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Peter Albert David Singer, AC, 1946년 7월 6일 ~ )
- 호주의 철학자.
- 《동물 해방》 1975
- 현대의 대표적인 실천 윤리학자 practical ethics 전공 분야는 윤리학, 그 중에서도 생명윤리 bioethics
- 쾌락 공리주의와 무신론의 관점을 가지고 윤리적 문제에 접근한다.
- 그가 정의하는 평등은 ‘동등한 취급 equal treatment ’이 아닌 ‘동등한 고려 equal consideration ’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 1999년 프린스턴 대학 임용 당시 새로운 멩겔레, 라는 안좋은 비판도 받았다.
• 종 차별주의 speciesism
- 인류가 오랫동안 개나 돼지를 인간보다 못한 것으로 본 것은 과거 인종이나 성별 등을 두고 차별한 것과 마찬가지다.
-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라는 공리주의의 원칙에 비춰볼 때,
행복이나 고통 등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신경계가 발달한 생물체(예. 유인원, 개, 돼지 등)가 인간에 비해 차별받을 근거가 없다. 인외의 동물들을 실험체로 이용하고 있는 근거는 그들이 인간보다 지능이 낮기 때문에 고통을 덜 느낄 것이라는 주장에서 나온다. 지능이 낮은 영유아나 지적 장애인들 역시 지능이 낮기 때문에 인외의 동물들과 비슷한 존재가 아닌가? 게다가 부모가 없는 (굳이 부모가 없다고 비유한 것은, 절대다수의 동물 실험체는 태어나자마자 강제로 부모와 생이별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것은 사회적 약자들의 학대를 변호해 줄 이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영유아 역시 실험용 동물들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 그렇다면 동물 실험의 리스크를 감행하지 않고서도 이 사회적 약자들을 실험체로 쓰는 편이 훨씬 더 확실하고 정밀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10억 마리 이상의 동물 실험체의 학대에 대해서는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같은 학대가 인간에게 벌어진다면 격노하면서 동물에게 가해진다면 무감각한 것. 이것이 바로 종차별주의이다.
- 동물권과 같은 맥락에서 태아 낙태가 정당화된다고 본다. 신경계가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으며 의식을 아직 형성하지 못한 태아의 경우 행복이나 고통 같은 것을 느낀다고 볼 근거가 희박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충분히 성장한 개나 돼지가 고통을 느끼는 의식체이기 때문에 공리주의 원칙의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
- 공리주의 원칙의 연장선 상에서 '회복의 여지가 없는 동시에 생애에서 고통을 겪을 것이 명백한 영아는 부모 등의 동의가 있을 경우 안락사하는 것도 도덕적으로 옳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치명적 장애를 가진 아이는 그 자신이나 사회에 있어서 고통을 겪을 많은 가능성과 고통을 지속적으로 겪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즉 싱어 철학의 대전제가 '모든 생명은 고통받지 않을 자유가 있다' 이기에 나올 수 있었던 이야기인 것이다.
이는 많은 장애인 인권 단체에서 피터 싱어에 대해 격렬하게 반대하는 이유에 해당한다. 주된 논거로는 싱어의 주장이 우생학 같은 그릇된 견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 또한 장애인이 생애에서 누리는 행복의 정도를 과소평가하는 편향적 판단에 기초한다는 점 등이 있다. 이 입장 때문에 피터 싱어는 독일로의 입국이 금지되어 있다. 독일은 나치 시절에 장애인을 학살한 T4 작전이란 끔찍한 선례가 있기 때문이다.
- 미래의 쾌락을 어떻게 선험적으로 계산하는가?
이에 대해 공리주의의 대표자격인 제러미 벤담은 확실성, 지속성, 강도 등 쾌락을 계산하기 위한 7가지의 기준을 제공하지만 이는 또다시 그 기준들을 어떻게 선험적으로 계산할 지에 대한 문제를 낳으며 더 나아가 도덕 판단의 시점에서 현실적으로 계산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이에 대해 싱어는 "쾌락을 능가하는 고통을 받을 것이 명백한"이라는 서술을 통해 공리주의적 입장에 입각해 보았을 때 충분히 예상되는 고통을 제거하는 것이 그가 고통을 겪지 않을 것이라는 희박한 가능성에 의거하여 그가 고통을 겪을 가능성을 유지시키는 행위보다 합리적이라는 주장을 한다.
- 보편적인 도덕에 의문을 던지는 과격한 주장이 있는 만큼, 반발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다.
만약 어떠한 개인이 한 명의 소년을 극심한 고통에 빠뜨려서 소년의 희생으로 인류 전체를 구할 수 있다면 공리주의는 그렇게 하는 것이 옳은 것이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이는 우리의 도덕적 직관에 반하지 않는가? 싱어는 한 명의 개인이 극심한 고통을 당하여 인류를 구할 수 있다면 자신은 힘든 결정이겠지만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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