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안법은 폐지되어야 한다

2004/09/20 22:37

북한을 우리나라의 ˝영토˝ 로 보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내가 국가보안법에 대해 처음 접한 건 대학교 2학년 헌법 수업때였다. 헌법 제3조,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 는 조항에 대해 수업을 받던 중, 북한지역에 관한 판례를 예시하며 헌법 제3조와 국가보안법의 관계에 대해 배웠던 것이 그 첫만남이었다.

헌법 학자들은 ˝한반도에서의 유일한 합법정부는 대한민국˝ 이라고 해석하거나 ˝휴전선 이북지역은 인민공화국이 불법으로 점령한 미수복지역˝ 이라고 해석하여 오고 있다. 이러한 해석논리에 따를 때, 대한민국의 헌법과 법률은 휴전선남방지역 뿐만 아니라 북방지역에도 적용되는 것이며, 따라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지배체제를 찬양하거나 지지하는 자는 처벌을 면할 수 없다. 이것이 바로 국가보안법이다.

북한을 인정하지 않던 이승만정부때 제정된 영역조항은 후에 박정희정부때 신설된 평화통일조항과 논리적으로 모순되며 - 남북한분단이라는 현실인식을 전제로 한 조항이다 - , 북한을 반국가단체로 규정한 국가보안법은 노태우정권때 제정된 남북한교류협력에 관한 법률과 대치된다.

현행 헌법에 의하면 북한을 국가로 간주하여 평화적 통일을 국가적 국민적 과제로 설정하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헌법 전문에는 ˝조국의 평화적 통일의 사명˝ 을 규정하고, 제4조는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평화적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 라고 하고 있으며, 제66조에서는 ˝대통령은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성실한 의무를 진다˝ 라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제69조는 대통령이 그 취임시에 ˝조국의 평화적 통일에 노력하여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 을 선서하게 하고, 제92조에서는 ˝평화통일정책의 수립에 관한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기 위하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를 둘 수 있다˝ 라고 규정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제72조가 규정한 ˝통일에 관한 중요정책을 국민투표에 붙일 수 있다˝ 를 보면, 대통령이 통일에 관한 중요정책을 직접 국민투표에 붙여 결정함으로써 국민적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제법상의 일반원칙에 따르면, 한 국가의 영역은 국가권력이 미치는 공간적 범위에 한정된다. 대한민국의 국가권력은 한반도남방지역에서만 실질적으로 행사되고 있고, 그 북방영역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법률적 모순은 첫째, 구법에 대한 신법우선의 원칙과 둘째, 비현실에 대한 현실우선의 원칙에 따라 해결되어야 한다.
구법인 국가영역조항과 국가보안법은 신법인 평화통일조항과 남북한교류협력에 대한 법률로 우선되어야 하며, 분단의 사실을 외면하고 사실상 통치영역으로 보기 어려운 북방역역에 대해 가지고 있는 비현실적 인식을 남북분단이라는 사실인식과 영토의 범위는 국가권력이 미치는 공간까지라는 국제법상의 원칙을 수용하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국가보안법은 헌법 제3조 영역조항을 근거로 하여 북한을 반국가단체로 규정하고, 그 구성원과의 회합 통신 등을 처벌하고 있다. 이것은 평화통일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북한과의 교류를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대한민국 헌법은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국가적 사명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이를 저해하는 요인인 국가보안법은 폐지되어야 하며 영역조항 역시 북한에도 대한민국헌법의 효력이 미친다는 해석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수정하여 북한을 반국가단체로 규정하는 근거를 마련해주지 말아야 할 것이다.

2004/09/20 22:37 2004/09/2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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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조선과 진보진영

2004/05/26 12:14

5월 24일 오후에 민언련에서 '안티조선과 진보진영' 에 대한 토론회가 있었습니다.
당시 일부 발언입니다.

강정미(국민의힘 사무국장)
소위 '노빠' 라고 불리우는 노무현지지자들이 안티조선을 하면 안되는 것인가.
노무현을 지지함으로 인해 언론개혁운동을 하게 된 사람들이라 해서 안티조선을 하면 안된다는 것인가.
우리 사회에서 '진보' 라고 하는것은 무엇인가.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vs 조선일보와 한나라당으로 전선을 세워야 하는것이 아닌가.
한나라당의석이 50석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는 이런 상황에서 민주노동당 vs 다른 정당 을 전선으로 세운다면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둘다 죽는 전선이 될 수도 있다.

2004/05/26 12:14 2004/05/2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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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2004/05/26 11:27

5월 24일 오후에 민언련에서 '안티조선과 진보진영' 에 대한 토론회가 있었습니다.
이하는 최민희 민언련 총장님의 발언입니다.

고전적 언론자유의 개념에서 볼 때 언론자유는 민주주의의 근간으로 절대로 제약해서는 안될 성역이다. 이때 언론은 사실보도를 기초로 한 정론직필로 ① 사회공론장으로서 기능하고 ② 주요 의제를 설정하며 ③ 사회여론을 수렴하여 비판적 전망을 제시하는 긍정적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이러한 기본적인 역할을 하는 과정에서 언론은 사실성, 객관성, 균형성, 신속성 등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


1. 조선일보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1)87년 그 이전과 이후
언론사주들은 군부권위주의 정권과 결탁해 군부를 정당화시켜주는 보도의 댓가로 물적 토대를 확보했다. 75년 편집권독립투쟁, 80년 언론인 대량숙정 을 통해 그나마 언론계에 존재하던 양심적 언론인들이 대거 해직되면서 언론계의 내적 개혁역량과 전통은 거의 소멸한 상태에서 87년 6월 항쟁을 맞게 된다.
87년 6월 항쟁이 가져다준 언론자유의 성과(직접적인 권력의 언론통제가 불가능한 상황)를 바탕으로 스스로 '권력화' 하기 시작하였다.
스스로 권력화한 언론은 막강한 여론장악력을 기초로 중요 사회의제를 자의적으로 설정하고, 그 의제를 자기들의 이해관계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유도해 나갔다. 그리고 그 결정판이 조선일보의 김영삼대통령만들기였다. 스스로 권력화한 언론은 정-경-관-언 카르텔속에서 자기 지위를 확고히 구축해나갔다.

2) 언론자유와 권력화로 구축한 두개의 성역
권력화되어버린 상태에서 이제 우리 언론은 사회적 정보전달을 위한 공적 임무보다는 사적 이윤추구를 위해 '의제를 농단하는' 상태로 전락해버렸다. 그리고 막강한 여론장악력을 바탕으로 권력을 휘두르다가 자신들에 대한 문제제기가 들어오면 갑자기 '약자' 로 변신해 고전적 언론자유의 영역으로 숨어 들어가 '언론자유'를 내세우며 자신을 방어하는 모순적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
두개의 성역 - 언론권력으로 구축한 성역과 고전적 언론자유의 개념에 편승해 구축한 성역 - 안에서 자기 기해관계에 따라 사회의제를 설정하고 농단하면서 '언론'임을 내세워 자기방어에 나서는 모순적 존재이다.

3) 조선일보는 정치집단이며 수구 이데올로기 생산집단
조선일보는 일제시대와 유신정권은 물론 신군부에 부역해 물적 토대를 구축한 '원죄' 를 가지고 있다. 조선일보의 '원죄' 는 조선일보의 성격을 단적으로 규정하는 요인이다. 조선일보는 일제말기에는 총독부에, 유신시절에는 박정희 정권에, 신군부때는 전두환 정권에 협력해 반민족 반민주 반민중 세력이 한국사회를 지배할 수 있도록 언론행위를 통해 그들집단의 정당성을 창출해주는 '정치행위'를 자행했다.
왜 조선일보가 수구논조를 견지할 수밖에 없는가에 대한 해답은 바로 이 원죄와 정-경-권-언의 수구카르텔에서 해답을 찾아야 할 것이다.
조선일보는 고전적 언론자유개념속에서 보호받아야 할 언론이 아니다. 조선일보는 일제시대부터 오늘 이 순간까지 '수구권력' 에 부역해 자신의 존재를 확대재생산해온 '이해집단' 이다. 즉, 조선일보는 97년이후 행정부권력이 개혁적으로 바뀐 이후 수구적의회권력-경-관-언 유착 카르텔 속에서 그들의 이해와 자신의 이해를 일치시키며 기득권을 온존시켜온 '정치집단' 에 다름아니다. 더 나아가 수구적의회권력-경-관-언 카르텔을 유지시키는 수구담론의 공급과 유통을 지면을 통해 담보하며 이념논쟁이 벌어질 때 수구담론을 재생산해내 기득권세력의 입지를 강화시켜주는 이데올로기 생산집단이다.

2. 언론운동으로서의 조선일보 반대운동
언론운동으로서의 조선일보반대운동은 조선일보 지면의 편파왜곡보도를 대중적으로 폭로하고 그 영향력을 축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언론운동진영의 주된 역할은 지면모니터를 통해 편파왜곡보도여부를 밝혀내고 모니터결과를 기초로 조선일보의 언론으로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하며 대중에게 조선일보의 문제점을 폭로함으로써 독자의식을 제고하는 것이다.

3. 수구담론에 대한 대응 : 사회운동진영의 역할
사회운동으로서의 안티조선운동은 조선일보가 유포하는 수구담론에 대항해 이에 맞서는 개혁 혹은 진보담론을 적극적으로 대중과 공유해 수구담론을 무력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예를들어, 조선일보가 대기업노조는 이기주의적이다는 반노동담론을 유포하기 위해 현대자동차임금관련왜곡 보도를 했을때 노동운동권은 이를 무력화시키기위해 조선일보 허위왜곡보도 실상을 폭로하고 대기업노조는 이기주의라는 담론을 무력화할 반대담론형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경제위기론, 주한미군 단계적 철수에 따른 안보위기론 등등에 대해서도 해당부문운동을 담당하고 있는 진영은 적극적으로 반대담론을 준비해 조선일보식 수구담론을 무력화 시켜야 한다.

4. 범개혁진보진영에 대한 몇가지 문제제기
1) 조선일보의 문제점을 확실히 인지하고 있는가 : 조선일보가 유포하는 수구담론의 내용과 세련된 포장술, 수구담론 유포시스템을 이해하고 있는가.

2) 범개혁지보진영은 '조선일보' 로 부터 자유로운가 : 조선일보식 감성의 의존한 편가르기 보도, 이간보도, 조선일보의 1등주의, 조선일보의 미국편향주의, 조선일보의 이분법적 사고패턴 등등으로부터 자유로운가.

3) 왜 유독 조선일보인가 - 왜 중앙, 동아는 아닌가 : 조선일보와 중앙, 동아는 일제 - 군부권위주의정권 - 권력화 과정을 거치면서 보여준 행테에 차이가 있다.
보도에 있어서도 조선은 대북문제, 경제문제, 미국관계문제, 민족민주민중운동 관련 의제에 있어 일관되고 질서정연하게 수구논조를 유지하고 있다. 97년 IMF 위기론, 북핵위기 관련보도, 김대중정부-노무현정부로 이어지는 개혁정부 흔들기 등에서 조선일보는 수구정치집단과 결탁, 신문의 보도논조를 결정하는 이해집단의 면모를 과시해왔다.



조선일보 카르텔을 이해하게 되다


144분가량의 총 녹음된 내용을 반복해서 듣는것도 상당한 압박이군요.
일반적인 토론회라고 보기 보다는 각 진영에서의 입장을 밝히는 정도의 성격이었습니다.
뭐 토론을 했다면 더 재미있었겠지만 각 진영의 입장을 들어보는 것도 제게있어서는 큰 성과였다고 생각합니다.

최민희 민언련 총장님의 발제내용이었으며, 추가적으로 국민의힘 강정미 사무국장님의 발제, 김정근 민주노총 대외협력실장님의 발제, 김종철 민주노동당 대변인의 발제, 손석춘 한겨레 논설위원의 발제, 신학림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의 발제를 올리겠습니다.

제일 기대되는건, 신학림 위원장의 발제내용입니다.
무척 재미있었거든요 :) 제일 제가 듣고 싶었던 그런 내용을 이야기 해준듯.


2004/05/26 11:27 2004/05/2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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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씨는 다시 배워라

2004/05/18 14:13

먼댓글 , cynic | 조선일보 품질은 최고다!? - 공포정치를 경계하며....

먼저, cynic 님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밑의 저의 글은 님의 글에 대한 반박글임을 밝힙니다.

노회찬씨는 당선자의 신분이 아니라 당 사무총장의 입장에서 강연했다전 분명히 제 글에 밝혔습니다. 노회찬씨는 그 자리에 섰을때 이미 개인이 아니라 민주노동당의 사무총장이라는 신분으로 나섰다고 말입니다. 민주노동당은 노동자와 민중을 대표하는 정당입니다.
그 민주노동당의 입장에서 볼때 조선일보는 어떠한가.
그동안 정당한 권리를 위한 노동자의 투쟁을 가장 앞장서 짓밟았고 진보세력의 정치세력화를 가장 악의적으로 가로 막아온게 바로 조선일보입니다. 1)
노동자와 민중을 대표하는 정당의 사무총장께서 그들을 배척하는 세력으로 대변할 수 있는 조선일보의 강연자리에서 '당신들의 품질은 최고다' 라고 말했는데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안티조선진영의 문제점을 밝히셨는데요, 저는 이것은 안티조선진영과의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안티조선진영에서는 당연히 노회찬씨의 행동에 불만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그들과의 문제가 아닙니다. 노회찬씨의 그 발언은 당의 존재이유를 정면에서 들이박았다고 보는 것입니다.

민주노동당이 왜 존재하느냐. 민과 노를 대표하기 위한 당입니다. 그들을 대변하지 못하는 당은 이미 그 존재가치를 잃는것입니다. 그들을 대변하자는 당의 사무총장이 그들을 배척하는 세력에 가서 문제를 제기하지는 못할망정 그들을 치켜세웠다는데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민주노동당 사무총장으로써 노회찬씨를 비난한 첫째 이유는, 그가 조선일보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이 문제가 있고. 둘째, 그가 안티조선을 왜 해야하는 것인지를 제대로 모르고 있다는 것에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조선일보의 품질이 상대적으로 좋다고 말한 것. 이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비판받아 마땅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현실을 왜곡해서까지 수구적 논조를 강요하는 신문을 평가할 때, 논조 이외에 그 신문의 품질을 평가할 잣대가 또 무엇이 있습니까? 2)

오해하시고 계시는 것 같아 말씀드립니다. 안티조선의 목적은 조선일보의 덫에 걸려들지 않으려고 하는게 아니라 부당한 왜곡과 편집에 저항하는 것입니다.3)



주석 1) 한겨레기자협회 성명서 13행 인용
주석 2) 한겨레기자협회 성명서 20행 인용
주석 3) 명탐정 '쫌 깨는군요...최민희 총장님' 3행 인용



2004/05/18 14:13 2004/05/1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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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氏 제정신입니까

2004/05/17 19:02

당신을 꼭 국회로 보내야한다며 12번을 찍은 내 손을 잘라버리고 싶은 심정이로군요.
그래서야 어디 진보진영의원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동안 민노당은 조선일보에 대해 취재는 허용하되 인터뷰에는 응하지 않기로 방침을 세우는 등 조선일보에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하며 '안티조선'의 한 축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옆에 있는 단병호의원님께서 별말 안하시던가요? 아니 어떻게 노동자를 대변하자는 당 사무총장께서 노동자와 서민의 정당한 생존권 요구마저도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 조선일보를 '30년' 씩이나 보아오고, 또 그 신문의 품질이 좋다고 발언하실 수 있단 말입니까?!

솔직히 조선일보에서 강연을 가졌다는 것도 열받기는 매한가지입니다. 하지만 노조측에서 원하는 것이었기때문에 그냥 가기로 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가서 할 이야기가 그렇게 없으셨습니까? 노조측에 조금 더 좋은 신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말할수없었습니까? 지금의 조선일보는 언론으로 보기조차 힘들다. 라고 말할 용기 없었습니까?!!!
네. 최민희총장님덕에 당신의 이번 발언은 그냥 넘어가려고 합니다. 이번 사태로 깨달으셨겠지요. 조선일보라는 언론사가 얼마나 무서운 곳인지 말이지요. 제대로. 깨달으셨길 바랍니다.

최 사무총장이 노 당선자 홈페이지에 남긴 글 전문.



2004/05/17 19:02 2004/05/17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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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 왕의 귀환

2004/05/17 16:17

왜 갑자기 대통령이 탄핵에까지 이르렀는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이것은 조선일보의 치밀한 계획에 따른 것이었다.
2003년 겨울 조갑제의 '탄핵 뒤 조순형 차기 대통령론' 칼럼 이후로 머저리 조순형은 조갑제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기 시작했다. 대통령 탄핵에 대한 진두지휘를 시작했던 것이다. 그를 필두로 불과 한달여뒤, 조선일보는 '대통령 탄핵' 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였다. 결국 조선일보에 의해 여론몰이가 이루어지고 두달 후 대통령은 탁핵되기에 이른다.

노무현지지자로써, 대통령탄핵이라는 국민기만극을 시도한 조선일보와 16대 국회의원들에게 농락당한 한 국민으로써, 지난 두달간은 내게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주었다. 그런 내게 지난 금요일 5월 14일의 탄핵기각소식은 국경일과 다름 없었다.

사필귀정. 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기쁜건. 3월 12일의 충격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했음이다.

"지난 2002년 12월 19일. 모든 사람들은 이제 우리가 원하는 대통령이 뽑혔으니 각자의 일터로 돌아가 대통령을 잊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결과가 어떻습니다. 우리가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보내놓고 안일하게 시간을 보낸 결과가 어떻습니까. 수구세력에게 짖밟힌 우리 대통령을, 우리 손으로 대통령을 만들어놓고 다시 그들에게 짖밟히게 만들었습니다.
오늘 이후로 또 그러실겁니까?! 또 일터로 돌아가 아무런 힘도 없는 대통령을 나몰라라 두고서 제2, 제3의 탄핵을 만들겠습니까?!!"

민언련 사무총장, 최민희 선생님의. 그 구구절절 옳은 소리에. 그 가슴아픈 마음에 다시는 이땅의 개혁과 민주주의를 위해서 손을 놓고 지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성장을 바라지 않는 수구세력이 존재하는한 결코 우리의 삶은 우리가 원하는대로 굴러가지 않을 것입니다. 모든 국민이 제대로 살기를 바라지 않는, 소수의 손에 굴러가기를 원하는 그들이 있는한. 대한민국은 절대 성장할 수 없습니다.
그 시작은 바로 안티조선입니다.
왜 조선일보는 없어져야 하는가. 왜 조선일보 없는 세상이 아름다운 세상인가.
궁금하게 여기실 분들도 계실겁니다.
안티조선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바로 '우리모두' .
n가셔서 한번 그곳에 있는 글을 읽어보시고 그래도 수긍이 안되거든 논쟁 한번 붙어보죠.
제가 노무현을 지지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지금 이 시대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유일한 정치인이기 때문입니다.


2004/05/17 16:17 2004/05/1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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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4일 국민이 대통령임을 보여줍시다

2004/05/13 19:37

< 그간의 과정을 돌아봅시다 >

* 나는 너희를 절대 용서할 수 없다. 또한 용서하지 않을것이다.
* 싸더기, 넌 이라크로 꼭 파병가라!
* 대한민국 헌법 제 1조 (작사곡 윤민석)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 대한민국 헌법 제1조 ::
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②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14일 오전 9시 20분. 좋은 글 겁니다.



2004/05/13 19:37 2004/05/1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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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국회 일하는 곳으로 바뀌는가

2004/04/19 20:30

원본 : http://harmjang.okjys.net/tt/index.php?pl=38&nc=1

저도 유시민의원이 처음에 국회에 입성했을때의 사건을 기억합니다. 원래 유의원에 대해 호감을 갖지 않고 있던터라 별로 좋게 보진 않았었습니다.

당시의 글을 좀 볼까요.

이건 일을 하는 문제와는 달리 보아야 하는, 예의의 차원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일하기 편한 복장 좋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처음 인사하는 자리에서 그랬어야 하는 것인가. 말입니다.
일하기 편한 복장은, 일할 때 입으면 되는 거 아닌가요? 어차피 일은 의원실에서 하는거 아닙니까?

본회의장에는 여러 의원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기존 국회의원은, 유시민의원에게는 선배입니다. 그런 사람을 처음 맞이하는 장소에 그런 차림으로 갔다는 것은, 개혁적이라기 보다. 아니면 소박하다라고 보기 보다는, 예의가 없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유의원이 말한 "서로 다름에 대한 존중과 관용"은 이번 해프닝에서는 어울리지 않는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차라리, 양복이 싫다면 한복을 입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스칩니다.


당시에 어디에 이런 글을 썼었죠. 나름대론 이 의견이 맞다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절 잘아는 한 어르신이 그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너는 니가 그런 이야기를 하면 안되지. 니 논리대로라면, 너 노사모(국민의힘) 사람들 만날 때 죄다 어른들인데 또 첨보고. 그 앞에서 담배피우는거. 그런게 지금 니 말과 얼마나 모순되는지 아느냐.

그러고선 바로 꼬랑지 내렸었죠 ^^;;;

그런데 이번에 단병호의원이 점퍼차림을 하고, 강기갑의원님이 생활한복을 입는다는데에는 오홋 굿! 하는 감정이 생겼습니다.

제가 요즘 정말 민노당을 좋아하기는 한가 봅니다 ㅎㅎ

이제 진정으로 국회를 일터로 삼는 의원님들이 많이 나와서 의원회관에 도시락이라도 싸가지고 가서 지지해주고 싶은 감정이 새록새록 들게 하는 그런 국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

함장님께 추신
다른 국회의원중에, 제가 좋아하는 천정배의원실두요(저는 천빠에요 ^-^v) 유의원만큼이나 열악하답니다. 그 많은 서류더미속에 숨막혀죽을듯한 분위기였어요 -_-;; 이번 17대 의원회관은 많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해봅니다 ^^

2004/04/19 20:30 2004/04/1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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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민국 이제는 너희가 당할 차례

2004/04/16 22:50

어제 모임이 있었다.
개표방송 같이 보기 모임.

경상민국이 탄생하는 그 순간, 누군가가 그런다.

이제 니들도 좀 당해봐라. 경상도에 사는걸 당당하게 드러내지 못하고 죄인취급 당하는 시대가 올것이다. 전라도 사람들이 머리가 똑똑해서 금방 사투리 고치고 경상도 사람들은 머리가 나빠서 사투리 못고치는게 아니다. 전라도 사람들은 하두 전라도태생인것에 박해를 많이 받아서 어쩔 수 없이 사투리를 쓰지 않게 되는 법을 빠르게 배운 것 뿐이다. 이제 니들이 그럴 차례다. 니들은 이제부터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것만으로도 멸시와 박해를 받을 수 있는 그런 상황에 직면하게 될것이다.

그분. 서울분이다. 친척들 경상도 사람들이다.
전라도 사람들이 우리당을 찍는건 지금까지의 박해를 기억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상민국 국민들이 한나라당을 찍는건 지금까지의 기득권을 잃을까 두렵기 때문이다.
대구에 인명피해가 그렇게 많으면서도. 지하철참사가 이제 1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그래도 또 1번이다. 그들의 가족이, 친구가 죽어가도 그들은 1번이다. 바보들이냐.

좀 변해라. 변해!

좀 당해봐라. 경상민국의 국민들아. 이제는 니네도 박해 받아봐라 이거다.


뱀꼬리
이렇게 말하고 나면 또 누군가는 그러겠지.
동서남북으로 찢어진 나라 이제는 좀 붙여야 되지 않겠냐. 왜그러냐. 는 식의
왜냐고?!
단세포들은 때려야지만 정신을 차린다고 보거든, 난.

2004/04/16 22:50 2004/04/16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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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리 경상민국

2004/04/16 17:05

열린우리당의 과반확보에 기뻐하고 
민주노동당의 원내입성에 기뻐하고
노회찬씨의 당선에 행복해하며

김종필, 정균환, 박상천의 낙선에 즐거워하며
한나라당의 120여석 확보에 실망하고 전여옥,정형근,홍준표의 입성에 속상해하며
이젠 어엿한 독립국가로의 선언을 한 경상민국에 실망하게 된
이번 17대 총선.

열린우리당의 경선과정에서의 문제점들로 인해 겨우 성립된 과반의 국회가 어찌될지 노심초사할 일은 제쳐두고라도
민주노동당과 한나라당이 국회에서 함께 일을 한다는 것에 묘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부디 312로 투표한 내 기대를 만족시켜주는 17대 국회가 되길 빈다.

그래, 이제 시작이다...

원문 : http://harmjang.okjys.net/tt/index.php?pl=36&nc=1

뱀꼬리
홍싸덕이 이제 이라크로 보내버려 ㅎㅎㅎ 축하해 싸덕아 ^-^
글구, 백수클럽에서 메시지 보냈다면서? ㅎㅎㅎㅎ

(아래 축하전문)
수신 : 홍사덕 전 국회의원
발신 : 전백련 ( 전국 백수 연합 )

제목 : 회원가입 통보 및 행사참여지침 시달서

1. 귀하께서 저희 전백련에 가입하게 됨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다소 심정적으로 불편함이 계실지는 모르겠으나 우리 전백련 멤버들 또한 지식면에서나 인격면에서나 경력면에서 귀하의 것과 비교하여 하등에 모자랄 것 없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으니, 행여 비참한 모습을 보이거나, 실의에 찬 표정을 지음으로 하여 저희 전백련의 자존심을 두번 죽이는 일이 없도록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2. 과거는 과거고 현실은 현실인 바, 전백련 멤버가 된 이상 가열차게 모든 행사에 적극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우선, 4월 17일(토) 광화문 집회에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지참물 : 장갑, 양초, 종이컵, 도시락 (필요시)
[참고] 귀하는 촛불집회, 침묵시위, 일인시위등 데몬스트레이션 문화에 대하여 전혀 지식이 없는 것으로 사료되는 바, 특별 오리엔테이션 과정에 먼저 등록하시기 바랍니다. ( 교육기관 : "추"삼보일배 학원 Tel. 888-2848 )

3. 만약 귀하께서 이라크에 가시거나 그럴 계획이 계시면, 사전에 통지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연합에서 군복 및 군장품을 특별히 제공해 드리고자 합니다. 그리고 사전 체력단련을 위하여 싸가지 전담 트레이너(조골룸 헤드 코치)를 보내드릴 것입니다. 그리고 참고서적 "니가가라 이라크"를 보내드릴 예정이오니, 전백련 회원가입시 정확한 주소기입에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4. 저희 전백련의 오랜 전통과 유구한 역사를 돌이켜 보아, 싸데기 혹은 싸가지성 백수는 받아 본 적이 없으나, 정부의 백수구제정책에 적극 동참키로 함에 따라 취하는 특별조치이니 적당히 알아서 "회비는 셀프~"  엄수하시기 바랍니다.
- 끝 -
 
2004. 4. 15
전백련 회장 드림.

2004/04/16 17:05 2004/04/1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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