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처럼 맵게

2013/07/13 23:59

생각 없이 마늘을 찧다가
독한 놈이라고, 남의 눈에 들어가
눈물 쏙 빼내고 마는 놈이라고
욕하지 말았어야 했다

단단한 알몸 하나 지키기 위해
얇은 투명막 하나로 버티며 살아온
너의 삶에 대해서도 생각했어야 했다

그런 게 삶이 아닌가, 저 마늘처럼
모든 껍질 벗겨지고 난 뒤에도
매운 오기로 버티는 게 삶이 아닌가

- 길상호, ‘마늘처럼 맵게’ 중에서 -

독하면 독할수록 맛이 나는 마늘처럼
다져지고 으스러져도 제 독특한 맛을
버리지 않는 마늘처럼
어떤 시련에도, 어떤 유혹에도
내 자신을 지키고 내 본분을 잃지 않는 삶.
마늘처럼 오늘도 매운 오기로 버텨볼까요?

- 사색의 향기, 2007-07-11


2013/07/13 23:59 2013/07/13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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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어려운 일 세 가지

2013/07/13 23:28

가장 어려운 일 세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비밀을 지키는 것이요,
둘째는 타인에게서 받은 해를 잊어버리는 것이요,
셋째는 한가한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다.

- 키케로 -

살아가면서 어려운 것이 이것만은 아니겠지요.
마음처럼 잘 지켜지지 않기에
가장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들입니다.

비밀을 지켜야 함에도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고
쉽게 용서가 되지 않고
나태해지기 쉬운 마음들을 다잡아
좀 더 침묵하고, 좀 더 너그러워지고,
좀 더 부지런해지려는 마음가짐으로
다잡아 보는 하루 어떨까요.


- 사색의 향기, 2007-07-02


2013/07/13 23:28 2013/07/13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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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망설임 끝에

2013/07/13 23:24

얼마나 많은 시간이 너와 나 사이를 흘러갔을까.
오랜 망설임 끝에 나는 네가 내민 손을 잡는다.
얼마나 놀랐던가, 나는 처음으로
손이 말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아득한 기억의 심연에서 길어 올린 보물.
내가 말을 배우기 전에 알아들었던 그 말.
네 손이 지금 이렇게 말하는 걸 듣는다.
오래 닫혔던 문을 참 쉽게 여는군요.
나는 네 손을 내 귀에 갖다 댄다.
참 질긴 길 하나가 내 몸속으로 흘러들어온다.

- 김선굉, ‘오랜 망설임 끝에’ -

오랫동안 격조했던 사이의 사람이라도
손 한 번 잡고 보면
이렇게 따듯한 사람과 왜 멀어졌을까,
후회의 생각이 스쳐가지요.
손으로 주고받는 대화.
가슴에 담은 언어가 손을 타고 따듯하게 전해집니다.
먼저 당신의 손을 내밀어 주세요.
잡아주세요. 그들의 따듯한 손을.

- 사색의 향기, 2007-06-27


2013/07/13 23:24 2013/07/13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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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과거를 되돌아보자

2013/07/13 21:10

홍시여, 이 사실을 잊지 말게
너도 젊었을 때는 무척 떫었다는 걸

- 소세키의 하이쿠 中 -

바쁜 일상을 살다보면, 오늘과 내일 외에
과거를 되돌아 볼 기회가 흔치 않습니다.

몇 년 전, 외국의 한 블로거가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자신의 얼굴을 사진으로 찍어 블로그에 올린 것이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매일 같은 시각에 찍힌 자신의 얼굴을 수 백, 수 천장 살펴보다 보면
스스로 걸어온 시간의 길을 더듬어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수많은 사진 속 얼굴에는 그때 당시의 기분과 감정도 드러나게 되고
살아온 시간의 조각들이 조금씩 묻어나오기 마련입니다.
가끔은 내일 대신 어제를 생각하며
나 자신을 가다듬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어떨까요.

어제보다는 조금은 성장한 나를 칭찬해주거나,
부끄러운 과거를 반성하는 기회를 가져봅니다.



- 사색의 향기, 2007-05-25


2013/07/13 21:10 2013/07/1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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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는다는 것

2013/07/06 23:50

사람은 나이를 먹는 것이 아니라
좋은 포도주처럼 익는 것이다.


- 필립스 -

오래 저장된 포도주는
갓 저장한 포도주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숙성된 맛과 향이 있습니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그만큼의 이해와 사랑과 포용력을 지니는 것입니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사람다움으로 익어가는 것입니다.
좋은 포도주처럼.


- 사색의 향기, 2007-02-05


2013/07/06 23:50 2013/07/06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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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항상 시간이 모자란다고 불평을 하면서도
마치 시간이 무한정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


- 세네카 -

석시여금(惜時如金)이라 했습니다.
시간을 금과 같이 아끼라는 뜻입니다.

시간은 남에게 빌려줄 수도 없고 빌려 쓸 수도 없습니다.
돈으로 살 수도 없고 팔 수도 없습니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스물 네 시간이 주어집니다.
주어진 시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내 것으로 만드느냐에 따라
인생의 성공이 달려있습니다.

한 번 가버린 시간은 영원히 돌아오지 않습니다.


- 사색의 향기, 2007-01-29


2013/07/06 23:40 2013/07/06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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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마지막 문장

2013/07/06 23:07

나는 사는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다.

- 조르주 퐁피두의 '묘비명' -


프랑스 대통령을 지낸 조르주 퐁피두의 이 묘비명은
후회없는 최고의 인생을 살다 간 사람만이 적을 수 있는
인생의 마지막 문장이란 생각이 듭니다.
약간은 오만하게까지 느껴지는 통쾌한 생의 총결산이란
생각이 듭니다.
'우물쭈물 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는
노벨상 수상 작가이자 극작가였던 버나드 쇼의
인간적 회한이 담긴 묘비명과 비교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당신은
인생의 마지막 문장을 무어라 쓰고 싶으신가요?



- 사색의 향기, 2013-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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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06 23:07 2013/07/06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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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광양회(韜光陽晦)

2013/07/06 23:02

도광양회(韜光陽晦)
: '빛을 감추고 어둠속에서 밝음을 준비한다'는 뜻입니다.

희망과 목표의 달성을 위해
주변부와 강자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어려울 때,
사용되는 고사성어입니다.

유비는 조조의 식객노릇을 할 때, 살아남기 위해서
몸을 낮추고 어리석은 사람처럼 보이며, 생명을 부지하였지요.
등소평이 1980년대 중국을 개혁, 개방하면서
도광양회(韜光陽晦)를
대외정책의 뼈대로 삼은 일화는 유명하지요.

우리는 때로 자신의 처한 상황이 불리하여
이런 저런 무시를 당하는 일이 있습니다.
이럴때는 자기를 낮추면서
조용히 자신만의 힘을 키우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 사색의 향기, 2006-12-19



2013/07/06 23:02 2013/07/0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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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삶을 값지게 보내고 싶다면

2013/07/06 15:05

그대가 삶을 값지게 보내고 싶다면

날마다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
이렇게 생각하라.

'오늘은 단 한 사람을 위해서라도 좋으니
누군가 기뻐할 만한 일을 하고 싶다' 라고...

- 니체 -

어떤 일을 할 때
어떤 것이 값진 삶인지
딱히 정해져 있지는 않을지라도
자신의 삶을 값지게 보내려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을겁니다.

어쩌면 당신 스스로에게 만족을 주는 삶이
값지다고 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내가 한 일로 인해
세상의 누군가가 작은 행복을 얻는다면
분명 값진 일이 아닐수 없지요.

아름다운 세상
당신이 만들어가는 세상입니다.

- 사색의 향기, 2006-09-04



2013/07/06 15:05 2013/07/0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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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배나 많은 일을 하고도

2013/07/06 14:49

프리젠테이션 제의가 들어오면 여성들은
그럴듯한 구실을 내세워 자기 대신
남자 동료를 앞으로 내세운다.
'나는 시간이 없어서 못해요.
고객상담이 있어요.
기한에 맞추어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요.
그것 말고 신경써야 할 더 중요한 일이 있어요.'

자기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두 배나 많은 일을 하고도, 인정은 그 절반 밖에
받지 못 한다.

- '현명한 여자의 좋은 인상 만들기' 중에서 -

일을 하다 보면 어떤 사람은 하는 일의 양에 비해
더 많은 인정을 받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일은 많이 하지만 이상하게도 상사에게 인정받지
못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물론 일의 양보다 효율성과 성과에 따른 평가일
수도 있지만 더 나은 성과를 내도 선입관 때문인지
공은 다른 사람에게 돌아가는 경우도 있으니
생각해 볼 문제이지요.

겸손의 미양도 매우 중요한 것이지만
아마도 그것은 현대 사회에서 자신의 이미지 메이킹도
필요하다는 뜻이겠지요.

지금부터 한번 당신 스스로 당신을 바꿔 보세요.
당신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는 신념을 지니고서요.
아마 세상이 달라지지 않을까요.

- 사색의 향기, 2006-07-05



2013/07/06 14:49 2013/07/0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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