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은 여인숙의 작은 방에 틀어박혀서 허구헌 날 약이나 만들어대며 안좋은 공기를 내뿜고 지내고 애인이 톨아져서 sex를 안해주면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콜걸을 불러내는. 그리고 약을 만드는 동안에는 내내 프로레슬링중계를 틀어놓는. 그런 마초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니키는 애정결핍으로 인해 키우는 강아지에 대한 애착이 강렬하다. 애인과 다툴때마다 강아지를 미워한다느니 마느니 하는 이야기를 하는걸 보니 말이다. 브리트니 머피는 스트리퍼의 모습을 과감하게 보여주어 그녀의 몸매를 감상하고자 하는 숱한 남성들을 충족시켜주었으리라 생각된다.
로스는 약을 구하러 스나이퍼의 집으로 갔다가 스나이퍼가 약을 잃어버려 구할 수 없게 되자 니키의 제안으로 쿡을 만나게 된다. 그때부터 그의 이름은 Volvo가 되어버렸다. 꼬진 차이지만 그래도 차를 몰고 다니는 그를 기사로 쓰려는 쿡이 그를 늘 volvo로 부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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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같은 여자친구가 있었지만 그에 부응하지 못했는지 버림받고 스트리퍼를 자신이 묵는 집으로 데리고 와서 이틀밤을 꼬박 sex에 취해있더니만 쿡이 불러내 가야하는 상황이 되자 스트리퍼를 침대에 수갑으로 채워놓고 입과 눈에 테이프를 붙여놓고 감금하는 상황을 만들어내 내가 보건대 페미니스트협회에서 최악의 남자배우로 뽑히지 않을까 생각된다.
#. 스나이퍼와 니키는 늘 약에 쩔어서 사는 모습을 어김없이 보여준다.
간만에 물건이 서서 sex를 하려는 찰라 니키 또한 간만에 똥이 마려워 화장실로 가버리자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폰섹스을 한다. 여자가 시키는 대로 부드러운 헝겁(양말)을 물건에 끼고 자위하는 장면은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 경찰에 잡혀가는 그 순간까지 덜렁덜렁 거리는 그 양말을 보고 있자니 정말. 최고의 웃음을 선사한다. 니키는 최고의 엽기 장면을 선사하고자 한다. 똥이 나오고 닦는 장면을 그렇게 여실히 보여주다니. 우웩......
#. 그들이 코로 들이키는 백색가루.
영화 내내 그들은 들이키는 장면을 연출하고. 90여분동안 그러한 장면을 본 나로써는 한번 들이키고 싶은 충동마저 들게 했다. 하루에 몇 번이고 들이키는 그들. 들이키고 나서의 그들의 상태. 영화를 보는 내내 너무 어지러웠다. 보는 중간. 마약에 대한 영화인 레퀴엠이 떠올랐다. 이 영화와 비교하자면. 레퀴엠은 고급적인 분위기다.
#. 이 영화는 그들이 보여주려고 했던 화이트 트레쉬 뿐만 아니라
영화 자체도 트레쉬 같다. 물론. 작품이 트레쉬하다는 것은 아니다. 미국의 뒷골목세계가 어떠하다는 것인지. 확실히. 느낄 수 있었으니...
#. 여담
이 영화의 제목인 Spun 이 무슨 뜻일까 궁금해서 좀 찾아봤더니. 여러가지 뜻으로 해석이 가능할 것 같다(이 영화와 연계해서). 지칠대로 지친. 이라는 뜻도 있고. 낙제(생). 의 뜻도 있고. 뱅뱅 돌다. 는 뜻도 있고. 현기증이 나다. 는 뜻도 있고. 이 모든 뜻을 포함한다고 해도 이해가 될 것 같다.
#. 제작정보
스펀 Spun 2002 US ★★
코미디, 범죄, 드라마 / 미국 , 프랑스 / 101분
감 독 : 요나스 오커런트 / 각 본 : 윌 드 로스 산토스 크레이톤 베로
출 연 : 제이슨 슈왈츠맨, 존 레귀자모, 브리태니 머피 , 미나 수바리, 미키 루크, 빌리 코건
관람일: 2003. 7. 11 부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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