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여’ 홍해인이 잃은 장기기억, 이렇게 만들어진다 via 2024.05.10 ⓒ ScienceTimes

간질 치료 과정에서 밝혀진 장기기억 저장
7살 때 발생한 자전거 사고 이후 헨리 몰레이슨이라는 사람은 심각한 간질 발작에 시달렸다. 발작이 점점 심해져 일상생활도 불가능했던 헨리는 27살이 되던 1953년 결국 뇌의 일부분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는다. 당시 수술을 집도했던 의사는 간질의 원인이 뇌의 해마에 있다고 판단했고, 뇌에서 해마를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 후 그의 간질은 치료됐지만 기억력에 문제가 생겼다. 더 이상 새로운 기억을 저장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렇게 우연한 외과 수술 과정에서 단기 기억을 장기기억으로 전환하는 해마의 역할이 밝혀졌다.

장기기억 형성을 억제하는 핵심 유전자
실험쥐의 여러 부위 중 장기기억과 관련된 해마의 단백질 생성 효율이 다른 조직에 비해 현저히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중에서도 ‘Nrsn1’이라는 유전자가 장기기억 억제자 구실을 했다. 추가 실험에서 Nrsn1 유전자의 발현량을 인위적으로 높였더니 장기기억이 형성되지 않았다. 이어, 자극 후 수 시간 동안 억제되는 유전자들은 ‘에스트로젠 수용체1(ESR1)’을 통해 조절된다는 것도 밝혔다. ESR1 신호 전달의 억제가 기억 형성에 중요하다는 의미다.

장기기억 만들려면 신경세포 손상이 필요
뇌 신경세포에 발생하는 염증은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과 같은 뇌 질환으로 이어지기에 통상 나쁜 것으로 여겨진다. 그런데 새로운 연구는 달걀을 깨지 않고 달걀말이를 만들 수 없듯, DNA 손상과 뇌 염증 없이는 장기기억을 형성할 수 없다고 분석한다. 뇌 활동은 일반적으로 몇 분 내에 복구되는 작은 DNA 손상을 유발하는데, 해마 신경세포 집단에서는 DNA 손상이 더 많고 지속적으로 나타났다.


2024/07/08 17:19 2024/07/0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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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삼킨 달의 그림자, 개기일식

2024/04/09 18:37

태양을 삼킨 달의 그림자, 6년 7개월 만의 ‘개기일식’에 북중미가 환호하다

# 북미에서 달의 그림자가 태양을 가리는 희귀한 광경이 목격되었다.
4월 8일 현지 시각으로 오전 11시 7분(태평양 표준시)에 멕시코 태평양 연안에서부터 시작. 멕시코 시날로아에서 미국 15개 주를 거쳐 캐나다 남동부 뉴펀들랜드에 이르는 좁은 개기일식 경로에서 볼 때 달은 태양 원반의 100%를 가리게 되는데, 경로와 매우 가깝다면 관측자들은 달이 태양을 무는 것처럼 보이는 부분일식을 경험할 수 있었다.

다음 개기일식은 자그마치 28년 뒤인 2045년에나 가능하다. 이 때문에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몰리며 희귀하고 신비로운 광경을 함께 목격했고, 아칸소주 러셀빌에서는 400쌍에 가까운 커플이 달그림자 속에서 결혼식을 올렸으며, 나이아가라 폭포에서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태양처럼 보이는 의상을 입고 굉음을 내는 폭포 옆에서 일식을 구경했다. 미국에서는 약 3,200만 명 이상이 개기일식의 경로 내에 거주하고 있지만, 날씨가 허락한다면 북미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적어도 부분일식이라도 볼 수 있었던 대형 개기일식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략 10년 후에 개기일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데, 2035년 9월 2일 오전 9시 40분경 강원도 지역에서 개기일식이 가능하며 가까운 곳에서는 부분일식이 관측될 예정이다.

# 일식 Solar eclipse
달이 지구와 태양 사이에 위치하여 지구에 그림자를 드리울 때 발생한다.
일식은 항상 월식의 2주 정도 전후에 발생한다.
일식은 매년 2~5년 정도 발생하며 드물게 일어나지는 않지만, 대부분 부분일식이다. 다만 태양이 달에 의해 완벽히 가려지는 개기일식은 1년에 단 한 번만 발생하며 지리적으로 매우 좁은 장소, 즉 “개기일식의 길”에서만 일어난다.
태양의 빛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맨눈으로 1초 이상 보면 눈 속의 망막이 손상(이를 “Solar retinopathy”라고 부름) 될 수 있다. 영구적 시력 장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일식용 안경이 필요하다. 또한 쌍안경, 망원경, 그리고 카메라 등에는 태양 필터가 있어야 하고 어두컴컴한 개기일식의 경우, 태양이 모두 가려지므로 눈 보호 장비가 없어도 안전하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개기일식 중에는 반드시 보안경을 벗어야만 태양의 코로나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태양, 달, 지구가 일식 발생 시점에 정렬되는 방식에 따라 대략 네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 개기 일식 Total Eclipse
태양이 달에 완전히 가려지는 현상을 말한다.
초승달이 뜨는 동안에만 발생할 수 있으며 흥미로운 천체 관측 대상이 된다. 달 가장자리를 따라서 태양의 코로나, 베일리의 비즈 등을 볼 수 있다.

# 부분 일식 Partial solar eclipse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지 않아 태양의 일부만 가려지는 현상인데, 이는 마치 달이 태양을 무는 것처럼 보인다.

# 금환일식 Annular Eclipse
달이 태양의 정중앙에 위치하지만, 개기일식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태양 표면 전체를 가리지 않는 일식을 뜻한다. 이는 달 주위에 마치 “불의 고리”가 빛나는 것처럼 보인다.

# 하이브리드 일식 (금환 개기일식 혹은 혼성 일식) hybrid eclipse
가장 희귀한 형태의 일식으로 개기일식과 금환일식이 결합한 일식이다.  달의 그림자가 지구를 가로질러 이동할 때 발생하는데, 이러한 일식은 보통 한 가지 유형으로 시작하여 다른 유형으로 전환된다.



2024/04/09 18:37 2024/04/0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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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피면 배 나온다

2024/04/09 18:07

금연 실패 변명 차단! 담배피면 배 나온다 ... 체중 적게 나가도 복부 내장 지방은 증가

담배를 끊지 않으면 체중 증가를 막을 수는 있지만, 복부 비만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 체중증가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는 측면
우리 몸에는  백색지방, 갈색 지방 그리고 상황에 따라 두 지방의 역할을 하는 베이지색 지방 총 세 가지 종류의 지방이 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백색지방이다. 백색지방은 에너지를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착한 지방’으로도 불리는 갈색지방은 에너지를 태우는 역할이다. 지방 연소를 돕는 지방이다.
평소에는 백색지방과 유사하다가 특정 상황이 되면 갈색지방이 되는 것이 베이지색 지방이다.

2018년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미국 미시간대 연구진은 체중 증가의 직접적인 이유를 찾아냈다. 연구진은 니코틴 중독을 조절하는 수용체인 ‘CHRNA2’가 에너지를 태우는 베이지색 지방의 대사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니코틴이 인식되면 수용체인 ‘CHRNA2’가 베이지색 지방이 에너지를 태우는 열 발생 과정을 일으켰다. 즉, 니코틴 성분이 발열 작용을 일으키고 몸에서 열이 나게 해주기 때문에 열량 소모가 발생해 살이 덜 찌게 된다. 반대로 금연하면 추가 열량 소비가 없어져 상대적으로 살이 찐다.

# 복부비만을 야기한다는 측면
지난 21일 국제학술지 ‘어딕션(Addiction)’에 실린 덴마트 코펜하겐대 연구진은 흡연과 복부 지방 증가 사이 인과 관계를 규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흡연은 복부 지방, 특히 복부 깊숙한 곳에 위치한 내장 지방을 증가시킨다. 즉, 흡연은 눈으로 보이는 모습 소위 ‘눈바디’를 중시하는 현대인들에게는 이득이 없다.

연구진은 60만 명의 건강 데이터를 바탕으로 흡연자들의 허리-엉덩이둘레 비율(WHR)이 비흡연자에 비해 약 7% 정도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어 흡연 습관이 복부 지방 주위를 감싸는 내장 지방 증가와 더 강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증가한 지방 유형이 피하지방이 아닌 복부 안에 깊숙하게 위치한 내방지방일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도 발견했다”고 말했다.


2024/04/09 18:07 2024/04/0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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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큐브 제로였나.. 영화에서 하루에 필요한 모든 영양을 충족시키는 알약을 섭취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렇게 간편한 식품이 나온다면 얼마나 좋겠나, 하는 친구가 있었다. 그게 현실이 되는 식품이 나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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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식품 끝판왕 ‘쇠고기 쌀’
국내 연구진, 쌀과 소의 줄기세포 결합한 하이브리드 식품 개발

단백질 식품은 비주류에서 주류로 자리매김했다.
홍진기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팀은 쌀알 안에 소의 근육과 지방 세포를 배양시킨 ‘쇠고기 쌀’ 개발에 성공했다.
쌀알 안에 동물 근육과 지방 세포를 배양한 ‘쇠고기 쌀’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쌀을 영양소가 풍부한 혼합 식품으로 한층 개선할 뿐만 아니라, 단백질 생산에 필요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어 지속 가능한 기술로 평가받는다.

연구에 참여한 박소현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원은 “쌀은 이미 높은 영양 수준을 가진 식품인데, 여기에 가축 세포를 첨가하면 영양이 더욱 향상될 수 있다”며 “가령, 쌀만 섭취해도 인체에 필요한 모든 필수 영양소를 얻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개발된 ‘쇠고기 쌀’을 우주 식량 등으로 활용하면 쌀알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풍부한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어 우주인의 건강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4/03/10 10:21 2024/03/1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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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a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 인간 뇌에 최초로 칩 이식 성공 2024.02.05 ⓒ ScienceTimes


- 추가기사

#. '텔레파시'라고 부르는 칩을 뇌에 심다
일론 머스크가 공동 설립자로 이끌고 있는 뉴럴링크는 최근 최초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Brain–Computer Interface) 칩을 인간의 뇌에 이식시켜 화제가 되고 있다.
“텔레파시(telepathy)”라고 불리는 위 칩은 머리카락보다 가는 유연한 실에 부착된 1,024개의 전극이 포함된 작은 탐침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전극은 뇌 뉴런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하지만, 뉴런을 제어하지는 않는다.

#. 환자가 실명이나 마비와 같은 신경 질환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
척추 부상이나 락인증후군(Locked- in syndrome: 잠금 증후군이라고 불리며 환자의 의식은 온전하지만 전신 마비로 인하여 외부 자극에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 혹은 눈을 제외한 신체 부위를 움직일 수 없는 상태)으로 마비된 사람들이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개발되었다고 설명하며 이들의 내부 의사소통을 컴퓨터에서 단어로 번역할 수 있다면 그들의 삶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BCI는 운동 피질에 있는 뉴런의 전기 신호를 기록한 다음 컴퓨터로 신호를 전송하여 텍스트로 표시하도록 설계되었다. 반면, 운동 피질은 일반적으로 사고에 관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신, 말을 할 때 필요한 혀와 턱 근육의 움직임과 같이 신체에 움직이라는 명령을 내리는 곳이다. 따라서 전극이 실제로 기록하는 것은 운동 계획, 더 정확하게는 움직이거나 말하는 데 필요한 뇌의 여러 부분(감각, 언어, 인지)에서 처리되는 모든 과정의 최종 결과이다. 이는 BCI가 실제로 사용자의 생각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손가락을 여기저기 움직이거나 다리를 움직이거나 입을 벌려 소리를 내기 위한 뇌의 계획을 기록하는 셈이다.

BCI는 1990년대부터 수천 명의 파킨슨병 환자를 돕기 위해 사용되어 온 뇌심부자극술(Deep Brain Stimulation)과도 연결될 수 있다. 운동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 뇌 영역에 전극을 이식하는 방법으로 치료하는 차세대 뇌심부자극술은 뇌의 특정 부위에 전기 자극을 투여하여 신경 질환의 병리학적 신호를 방해하고 파킨슨병, 뇌전증, 근긴장이상증 및 강박장애(OCD) 등 다양한 질환 치료 및 증상 개선을 꾀할 수 있는 수술법이다.



2024/03/09 10:36 2024/03/0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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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지능을 사용하여 2000년 전에 불에 탄 파피루스의 텍스트를 해독
인간이 읽지 못하던 헤라클레니움 두루마리, AI가 읽었다!
via 사이언스타임즈 2024.02.22 ⓒ ScienceTimes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폼페이와 함께 파묻힌 고대 도시 헤르클라네움의 고대 파피루스 속 문장을 해독하는 대회인 ‘베수비오 챌린지(Vesuvius Challenge)’

서기 79년 8월,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인해 단 18시간 만에 완전히 잿더미가 된 폼페이(현재의 폼페이는 새롭게 건설된 신시가지를 나타내므로 과거 유적지는 스카비 디 폼페이(Scavi di Pompei)로 찾아가야 한다. 이탈리아 캄파니아주 나폴리 근처).

1592년 운하를 건설하던 도중 화산 폭발로 인해 무너지고 파괴되었던 유적지, 그리고 과거 예술 작품이 발견되면서 존재를 알리게 되었다. 역사학자들에 따르면 폼페이는 근처의 헤르쿨라네움, 스타비아이 등이 동맹을 이루며 발달했다고 한다. 도시 자체가 화산재 및 쇄설물에 그대로 묻혀버렸고, 최소 2천 년간 쌓였던 화산재는 도시의 모든 것을 딱딱한 암석으로 만들었으며 현재도 위 암석을 파내며 유적지 및 고대 도시 발굴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이 중 단연 유명한 유적물은 헤르쿨라네움 두루마리이다. 
고대 도시 헤르쿨라네움의 로마 별장 서고에 있던 두루마리는 1800년대에 지역 농부에 의해 발견된 바 있다. 이후 많은 사람들이 고대 파피루스 두루마리를 읽으려고 시도했지만 수 세기 동안 지하에 갇혀서 탄화되고 깨지기 쉬운 상태로 방치되어 문서를 손상하기만 했을 뿐 읽는 데에는 실패했다.

2023년 대회에서 유세프 나데르(Youssef Nader), 루크 패리터(Luke Farritor), 줄리안 실리거(Julian Schilliger) 세 명의 젊은 과학자들은 이전까지 읽을 수 없었던 헤르쿨라네움 두루마리의 구절을 인공지능(AI)를 이용하여 해독하였고 이를 통해서 대상을 수상했다. 두루마리를 펼치지 않고도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네 구절을 읽는 데 성공했으며 이로써 최초로 고대 비밀을 풀기 시작한 역사적인 기록을 남기게 되었다.

전직 물리학자인 케이시 핸드머는 텍스트에서 갈라진 질감을 발견했으며(이를 ‘크래클’이라고 부름), 공동 우승자인 학부생이자 Space X 인턴 학생 패리터는 핸드머의 관찰을 머신러닝 모델에 학습시켜 해독해냈다. 두루마리를 CT로 판독한 뒤 머신러닝 모델에 학습시켜 보라색을 의미하는 고대 그리스어 단어인 ‘ΠΟΡΦΥΡΑϹ’를 최초로 해독한 것이다.

이들은 고대 철학자 필로데무스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미지의 문장에서 그는 아름다움, 음악, 음식의 즐거움을 통해 좋은 삶을 사는 것에 대해 기술한 것이 드러났으며 연구자들은 이 텍스트와 앞으로 발견될 텍스트가 “고전 세계를 들여다보는 독특한 창”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4/03/09 10:27 2024/03/0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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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 100% 폐사율 100%  ‘아프리카돼지열병’
음식물 쓰레기 사료화 금지된 이유도 이 병 때문

#. 전염성이 높고 파괴적인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퍼지며 식품 안보와 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 재앙적인 상황에 비해 충분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주목해야 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에 치명타를 입고 있는 지역은 주로 저소득 국가로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현재 상태에서 인간에게 감염되지 않더라도, 자연과의 뿌리 깊은 관계를 고려했을 때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 아프리카돼지열병은 2018년부터 아시아 지역 돼지 개체 수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으며, 특히 보르네오섬에서는 개체 수가 100%까지 무너졌다.

#. 멧돼지과 동물들만 감염되는 질병이라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지만, 이 병이 무서운 이유는 무서운 생존력 때문이다. 감염된 야생 돼지, 감염된 돼지고기가 들어간 음식물, 오염된 물건, 바이러스를 지닌 다른 개체와의 접촉 등으로 확산된다.

#. 산성도(pH) 4~10 사이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고, 배설물 속에서는 11일, 냉장된 고기에서는 최소 15주, 훈제 햄이나 소시지 안에서는 무려 3~6개월 동안이나 살아남는다. 발생국에서 구입한 돼지고기나 햄, 소시지 등을 국내로 가지고 들어오면 돼지들에게 치명적인 전염병을 퍼뜨릴 수 있다.

#. 음식물 쓰레기가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전파하는 매개원이 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을 위해 남은 음식물(잔반)을 사료로 활용하지 못하도록 ‘폐기물 관리법’을 2019년 개정했다. 실제로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피해를 입은 농가 중 44%가 잔반을 먹여온 농가였다.


2024/02/24 12:57 2024/02/2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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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텔레비전 실험

2024/02/09 08:31

via [역사 속 오늘의 과학] 존 베어드, 텔레비전 실험을 성공하다 2024.02.01 ⓒ ScienceTimes


#. ‘네모난 상자’의 기술적 진화
빛이 닿으면 전류가 흐르는 셀레늄의 발견,
화면을 스캔한 신호를 먼 곳으로 보내는 장치의 발명,
서로 다른 신호들이 호환되는 표준 신호 개발 등 ‘네모난 상자’의 기술적 진화
영상 시대는 TV의 발명과 궤를 같이 한다. 이 과정의 시작점에는 세계 최초 텔레비전 실험이 있다.
그 최초의 시도가 TV를 확장하고 영상 미디어의 혁명을 가져왔다. 역사 속 그날이 바로 1926년 1월 27일이다.
텔레비전 장치 실험, 상업용 텔레비전 출시, TV 방송 송출 등 ‘최초’라는 이름이 붙은 혁신적 경험 이후 약 100여 년이 지났다.

#. 세계 최초로 텔레비전 실험을 성공한 존 로지 베어드.
1926년 1월 27일, 스코틀랜드 출신 존 베어드(John Baird, 1888~1946)가 영국 왕립 아카데미 회원들 앞에서 세계 최초의 텔레비전 실험에 성공했다.
당시 이 실험은 비록 주사선이 30개에 지나지 않고 초당 프레임도 10개에 지나지 않는 조악한 수준이었다.
주사선 30개로 된 이미지로 보였다는 것은 아날로그 TV를 사진으로 찍었을 때 나타나는 검은색 줄이 화면을 채웠다고 이해하면 쉽다. 주사선이 많을수록 화질이 선명해지는데, 현재 우리나라가 사용하는 NTSC 기준으로 SD급 TV의 주사선은 가로 525줄이며, HD급 TV는 1,125줄인 것과 비교하면 당시의 영상이 매우 조악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베어드가 이 장치를 이용해 첫 실험을 성공한 후 텔레비전의 시초인 ‘텔레바이저’라는 이름으로 대중에게 소개되었다. 이후 1929년에는 BBC가 세계 최초로 텔레비전 방송을 시작했는데, 베어드가 직접 프로그램을 개발해 BBC를 통해 송출할 정도로 적극적이었다고 알려진다. 하지만 기계식 텔레비전이 선명한 화면을 만들 수 없다는 한계에 부딪쳐 결국 1939년에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라졌다. 그때까지 베어드의 ‘텔레바이저’는 1,900대 정도 팔렸다.

#. 닙코브 디스크
최초로 상업화된 텔레비전은 닙코브 디스크(Nipkow disk)를 통한 기계식 텔레비전이다.
닙코브 디스크는 1884년 독일의 발명가 파울 닙코브(Paul Nipkow)가 설계해 특허를 받은 장치다.
렌즈를 통해 전면에 있는 대상을 디스크에 직접 투사하면 24개의 작은 구멍을 통과한 빛이 셀레늄 전지에 전기를 일으켜 이미지를 복원하는 원리다. 이때 이미지는 구멍을 통해 한 줄씩 스캔된 것처럼 보이는데 디스크를 빠르게 회전시키면 대상물이 완성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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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a 사이언스 타임즈 2023.09.15 ⓒ ScienceTimes

#. 타우린
1820년대 오스트리아 화학자에 의해 소의 담즙에서 최초로 분리되었다. 황소를 뜻하는 라틴어 ‘타우루스(taurus)’에서 이름을 따서 명명했다. 타우린은 하루 섭취량이 1mg도 안 되는 미량영양소다. 가장 널리 알려진 효능은 피로회복. 담즙산의 배설을 촉진해, 간 내 피로물질을 제거해 피로회복 효과를 낸다.

#. ‘장수에 도움이 된다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진은 나이가 들수록 혈중 타우린 수치가 저하됨을 확인하고, 동물실험을 통해 타우린 추가 섭취가 장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을 규명했다.

#. 더 건강한 삶
단순히 수명을 늘릴 뿐 아니라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게 도왔다. 즉, 노화와 함께 감소하는 많은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됐다. 좀비 세포(노화된 세포가 남아서 해로운 물질을 방출하는 것)의 수를 감소시키고, 일부 조직에 존재하는 줄기세포의 수를 늘려 치유력은 높였다. DNA 손상을 감소시켰으며, 미토콘드리아의 성능과 세포의 영양소 감지 능력은 개선됐다. 또한, 강도 높은 운동을 수행하면 타우린 수치가 상당히 증가한다는 것도 발견했다. 운동 등 건강을 개선한다고 알려진 행위가 타우린 수치와 연관됨을 밝힌 것이다. 

#. 추가 연구 필요
동물실험에서는 효능이 확인됐지만, 타우린 보충제 섭취가 인간의 건강과 장수에 도움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다만, 그 가능성을 확인하기는 했다.
연구진은 60세 이상의 유럽 성인 1만2,000명을 대상으로 타우린 수치와 50개 건강 지표 간의 관계를 조사했다.
전반적으로 타우린 수치가 높은 사람이 2형 당뇨병 발병 사례가 적고, 비만 수준이 낮았으며, 고혈압이 적고, 염증 수준이 낮았다. 비만 개선을 위한 타우린 약물 개발 임상 연구가 진행되고 있기는 하지만, 노화와 관련된 연구는 현재 없다. 연구진은 무작위 임상 연구를 거쳐야 명확한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2/04 11:25 2024/02/0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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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류→육상동물 진화 화석 발견

2011/08/24 00:36

어류→육상동물 진화 화석 발견 2006/04/06 09:44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로이터 연합뉴스


진화학자들은 무척추동물 → 척추동물(어류) → 양서류(뭍짐승) → 파충류(공룡) → 조류(날짐승) → 포유류 → 유인원 → 현생인류에 이르는 진화의 흐름에서 중간을 이어주는 생물들을 찾아내기 위해 애를 써왔다.

이른바 ‘잃어버린 고리’(Missing Link)는 다윈의 <종의 기원>에서 시작된 진화론을 완성시켜주기 위한 필요조건이었다.

지난주 <네이처>는 물속 생물이 뭍으로 나오는 과정을 밝혀주는 중요한 화석을 발견했다고 발표해 진화학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닐 슈빈 미국 시카고대 생물학과 교수가 이끈 미·캐나다 공동연구팀한테서 ‘틱타알릭 로제’(Tiktaalik rosea)라는 이름을 얻은 이 화석은 3억8500만년 전의 원시 물고기 판데릭티스와 초기 3억6500만년 전의 초기 육지동물인 아칸토스테가를 이어주는 ‘미싱 링크’로 여겨졌다. [한겨레 링크]


2011/08/24 00:36 2011/08/24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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