 결과에 실망한다.
#. 실망의 이유. 결국. 희망이 없는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지구를 없애는 그 장면이 의도하는 것은 결국 무정부주의를 주장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구의 생물을 창조한 외계인에 의해 계속되는 실험은 늘 실패로 끝나고 앞으로 그 실험이 계속될 수 있는. 그런 실험임을 알려준다. 하지만 결국 지구를 없애버린다. 이 행성에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면서. 그렇다면 영화는 희망이 없는 세상을 살고 있는 관객들에게 그 희망을 더 없애면서 무엇을 주장하고 싶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희망이 없는 세상을 변화시키자는. 그런 단순한 결과를 말하는 것인지. 무엇인지..
#. 약자의 편에 서서 이야기를 서술한다. 강원도 탄광에서 죽도록 일하다 올라온 아버지가 탄광이 무너지면서 눈앞에서 죽는 모습을 보고. 공부도 못하면서 돈도 많지 않은 그를 팬티만 입히고 학생들 앞에서 죽도록 맞는 장면을 보여주고. 결국 그가 미치기 시작한 것은 사회라는 것을 암시하고. 또다시 소년원에서 나온 그를 기다리는 것은 사랑하는 여인이 공장주임에게 맞아죽는 보습을 보고. 결국 어머니의 뇌출혈로 그는 세상을 완전히 등지기로 결심을 한다. 일련에 보여지는 병구라는 사람은 참 불쌍한 사람이다. 사람이 불쌍해지려고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저렇게 불쌍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열씸히 사는 사람들이 많건만. 저렇게 살면 미친다. 는 공식을 만들어 낸 의도는 무엇인가. 결국 사회가 변화되지 않으면 우리는 모두 미치고. 그로인해 지구는 폭발할 것이다. 는 결론?
#. 불쌍하고 비참하고 희망이 없는 영화는, 영화가 아니다. 라고 말하고 싶다.
#.
강만식을 고문하는 장소인, 예전 목욕탕을 개조한 지하실은. 울림이 있다. 그 울림 속에서 들려오는 'somewhere over the rainbow' 는 그들이 바라는 희망은 지구에 없다는 것을 미리 예견해주는 음악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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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대한민국 청년 병구가 지킨다!" 병구는 외계인으로 인해 지구가 곧 위험에 처 할 거라고 믿는다. 이번 개기월식까지 안드로메다 왕자를 만나지 못하면 지구에는 아무도 살아 남지 못할 엄청난 재앙이 몰려올 것이다. 병구는 외계인이라고 200% 믿어 의심치 않는 유제화학의 사장 강만식을 납치한다. 이제 외계인의 지구 파괴 음모를 밝히려는 병구의 일생일대 최대의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개기월식까지는 네 시간. 월식이 끝나면 지구도 끝이다. 과연 병구는 우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별, 지구를 지킬 수 있을까?
#. 제작정보
지구를 지켜라! Save the Green Planet 2002 KR ★★ SF, 스릴러 / 한국 / 117분/ 2003 .04.04 개봉 감독 장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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