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on Tuesday 10.05 2004

사람들은 영화가 끝나고 자막이 올라가도 새로운 장면을 기대하는 것처럼
우리들의 사랑도 이미 끝났음을 알면서도 헤어짐을 미루려한다.

- 영화 지독한 사랑

2011/09/06 04:19 2011/09/06 04:19

(#Hashtag) 같은글

비오는 날의 오후

2004/07/04 00:06

태풍이 온다는데도 우산없이 밖을 나갔다. 갑자기 내리는 비에 예전같으면 서둘러서 우산을 사거나 그치기를 기다리거나 신문쪼가리를 구해서 쓰거나 했을텐데. 그러지 않는 내 자신이 너무 여유롭게 느껴져서 기분이 좋아졌다. 때론 산성비의 피해를 생각지 않고. 내리는 비를 하염없이 맞는다는게.몹시 기분이 좋을때가 있다... p.s 이런 날엔 공무도하가. 참 듣기 좋죠.. 그 때....



2004/07/04 00:06 2004/07/04 00:06

(#Hashtag) 같은글

잊다 ⑧ ' 향기 '

2004/05/30 02:48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행히도 그의 향수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는 향수였다.
불행히도 그러하기에 그 향기를 맡으면
심장이 툭 하고 떨어진다..

2004/05/30 02:48 2004/05/30 02:48

(#Hashtag) 같은글

사랑이 또 온다고 말해줄까요?

2004/05/12 19:31

그래요. 사랑은 또 와요. 다시는 안 올 것 같지요?그녀와의 사랑을 능가할 만큼, 예기치 않은 아픈 이별 후,야물게도 닫혀 버린 당신 마음을, 또 설레게 하고, 안달하게 만드는 사람, 다시는 없을 것 같지요? 아니요. 절대로 그렇지 않아요. 사랑은 또 와요. 지금 저기 저만큼에서, 당신 마음에 이르기까지, 아무도 모르게, 당신의 사랑이 또 걸어오고 있답니다. 아직 너무 멀어서, 보...



2004/05/12 19:31 2004/05/12 19:31

(#Hashtag) 같은글

누군가에게 무엇이 되어

2004/05/11 20:25

먼댓글 , 하늘처럼 | 콧대 세울 일이 아니다.. 이제 내가 당신을 잃어 속임을 당한 느낌이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그것은 우스운 일입니다.왜냐면...마치 동전을 소유하듯이 내가 당신을 소유하였을 때에만 나는 당신을 잃어버릴 수 있으니까요.그러나 당신은 누구나 처럼 삶의 여정을 밟아 나가는 하나의 인격체..비록 잠시나마 당신의 여정을 함께 나눌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내겐...



"육감도 / 第2 수필" 분류의 다른 글

기도문2004/09/22
천상의 명주수건2011/09/06
나의 가치2004/06/07
소리2004/07/15
나는 나를 선택한다2005/04/04

2004/05/11 20:25 2004/05/11 20:25

(#Hashtag) 같은글

너무 늦게 그에게 놀러갔다

2004/05/07 00:23

" 우리 집에 놀러 와. 목련 그늘이 좋아. 꽃 지기 전에 놀러 와 " 나지막한 목소리로 전화하던 그에게 나는 끝내 놀러 가지 못했다 .해 저문 겨울날 너무 늦게 그에게 놀러 간다 " 나 왔어 " 문을 열고 들어서면 그는 못 들은 척 나오지 않고 " 이봐. 어서 나와. 목련이 피려면 아직 멀었잖아 "짐짓 큰소리까지 치면서 문을 두드리면 조등 하나 꽃이 질 듯 꽃이 질 듯 흔들거리고, 그...



2004/05/07 00:23 2004/05/07 00:23

(#Hashtag) 같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