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

2011/09/06 05:51

보라카이의 해변은 일상을 벗어날수있는 즐거움을 만끽하게 해주었으며
보라카이의 잔잔한 파도를 발바닥으로 느끼며 부딪혀가는 뱃놀이는
일상의 평온을 누릴수있는 환상적인 여유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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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6 05:51 2011/09/06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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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도(칭따오) 5박 6일 여행기

2011/08/24 10:05

중국 청도(칭따오) 5박 6일 여행기 (1) 여행기,중국,청도   2008/08/02 00:12
중국 청도(칭따오) 5박 6일 여행기 (2-2) 여행기,중국,청도   2008/08/02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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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도(칭따오) 5박 6일 여행기 (4-3) 여행기,중국,청도   2008/08/02 00:16
중국 청도(칭따오) 5박 6일 여행기 (5-1) 여행기,중국,청도   2008/08/02 00:20
중국 청도(칭따오) 5박 6일 여행기 (5-2) 여행기,중국,청도   2008/08/02 00:21

7/26 첫째날, 출항.
무수히 많은 갈매기떼의 배웅을 받으며 한국과 서서히 이별을 고하고
 

7/27 둘째날, 처음 만난 청도.
장장 14시간의 항해를 마치고 청도여객터미널에 도착.
터미널에서 숙소까지는 겨우 12위안밖에 나오지 않았다. 구 시가지는 대로변과 접하는 집앞에 빨래를 널어 놓는 경우가 많았다. 습한 기후라 잘 마르지 않기에 널어둔 것 같긴 한데 보기에 좋지는 않았다. 신시가지의 중심. 건물이 꽤 높지만, 한국처럼 다닥다닥 붙어있지 않던.
미식거리로 이동. 친절하고 아름다운 중국언니 두명이 미식거리로 안내해주어서 어렵지 않게 식사장소로 이동.
처음에는 양고기에 적응하지 못해서 겨우겨우 입에 넣나 싶었지만, 땅콩소스도 있고 맥주도 들어가고 하다보니 어찌어찌 배부르게 다 먹게 되었다.
야시장으로 이동~ 도착한 시간이 야시장이 닫는 시간대라 상점들은 하나둘씩 불을 끄고 있었다. 근데 생각보다 이 곳의 상점은 단가가 높았다.
밖으로 나와서 맛있다는 청도 생맥주를 마시고, 한국에서는 가까이 하지도 않던 양고기 꼬치를 먹고 (이거 정말 맛있더군요!! 양냄새가 거의 없는 아주 맛난 맛이었어요!)

7/28 셋째날, 로산여행 및 파도타기. 그리고 필링바.
진시황이 불로초를 찾으라 보냈던 산 중에 하나인 로산.
도교의 발상지라는 로산에 오르기 전 도교사원에 들어가 잠시 경건한 마음으로 사진을 촬영. 로산은 자국내에서도 관광지인지 국내인들도 많이 보였다. 한국에서는 해태상의 엄숙함을 강조하기 위해서인지 입을 다물고 있는 상을 많이 보게 되는데, 특이하게도 중국에서는 해태상이 입을 벌리고 있더라. 사원 안에 있던 작은 연못에는 많은 사람들이 던진 동전이 있었는데, 한 소년이 연꽃인지 동전인지를 수면위에 눞이며 조심스럽게 내리고 있었다. 어떤 의식인건가?
노약자를 위해 정상까지 이어지는 케이블카도 있다. 외부의 습도는 전혀 느낄 수 없었던 맘껏 나무가 뿜어내주는 신선한 공기를 들이키며 푸른 숲을 가로 지르며 이동. 케이블카 정류소에서 정상으로 이동하는 길에는 여러 상인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아가씨, 빨리 빨리, 40위안' 이러며 날으는 리어카(?)를 타라며 호객행위를 하는 상인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로산에서 단연 멋진 곳은 바로 이곳 비경이었다. 이런 멋진 호수라니. 청도의 모든 여행지에서 가장 으뜸.
12시 반경 필링바로 이동. 공안의 대테러검색대를 통과해야 한다. 작은 손가방조차 뒤져보던.
가방은 보관소에 2콰이를 내고 맡기고 나이트에 입장~ 스테이지 내부는 통통 튀어오르는 디딤판이 있어서 그 위에 올라서 어렵지 않게 흔들거리고. 야경이 아름답다는 5.4광장으로 맥주를 사가지고 이동.

7/29 넷째날, 자유여행.
아이러니 하게도 대만총통의 별장은 남겨놓고 떡하니 장개석의 별장이었다는 곳을 관광지로 만든 중국 수뇌부덕에 동화같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라푼젤이 머리채를 길게 늘어뜨린 성같이 생긴 화석루는 전경이 이쁘지는 않았지만, 곳곳에서 멋진 장면을 담을 수 있었다.
꼭 한 번은 버스를 타보리라 작정했는데, 베이징 올림픽덕에 설치된 곳곳의 자원봉사자들에게 물어물어 버스를 타고 소청도까지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중산공원정류장에서 4정거장밖에 안되고 버스비는 겨우 1콰이.
대학로 역에서 내려 해군박물관을 지나 (무려 입장료가 30위안이길래 걍 패스~!) 잘 모르겠는 어떤 공원길을 지나 해산물 음식점이 즐비한 해안도로를 쭈욱 지나 매표소를 통과한 뒤 약 200m를 걸어가다 보면 [뒤에는 해군박물관에 입장하면 볼 수 있는 해군함정들이다. 30위안 벌었다. 만세! ] 등대가 주인공인 소청도에 도착한다. 이 섬에서 한눈에 반한 조각상. 바람을 타는 여인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게 그려진 조각상이다.
아름다운 비너스를 뒤로 하고 영빈관으로 이동하기 위해 휴식을 취하고 있던 택시아저씨와 협상을 시도했다. 바디랭귀지 안되는 중국어 여러가지 섞어서 대화를 하고 있는데, 아저씨는 안가겠다 걍 조금만 더 가면 된다 하고 나는 대려다 달라 금방이지 않느냐 이런 실갱이를 하고 있었다. 정말 그런 실갱이였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단지 대려다달라 땡깡을 썼다는 팩트는 존재한다(ㅋ). 실갱이에 지친 아저씨 태워주기로 결정하셨다. 그리하여 청도여행 하일라이트 신오산공원으로 가게 되었다. 아저씨는 본인에게 편한 아래 매표소를 지나 한참 위에 위치한 위 매표소로 가서 대신 입장티켓도 받아다 주시고 구시가지가 한눈에 보이는 신오산공원 주차장에 내려주셨다. 내리자마자 그 멋진 풍경에 아저씨에게 얼마나 고마워했는지 모르겠다.

7/30 다섯째날, 찌모루 시장. 그리고 귀항.
여객터미널 앞 상점에 짐을 맡기고 찌모루 시장으로 이동했다. 백두산상점의 주인아저씨가 시장까지 갈 수 있는 길을 자세히 알려주어서 뒷골목으로 이동하여 시장에 도착했다. 일명 짝퉁시장인 찌모루시장. 인근에 있던 짜장면가게에서 우리 입맛에도 잘 맞는 볶음짜장을 무려 20여분이나 기다린 뒤에나 먹을 수 있었다. 중국에서 짜장면 맛 없어서 못먹는다는 소문 많이 들었지만 아무래도 나는 제대로된 식당을 찾은듯.

긴 여정이었지만 청도의 맥주와 비너스가 있던 소청도, 가장 아름다운 신오산공원.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2011/08/24 10:05 2011/08/2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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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경보제도

2011/08/24 04:48

여행경보제도 여행경보제도,여행금지   2007/07/24 13:48

특정 국가나 지역에 있어서 우리 국민의 안전에 영향을 미칠 사안이 존재하고, 어느 정도 계속적으로 발생하거나 우리국민의 안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을 경우 여행경보를 지정하여 여행·체류자에게 주의를 촉구하는 제도이다.

특정 국가 여행 · 체류시 특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국가 및 지역에 경보를 지정하여 위험수준과 이에 따른 안전대책(행동지침)의 기준을 안내. 우리국민의 안전에 대한 위험(위협)을 중요한 기준으로 해당 국가(지역)의 치안정세와 기타 위험요인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안전대책의 기준을 판단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 관점에서 여행경보를 지정·공지하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아래와 같이 여행경보단계를 4단계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다.

1단계(여행유의) 신변안전 유의
2단계(여행자제) 신변안전 특별유의, 여행필요성 신중검토
3단계(여행제한) 긴급용무가 아닌한 귀국, 가급적 여행취소·연기
4단계(여행금지) 즉시 대피·철수, 방문금지

여행경보 1단계부터 3단계까지 지정된 국가들에 여행을 계획하고 있거나 체류하고 있는 국민들은 단계에 따른 권고사항을 참고하여 필요한 안전대책을 마련하도록 권고하나 여행경보 4단계의 경우 정부의 허가 없이 방문을 금지하며 무단 입국하게 되면 여권법에 의해 처벌(1년이하 징역 또는 300만원이하 벌금)된다.

최근에 발표된 4단계 국가로 공지된 국가는 다음과 같다.
아프가니스탄(2007.8.7-2012.8.6), 리비아(2011.3.15~10.14), 소말리아(2007.8.7-2012.8.6), 예멘(전 지역(2011.6.28-2011.12.27), 이라크(2007.8.7-2012.2.6)



2011/08/24 04:48 2011/08/24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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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 여행준비 3

2011/05/04 20:51

네이버 지식인 클립
작성자 : ironmank

1. 현지 환전의 문제는 한국에서는 US달러로 바꿔 가시구요,
   공항에서 필요한 만큼 환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닐라시내 > 공항 > 보라카이   이렇게 환율이 다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한 제 블로그 글 참고해보세요.)

2. 미국달러는 현지에서 언제든지 환전이 가능하고,
    여행사 패키지로 간다면 달러를 받기도 합니다만,
    환자손을 생각하면 페소로 내시는게 좋습니다.

    페소와 달러 비율은 80만원 예상한다면 들어오실때 환율 좋은 곳에서
    200불정도 남겨놓고 다 환전하셔도 됩니다. 현금 들고 오실경우 예를 드는겁니다.

     한국에서의 달러환전은 주거래은행이 아무래도 유리하고요,
    인터넷 환전(인터넷으로 신청하고, 돈을 창구에서 찾는 방식)이 환율이 더 좋습니다.

보라카이 자유여행 조언



2011/05/04 20:51 2011/05/0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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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 여행준비 2

2011/05/04 20:43

네이버 지식인에 괜찮은 정보가 있어서 클립.

작성자 nadawit

시끄러운거 싫어하는 사람은 Station 1에 숙소를 정하세요!
야간 수면 개념이 없어서 스테이션2,3 위치에서 새벽 3~4시까지 집이 울릴 만큼 쿵쾅댑니다.

해변 맛싸지....세일링보트, 고카트 레이싱, 버기카, ATV , 파라세일링, 제트스키 , 짚라인 , 호핑투어, 스쿠버 다이빙, 씨워킹, 바나나보트, 땅콩보트, 선셋 크루즈

맛싸지 좋아하시면 씨윈드 리조트 해변에 가셔서 코털 피하시고 (거머리 같은 코털이 달려 옵니다)
"아이다 티(이름)"를 찾으세요! 최고로 잘 하는 맛싸지사 입니다. 팁을 조금씩 더 주면 완전 잘 해 줍니다.
1시간 맛싸지 값 400 페소 : 10400원 + 안줘도 되지만 팁 50~100 페소(2600원)
뭐~ 왠만한 10만원 맛싸지보다 잘 합니다. 전 예약하고 메일 받았습니다.
"아이다 티" 입니다, "아이다 지" 아닙니다. "아이다 지"는 힘만 쎄고 잘 못합니다.

해양스포츠 좋아하면 씨윈드리조트 앞에 가서 :에르니"를 찾으세요! 에르니 찾았는데 코털이 올지 모름.
무조건"하프 프라이스(반값)" 이야기를 하면 OK로 답 해 줍니다.
다른건 다 좋은데 제트 스키는 꼼꼼투어 사무실"바이킹" 가서 타시는게 저렴.

세일링 보트는 최고입니다.
그냥 세일링 보트 타면 재미 없고 짜증 납니다.(값이 저렴하지만...40분 500 피소:13,000원)
스테이션2, 바이킹 옆 스타벅스 앞에서 "닠키보이"를 찾으세요!
더운데 빵모자 쓴 원주민이 아저씨가 세상에서 보지 못한 환한 웃음으로 달려 옵니다.
직원이 아닌 보트 주인, 즉 사장입니다. 보트 2척 가지고 개인 영업 하는데
재미 없는 정해진 코스가 아닌 가자는대로 쌩쌩 마구마구 갑니다...완전 재밌어...
토박이로 보라카이 세일링 보트만 15년 했답니다.
세일링 보트 보라카이 섬 일주도 1500 페소면 완전 재밌게 해 줍니다.( 오전10시 출발~2시간30분)
닠키보이만의 코스 상품....점심은 푸카비치 전통음식 추천...배를 대 줍니다.먹으려면 먹으세요!
왠만한 음식점보다 맛있음...커다란 게...한마리900피소...작은놈 600피소, 그 외 꽁일꽁칠오꽁구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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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4 20:43 2011/05/0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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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 여행준비 1

2011/05/04 20:38

회사에서 보내주는 연수(투어)에 당첨되었다.
일정은 6/13~17 로 4박 5일.
감사하게 다녀와야지.

이하 가기전 여행지에 도움되는 정보를 추가할 예정이다.
오랫만에 나들이라 무척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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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등반

2004/11/07 22:40

아주 오랫만에 등산을 했습니다. 제가 등반을 한 곳은 남산입니다.
서울이 고향이면서 오늘로써 딱 세번 째 등반이었습니다.
아주 어린 시절 부모님과 올랐고 2년 전에 친구들과 올랐고. 그 뿐이었습니다.

어린 시절에 남산에 갔던 기억은 솔직히 없습니다. 단지 기록상으로 사진만이 남겨졌을 뿐입니다.
2년 전에 친구들과 올랐던 길은 오늘 올랐던 길과는 다른 길이었습니다. 즉, 적어도 제 기억으로은 오늘이 남산을 등반한 첫 날 입니다.

몹시 추울 것이라는 생각으로 등반을 위한 추리닝 안에 땀복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기우일 뿐이었습니다. 오늘 날씨 등반하기에는 딱 좋은,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였거든요.

등반 이후 해가 질 무렵까지 무수히 많은 등반객을 뒤로 하고 열씸히 제가 원하는 피사체를 필름에 옮겼습니다. 어찌 나왔을지가 무척 궁금해지는군요. 제가 의도했던 바와 같은 사진이 나왔을지가..

2004/11/07 22:40 2004/11/07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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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공원 출사 이모저모

2004/10/06 03:20

9월 말에 다녀온 사발형 주최 출사모임에서 찍은 사진을 이제서야 생각난김에 올립니다.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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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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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장 잠자리 -_-;;;

산토끼인지 집토끼인지는 모르겠으나, 공원을 돌아다니다 토기를 무려 세마리나 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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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리는 도촬에 실패 -_-;;

사발형님이 올린 하늘공원 사진 보신분들 계시죠?
그 사진 뒷이야기 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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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크...... 멀리서 함장 포즈취하고 있고, 사진 앞에서 여러명이 촬영중입죠... 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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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제가 잡은 사진. 마음에 드는군요 ㅎㅎ

쏠로들의 가슴에 불을 활활 태워줄 사진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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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훗.
제가 의도한 바대로 잘 나와주었군요..
아름다운 연인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주위에 아이들도 있고 어르신네들도 있었는데.
공공장소에서 진한 애정표현은 좀 삼가야겠죠?
그래도 전 보기 좋았습니다 ^^

2004/10/06 03:20 2004/10/06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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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포구

2004/09/29 23:48

7월의 태양이 울고 갈 뜨거운 오후. 주안. 소래포구까지 가는 38번 버스.
40여분간을 덜컹덜컹 가다 나온 그곳은 내가 기대했던 곳은 아니었다. 친구가 예전에 내게 보여줬던 그 사진속의 소래포구의 느낌은 조용하고 한적한. 그런 느낌이었었다. 같이간 벗이 하는 말이 그나마 전에 왔을때보단 사람이 적은 것이라고 하였지만. 소래포구에 대한 처음의 내 느낌은 그렇게 조금 실망스러웠다.

왁자지껄 5일장 풍경같은 그곳의 장의 모습은 서울에서 내내 지내기만 했던 내게 아주 약간은 사람내음나는 즐거움을 주었다. 시장 중간에 옆길로 난 곳으로 들어가보니 조개주막이 있었다. 먹음직스런 냄새로 뒤덥혀진 그곳은 소라와 조개를 구워먹을 수 있는 주점이었다. 그곳을 조금 지나면 녹이 슬어 이젠 쓰이지 않을듯이 보이는 고깃배 네척이 뜨거운 태양에 일광욕을 하고 있었다. 그 옆의 갯벌에서 너대섯명의 강태공들이 빛나는 낚시줄을 바닷물에 담가두고 기러기떼와 즐겁게 노닐고 있었다.
9월의 마지막주면 슬슬 추워지게 마련인데 오늘따라 유난히 무더운 태양빛에 반바지를 입고 나오지 않음을 아쉬워하며 또 다른 길로 발걸음을 옮겨갔다.

건져올린 생선들로 소줏잔 기울이는 무리들을 헤치고 시장 안쪽으로 들어가니 왕새우와 조개 소라를 파는 장을 만나게 되었다. 먹음직스런 음식들을 보다보니 슬슬 허기가 져서 우리 일행은 포구 앞쪽에 서있는 회파는 장삿꾼들 앞에서 어느 회가 맛있는지 슬렁슬렁 걸어가다 아무곳에서나 한접시를 사고서 바로 맞은편 길가에 철퍼덕 앉아 뜨거운 태양과 시원한 바닷소리를 벗삼아 소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참으로 오랫만에 마시는 낮술이다 보니 금새 얼큰하게 취하게 되었다. 반시경도 되지 않아 소주 두병을 마시고 자리에서 일어나니 모두들 얼굴이 불그스레한것이 막 시집가는 새댁의 볼처럼 이뻐보였다.

이제 부드러운 회맛과 달짝지근한 술맛을 보았으니 우리의 오늘 할 일은 끝냈구나 싶어 서울로 돌아가는 차편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오랫만에 한낮의 기운을 제대로 받았구나 싶은 즐거운 마음과 정다운 벗들과 함께한 여운이 길게 남아 한참을 그렇게 길바닥에서 시간의 흐름을 즐기다 보니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었다.
이런 날엔 어디 이태백이 온들 부러울쏘냐...

2004/09/29 23:48 2004/09/29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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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과 출사와 잔디밭

2004/09/06 11:54

뙤약볕.
오랫만에 실외에서 자유로운 기분을 만끽한 이번 주말은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이는 가운데 진행되었다.
올림픽공원. 6년만에 들른 그곳은 예전의 익숙한 언덕 벤치 색깔로 나를 맞이했다. 즐거운 기분으로 이곳 저곳 구석구석 나의 귀여운 로모로 스케치를 해나갔다.
사탕발가락, zork2k, 함장, 나특한, 푸무클, Eyes couple 등이 참석한 이번 출사는 출사의 목적보다는 나들이의 성격이 더 강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독존은 그랬다. 하루종일 푸무클님의 사랑스런 도시락을 생각하며 기쁨을 만끽했던 것이다. 역시나 기대에 어긋나지 않은 그 도시락은 푸무클님의 아기자기한 손길로 모양까지 맛깔스러운 멋진 도시락이었다. 세심하게 별밥 과 깻잎을 층으로 쌓은, 그녀가 도시락을 쌀때의 그런 섬세한 기분을 생각해보면 참으로 기분이 좋지 않을 수가 없다.

어느 공원을 가더라도 쉽게 접할 수 있는것이 바로 잔디밭이다. 올림픽 공원을 아는 이라면 공원 중앙에 있는 넓은 잔디밭이 떠올려질 것이다. 우리 나들이 일행은 핑크색 도시락을 기쁜 마음으로 펼쳐서 그 맛을 음미해보려 했다. 찰라 멀리서 삑삑 호루라기를 부는 소리가 들렸다. 무슨 일인가 멀리 쳐다보니 공원경비가 잔디밭에서 나가라고 멀리서부터 사람들을 쫓아내고 있었다. 그냥 자리에 깔아서 먹고 나가고 싶었으나 군중심리, 모두 나가는 분위기에 또한 험악한 호루라기 소리에 나가지 않을 수 없는 노릇. 잔디가 바로 앞에 보이는 줄밖에서 경비가 사람들을 쫓아내는 것을 바라만 보고 있었다.

옆에 함장이 한마디 한다.
"우리나라는 시장부터 시작해서 죄다 잔디를 너무 사랑한다니까. "

그렇다. 시민의 편의를 위해 만든 공원. 그 안에 있는 잔디밭에 앉고 누워서 노는 것이 무에 잘못된 일이란 말인가. 그런 것을 잔디밟힌다고 노여워하며 쫓아내는 꼴이라니. 참으로 기가막힌 일이었다.
멀찍이 쳐다보니 줄이 쳐있지 않은 잔디가 있는 곳이 보인다. 모두들 그곳으로 발길을 옮겼다.

잔디에 앉아 경비의 호루라기 소리와 경비에 맞서 잔디에 침투하려는 사람들의 전쟁을 구경하며 우리는 푸무클님의 도시락을 기쁜 마음으로 먹기 시작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잠시 나무그늘 밑에서 시원한 오후의 한때를 보내던 때. 갑작스럽게 또 삑삑 소리가 들린다. 건너편에서 노란색옷을 입은 한 여인이 이쪽편으로 잔디밭을 가로질러 건너오고 있었다. 그녀가 이쪽편에 거의 다다를 정도가 되었는데 그 경비 삼십육계 줄행랑을 칠때보다 더 빠른 속도로 그녀를 쫓아간다. 멀리 있으니 그들이 무슨 대화를 했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대충 짐작은 간다. 그녀가 10m도 안남은 이쪽편 울타리를 건너지 못한 채 오던 길로 되돌아 가는 것이 보였기 때문이다. 참으로 기가 막힌 일이었다. 그깟 잔디밭이 무엇이라고.

정의의 사도, 독존은 그런 일에 쉽게 넘어가지 못한다.
개구쟁이 선두주자, 독존은 이런 재미있을 법한 일도 또한 그냥 넘어가지 못한다. 경비를 놀려줄 계획을 세웠다. 그래 내가 한 번 가로질러 가보자. 상상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일이었다. 일행의 환호를 받으며 줄을 넘어섰다. 당연히 나를 향해 즉각 호루라기를 불어댈 것이라는 내 예상과는 달리 경비는 멀리에 있는 아주머니들과 수다를 떠느라 정신이 없었다. 나는 최대한 눈에 띄려고 슬렁슬렁 걸어가고 있었다.
한 중간쯤 건너가자 그제서야 나를 발견하고 호루라기를 불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귀가 잘 안들리는 척 하려 했으나 내 성격상 좀 비겁해보여서 그냥 걸어갔다. 그 경비님. 가만히 있을 수없다. 아까와 같이 열씸히 나를 향해 뛰어오기 시작했다.

"이봐 아가씨. 거기 서!"
'어머 왜 그러세요? (후후)"
"여기 건너가면 안돼욧"
"왜요? 왜 건너가면 안돼죠?"
"여기 잔디 안 보여요. 다시 돌아가요"
"어머 잔디 밟는게 뭐가 죄라고 그러세요. 그냥 갈게요 (걸어가는 시늉)"
"어 안된다니까 그러네! 안돼요. 빨리 내 살 닿기 전에 돌아가욧"
"(어.. 이거 심하게 긴장되서 도망도 못가겠고 어쩌지...) 저기 아저씨 실은요 (가슴을 약간 움켜잡고) 제가 심장이 약해서 호흡이 좀 어렵거든요. 그래서 조금 빨리 가보려고 그러는 거에요 (흑흑 보내줘요) 그냥 갈께요. 네? "
"(정말일까? 아닌거같은데 흠) 뭐 그럼 빨랑 건너가욧"

허얼... 가슴 쓸어내리며 걸어가고 있는데, 아까의 그 쫓겨났던 여인과 그 일행이 나를 향해 환호성을 보내고 있었다. 당연히 독존 양팔을 흔들며 그들에게 화답했다. 뒤를 보고 우리 일행에게 또한 화답. 므흐흐흐흣v

물론. 그 경비님도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당연히 위에서 시키니까 어쩔 수 없이 사람들이 잔디에 침범하지 못하도록 하고 계신 것이겠지요. 뭐 그렇지만 당장에는 잔디를 밟지 못하게 하는 못된 공원관리와 잔디를 밟아보고 싶은 선량한 시민 아니겠습니까. 그 경비님에게는 약간 미안하긴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라도 통쾌함을 느끼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휴식시간을 보내고 슬슬 다시 출사를 했다. 시간이 5시가 되어가자 그제서야 조금 선선해지시 시작했다. 새파란 동산의 멋들어진 곡선을 배경으로 한 올림픽공원 출사는 지는 해와 함께 서서히 마무리 되고 있었다. 처음 뵌 나특한님, 푸무클님. 너무 반가웠습니다. 특히나 푸무클님의 도시락은 앞으로 모든 출사에 필히 참석하여야만 하는 이유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부탁드릴께요 ~_~



2004/09/06 11:54 2004/09/0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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