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2004/06/09 00:11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Sergey Rachmaninov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은 라흐마니노프가 남긴 네 개의 협주곡 중에서 가장 작품성이 뛰어난 곡으로 추천 받는 곡이다. 그 로맨틱한 선율과 화려한 피아니즘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이 곡은 많은 피아니스트가 가장 연주하기 어려운(기교적으로) 곡으로 꼽고 있고, 동시에 가장 연주하고픈 곡으로 꼽기도 하는데 피아니스트의 능력을 극단적으로 시험하는 악마의 교향곡이라고도 불린다. 비루투우조로서의 피아노 테크닉을 맘껏 구사할 수 있도록 작곡된 곡인 것이다. 이 곡은 또한 피아니스트의 좌절과 고뇌를 그린 영화 샤인에서 주인공이 이 곡을 완벽히 연주하고 자신의 능력을 입증한 직후 곧 쓰러져 정신병원 신세를 지게 만든 곡으로도 유명하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 d단조(3악장)
관련 글
러시아 태생의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라흐마니노프의 이 곡은 그가 1909년 모스크바 교향악단의 지휘자로 재임 중일 때 미국 음악 시장 진출을 노리고 만든 곡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초연은 1909년 11월28일 뉴욕에서 라흐마니노프 본인의 연주로 이루어졌다. 이 곡은 라흐마니노프가 남긴 네 개의 협주곡 중에서 가장 작품성이 뛰어난 곡으로 추천받는다. 개개의 선율이 아름다워 전체에 흐르는 달콤한 분위기와 러시아적 정서, 피아노 기교의 묘미가 이 곡을 매력있는 것으로 만들고 있다.

많은 피아니스트가 이곡을 가장 연주하기 어려운(기교적으로) 곡으로 꼽고 있고, 동시에 가장 연주하고픈 곡으로 꼽기도 한다. 이 작품은 로맨틱한 선율과 화려한 피아니즘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2번 협주곡이 듣는 이를 한번에 끌어 당기는 흡인력은 강하지만 반복해서 들을 경우 지루해지기 쉬운 반면에 이곡은 처음에 다소 난해하게 들리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빠져들게 하는 특징이 있다. 일명 악마의 교향곡이라고도 불리며 피아니스트의 능력을 극단적으로 시험하는 곡으로도 알려져 있다.

1악장은 서두의 오케스트라 연주에 이어 화려한 피아노 독주로 이루어져 있다. 간주곡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2악장은 오보에와 현악기가 교차로 연주되고 있다. 간결한 2악장에 이어 3악장은 웅장한 오케스트라 합주, 경쾌한 피아노연주로 이어진다.

1악장 알레그로 마 논 탄토 d단조 4/4박자
2악장 간주곡. 아다지오 A장조 3/4박자. 변주곡 형식에 의한 3부 형식
3악장 피날레 알라 브레베 d단조 2/2박자. 소나타형식

Concerto for Piano and Orchestra
4개의 피아노 협주곡 전곡 관련 글

격정적인 그의 음악..

2004/06/09 00:11 2004/06/09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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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ke Ellington

2004/05/31 14:18

Duke Ellington

스윙시대를 이끌었던 "스윙의 대부"인 듀크 엘링턴은 수천곡의 작곡을 한 뛰어난 재즈피아노 연주가이다. 1899년에 태어나 1974년 까지의 인생을 살았던 사람이다.

* 추천곡
1-Black Beauty
2-Coloratura
3-Happy Go Lucky Local
4-Jumpin' Room Only
5-Round Midnight
6-Sophisticated Lady
7-Take The 'A' Train
8-The Minor Goes Muggin'
9-Things Ain't What They Used To Be
10-Tonk

* Azalea - Duke Ellington & Louis Armstrong


<하루키 재즈에세이> 듀크 엘링턴(Duke Ellington)
천재라는 사람들은 흔히 성미가 급하고 단명한다고들 하는데, 듀크 엘링턴은 그 재기에 넘치는 인생을 실로 우아하고 풍요롭게, 그리고 자신의 위상을 지키며 살았다. 정말 끝까지 멋들어지게 살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기적적일 만큼 풍부한 음악적 수맥은, 드넓은 들판의 구석구석을, 하나 남김없이 촉촉하게 적셨다. 굳이 강조할 필요도 없이 재즈 역사에서는 경하할 일이다.
그러나 솔직하게 말하면, 이렇게 거대한 인물이 그만큼 오랜 세월에 걸쳐 활약하다 보면 골치 아픈 일도 따른다. 멋진 곡은 수도 없이 많고, 멋진 연주도 많이 남는다. 아니 멋진 곡이 너무 많다. 듀크 엘링턴이 남긴 방대한 레코드 중에서 어느 한 장을 고르려할 때, 우리들은 마치 만리장성 앞에 선 야만족처럼, 압도적인 무력감에 사로잡히게 된다. 감히 용기를 내어 한정하자면,
1) 내가 좋아하는 엘링턴은 1939년 후반에서 40년대 전반에 걸쳐, 그렇게 '난해'하지도 않고 그렇게 와일드하지도 않은, 재미있고 세련된 엘링턴이다. 특히 지미 브랜튼과 함께 활동한 시대를 전후한 연주가 좋다.
2) 그 중에서도 더 범위를 좁히면, 가장 좋아하는 LP는 RCA에서 나온 이다.
3) 그것을 좀더 개인적으로 한정하면 B면을 좋아한다. 아무튼 이 레코드는 몇 번 들어도 불가사의할 정도로 싫증나지 않는다. 물론 밴드 멤버도 불평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 호지스, 웹스터, 쿠티, 비가드, 카네이....... 그야말로 엘링턴 악단의 황금시대다. 그 이상 뭘 요구할 것인가?

LP 에는 유명한 표제곡 외에, '올 투 순' '침대 속의 돌' 같은, 내가 애호하는 수더분한 곡도 들어 있다. '솔리튜드'(Solitude), '새턴 돌'(Satin Doll) 등, 엘링턴이 작곡한 유명한 곡은 물론 두말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좋다. 그러나 별로 유명하지 않은 곡 중에도 듣는 이의 마음을 조용히 어루만지고 감동케 하는 명품이 얼마든지 있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비밀스런 명곡을 자신의 귀로 하나하나 발견하는 것도 엘링턴의 음악의 숲 -- 엄청나게 거대한 숲이다 -- 을 헤치고 들어가는 커다란 기쁨 중에 하나이다.

' 침대 속의 돌'에서 아이비 앤더슨의 노래는 들을 때마다 가슴이 저민다. 신기할 정도로 직설적으로 그런데다 근원적으로 블루시한 그녀의 목소리가, 아름다운 공예품 같은 버니 비가드의 클라리넷 솔로와 얽혀드는 부분이 되면 그 조화의 묘가 정점에 달한다. 거기에는 듣는 이의 비위를 맞추는 아첨이 없다. 우리들이 느끼는 것은 진정 뛰어난 음악이 불현듯 내 몸에 다가왔을 때, 어디에선가 조용히 샘솟는 깊은 공감과 넉넉한 자비뿐이다.

* 무라카미 하루키 <재즈 에세이> 중에서


2004/05/31 14:18 2004/05/3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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