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는 다시 생각해봐도 정말 대단한 사람입니다.
서문.
3절.
사랑해 오빠 우리는 빠순이
사랑해 오빠 우리는 조중동
누가 뭐래도 우리만 믿어
귀여운 오빠 (늙빠 늙은 오빠)
1.
어떤 당의 대선 후보
스승의 날이라고 학교에 가서는
선생님 흉내를 낸다고
강연이라는걸 시작하는데
갑자기 어린 여고생들에게
빠순이 부대가 많이 있을 것 같대
그 당에도 많이 있대 빠순이가
(어머 우리 얘기하나봐)
2.
그런 말 지껄인 사람이
다른 이였다면 어떠했을까
보도하지 말아달라 해서
정말 기사로 쓰지 않았을까
어느 여성 국회의원의 말 실수
다른 대선 후보의 술자리 얘기
부풀리고 물어뜯던 조중동이
(어머 또 우리 얘기네)
작사가가 밝힌 노래에 담긴 이야기
모 당의 대선후보가 스승의 날에 일일교사를 한다고 어느 여고에 가서 여학생들에게 빠순이부대가 많이 있을 것 같다고, 우리 당에도 많이 있다고 했다지요.
그렇습니다. 이건 그냥 단순한 해프닝일수도 있지요. 서민적이고 십대들의 용어도 알고 있다고 과시하고 싶은 마음에서 빚어진, 그런 해프닝이겠지요.
그런데....그런데 말입니다. 유력한 일간지들이 그 후보측에서 비보도를 요청했다고 기사를 쓰지 않았다더군요. 그러다 인터넷에서 비난이 들끓으니까 이틀이나 지나서 조그맣게 기사를 냈다네요. 이 후보의 장자와 관련된 이야기가 전혀 보도되지 않았던 것에 비하면 그래도 기사가 나간 게 어디냐고 씁쓸히 자위할 수도 있지만 소위 조폭신문으로 불리워지는 조중동의 작태는 그냥 넘기기엔 너무한다 싶어 노래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그러면 현 정권의 비리를 고발하는 노래도 만들어야 형평성에 맞는 거 아니냐고, 그 후보를 반대하니까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것 아니냐고, 심지어는 너희는 DJ의 사조직이 아니냐고 입장을 밝히라며 다그치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저희가 만드는 민중가요의 불순함이나 편파성에 대해서는 이미 공지에서 밝힌 적도 있으려니와 반창=친노라고 우기는 것에는 굳이 답할 필요도 못느끼겠네요. 검은색이 아니라고 다 흰색인 것은 아니지요. 저희는 공정성을 요구하는 언론이 아니므로 저희의 생각을 담아 노래를 만들었으며 그로 인해 지금, 그 노래에 대해 저희의 삶으로 책임을 지기 위해 최선을 다해서 이 후보측의 고발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그 보도에 무한의 책임을 져야 하는 언론사인 조중동이 언제 그들의 오보의 책임을 진 적이 있었는지요... 저희는 표현의 자유를 요구하는 만큼 그 책임을 저희의 삶으로 져 나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이모라는 사람이 일 개인 이었다면 그 후보에 대한 고발성의 노래를 만들 필요가 없었을 것이고, 조중동이 학급신문이었다면 이런 노래도 만들지 않았겠지요. 하지만 그 사람은 한 나라의 유력한 대통령후보이고, 조중동은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여론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언론사이기에 이런 노래로나마 저희는 그 편파성에 대해 고발하고 비판하는 것입니다.
물론 그들이 가진 무소불위의 권력에 비하면 이런 노래를 만드는 저희 싸이트 없애는 것 쯤은 식은 죽먹기겠지만, 이것이 저희가 조국과 민중을 위해 잘 할수 있는 유일한 것이기에 저희는 노래를 만듭니다.
거대한 권력집단의 고발에 대처하는 것도, 이 길을 가는 것도 힘겹지만, 양심의 소리를 외면하는 것보다는 덜 힘들기에 저희는 오늘도 노래를 만듭니다. @
songnlif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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