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 사귄 지

2025/07/10 08:39

[사귄 지 오래되어도 ... ]

여기서 사귄 지가 이상하다.
하지만 나는 또 틀린다.

사귄지 (X) 사귄 지 (O)
'-은지', '-ㄴ지'는 형용사로 끝난 어간에 붙어, 느낌을 강조하는 종결 어미로 사용하며,
'-ㄴ', '-는' 으로 끝나는 동사 어미 아래에 쓰이는 '지'는 의존 명사로서 동작이 있었던 때로부터 지금까지의 동안을 뜻합니다.

(예) 얼마나 아름다운지!
서울로 이사한 지 10년이 넘었다.
 
▷ 형용사에서는 붙이고, 동사에서는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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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가지 / o 가지

2025/07/02 08:41

어느 문장에서 4개의 종류를 뜻하는 것을 '네 가지'라고 쓴걸 보고서, 어? 네가지가 맞지 않아? 싶어서 또 찾아본다.

네 가지 (O) / 네가지 (X)
사물의 수나 양을 나타내어 체언을 꾸미는 수관형사는 뒤에 오는 명사 또는 의존 명사와 띄어 씁니다.
(예) 몇 개월, 십오 년, 한두 마리, 서너 명, 반 시간, 두 가지, 여섯 가지, 몇 가지, 두어 개, 십여 달

결국 내가 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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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 ~ 같은

2025/06/25 12:21

• ~같은 / ~ 같은


어떨때는 '~같은' 이라고 쓰고 어떨때는 '~ 같은' 이라고 띄어 쓰는 글을 최근에 자주 접한다.

우리말은 띄어쓰기가 제일 어렵다...


<문법 설명 및 어휘 풀이>

•   산더미 같은

  비교나 비유의 뜻으로 쓰이거나, 어떤 기준을 나타내는 '같은'은 형용사이므로 앞의 말과 띄어 써야 한다. (예) 꾀꼬리 같은 목소리 물건 같은 물건이 없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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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서서 Straw 2025 US ★★★★

2025/06/20 11:25

감상
- 영화 Straw 는 넷플릭스에 뜬 최근 영화이다. 한국 제목은 벼랑끝에 서서.
- 드라마류를 별로 보지 않아 우는 일이 별로 없는데, 은행강도 영화를 보면서 이렇게 울일인가 싶을 정도로 상황에 큰 공감이 되었다. 고달픈 그들의 삶은 ing.
- 아래는 영화감상 이후 소개하고 싶은 흐름도... 영화 초반부에 대한 스포일러다.

more..


내가 이 영화를 고르게 된 이유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넷플릭스를 키고 오늘은 뭐를 고를까... 하다가 어?! 이 배우 히든 피겨스에 나온 배우 아니야? 하고 연기력이 좋은 배우는 작품도 좋을 것이라는 편견이 있는 내게 딱 꽂힌. 스토리라인도 내가 좋아하는 은행강도류여서 픽.

여담
Filmed in 4 days. (왓?!)

​Storyline
#. 아픈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 저나이어. 아이의 급식비 40달러가 필요했을 뿐인 그녀에게 단 하루동안 아동국에 아이를 잃고 직장을 잃고 차를 잃고 월급을 잃는 일이 생겨버린다. 이 미처버린 상황으로 판단이 흐려진 그녀는 521달러 수표를 신분증이 없어 교환하지 못하자 은행강도가 되어버린다. 하루에 한꺼번에 몰아쳐 벼랑 끝에 내몰리는 상황을 긴박하게 잘 그려낸 수작.   

#. A single mother navigates a series of unfortunate events, leading her down an unforeseen path where she becomes embroiled in a situation she never envisioned, finding herself at the center of suspicion in an indifferent world.

#. Taglines_This is her last.

#. 제목 straw는 쪽쪽 빨리는 피말리는 상황을 빗댄건가 싶다.
 
제작정보
벼랑 끝에 서서 Straw 2025 US ★★★★
드라마, 스릴러 / 미국 / 105분 / Air 2025.06.06.
제작/배급: NETFLIX
감독: Tyler Perry 타일러 페리
각본: Tyler Perry 타일러 페리
배우: Taraji P. Henson 타라지 P. 헨슨 (Janiyah Wiltkinson 저나이어) Sherri Shepherd 쉐리 셰퍼드(Nicole 니콜/지점장) Teyana Taylor 테이냐 테일러(Detective Kay Raymond 케이 레이몬드 형사)
2025-06-17 넷플릭스


2025/06/20 11:25 2025/06/2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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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파락호

2025/06/14 13:04

파락호란 지난날 행세하는 집의 자손으로서 허랑방탕한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혹자는 근대 한국의 3대 파락호로 흥선대원군 이하응,
형평사 운동의 투사였던 김남수, 그리고 학봉 종손인 김용환을 꼽았다.

학봉 김성일의 13대손인 김용환은 대대로 내려오던 전답 18만평,
현재 시가로 약 180억원을 모두 거덜 냈다.
그것도 모자라 외동딸의 혼수 장만 비용 마저 들고 나갔으니
가히 최고의 팔난봉이라 하겠다.

그는 광복 이듬해인 1946년 세상을 떠났는데
그간 탕진했다고 믿었던 돈은 모두 만주 독립군에게 군자금으로
보냈음이 알려졌으며 파락호 행세는 왜경의 눈을 피하기 위한
철저한 위장술이었던 것이다.

거금을 아낌없이 희사한 것도 경탄할 일이지만
주색잡기,노름꾼 등 불명예스런 비난 속에서도 식구들에게 조차
절대 함구한 의지력 또한 놀라울 따름이다.

- 사색의 향기, 2025년 6월 13일 (금)   

2025/06/14 13:04 2025/06/1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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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추장의 편지

2025/06/14 13:01

1854년 미국의 피어스대통령은
당시 미국의 마지막 주인 워싱톤주를 편입시키려고
그곳의 원주민인 시애틀 추장에게 땅을 팔라고 제안을 했다.
반항하는 인디언들을 사살하고 땅을 빼앗던것을 여론이 심해지자
선제안, 후토벌 방침으로 바꾼 것이다.
어쨌든지 땅을 빼앗길 것을 예상한 시애틀 추장은
피어스 대통령에게 심금을 울리는 편지를 보낸다.

"당신들은 이 땅에 와서, 이 대지 위에 무엇을 세우고자 하는가?
어떤 꿈을 당신들의 아이들에게 들려주는가?
땅을 파헤치고 나무들을 쓰러뜨리는것이 행복한가?
연어 떼를 바라보며 다가올 겨울의 행복을 짐작하는
우리 만큼 행복한가? "

결국 백인들은 뜻을 이루었지만
시애틀 추장의 선각적이며 친환경적인 정신을 기리어
워싱톤주의 행정소재지를 시애틀시라고 명명했다.

- 사색의 향기, 2025년 5월 30일 (금)  

2025/06/14 13:01 2025/06/1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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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원익청(香遠益淸)
: 연꽃 향기는 멀리 갈수록 맑은 향기를 더한다.

이 말은 유난스레 연꽃을 사랑했던
중국의 화가 주돈이가 '애련설'에서 했던 말입니다.
연꽃은 해가 지면 꽃잎을 오므렸다가
다음날 아침 해가 뜨면
밤새 오므렸던 꽃잎을 활짝 열어 다시 피어납니다.

그래서 주돈이의 아내는
저녁이면 종이에 차를 싸서 연꽃 속에 재워 두었다가
아침에 꽃이 열리면 차를 꺼내
사랑하는 이에게 차를 끓여 건네곤 했답니다.
꽃속에서 하룻밤을 재운 차는
얼마나 향기로웠을까요.
정성으로 달인차를 건네는 아내가
화가는 얼마나 사랑스러웠을까요.

밤새 꽃속에 차를 재워 두었다가
아침에 향기로운 차를 바치는 마음,
그 정성어린 마음이 곧 사랑이겠지요
정녕 그러할테지요.

 - 백승훈

- 사색의 향기, 2025년 5월 28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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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콜렉터

2025/06/14 12:57

간송 전형필 선생은 일제 강점기 우리 국보급 문화재의 일본 유출을 막기위해
전재산을 바치며 노블레스오블리주 정신을 실천하셨습니다.

만석군의 외아들로 태어난 선생은 문화재를 보는 따뜻한 시선과 정확한 안목을
가진 분이였습니다.
그는 사람을 풀어 우리 문화재가 일본인들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사들였으며
그것도 싯가의 몇배나 되는 후한 값으로 구매 하였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물건이 나오면 다른이들 보다 먼저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그 댓가로 무수한 전답과 집들이 그의 수중에서 사라지고 말았겠지요.

그는 국보 294호인 청화백자철사진사국화문병을 사들이기 위해 요즘 돈으로
무려 4천억원이나 지불하여 일본인들을 경악시켰다는 유명한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그러한 선생의 열정과 신념 덕에 우리 민족의 품에 훈민정음 원본을 비롯,
김홍도의 무이귀도, 신윤복의 해악전신첩 등 귀한 보물들이 남아 있게 된 것입니다.

훗날 선생은 서울시 성북동에 간송미술관을 세웠는데 총독부가 보기 싫어
북향으로 지었다고 전해 집니다.
 
- 사색의 향기, 2025년 5월 23일 (금) 

2025/06/14 12:57 2025/06/1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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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상회

2025/06/14 12:55

1914년 9월 부산시 중앙동에 백산상회가 설립되었다.

백산상회
사장은 경주 최부자의 자손인 최준이 맡으며 주주는 182명이었다.
표면상으로는 무역업이었으나 일제 감시를 피하기 위한 위장이며
실체는 독립운동자금의 모집과 지원이었다.

처음 설립을 제안한 것은 백산 안희제로서 그의 호를 따서 상호를 지었으며
임시정부로의 자금 전달 경로는 오로지 그를 통해서만 가능했다.
그도 사람인지라 최준은 매번 돈을 건네주면서
절반만이라도 옳게 전달되었으면 하고 이따끔씩 백산을 의심하였다.

해방 뒤 고국에 돌아온 김구 주석은
최준에게 감사의 뜻과 함께 그동안의 자금명세기록을 공개하였는데,
최준의 장부와 백범의 장부가 완전히 일치하였다.

최준은 자신이 너무도 부끄러워 이미 유명을 달리한
백산이 묻인 곳을 향해 큰 절을 올리면서 목 놓아 울었다.

- 사색의 향기, 2025년 5월 9일 (금) 

2025/06/14 12:55 2025/06/14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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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속의 고기가 목말라 한다

2025/06/14 12:50

물 속의 고기가 목말라 한다는 말을 듣고
나는 웃었다.
진리는 그대 집안에 있다. 그러나
그대 자신은 이를 잘 모르고 있다.
여기 바로 진리가 있다.

- 까비르

- 사색의 향기, 2025년 4월 21일 (월)

물 속에서 고기가 목말라 물을 찾는 것은
진리를 옆에 두고도 찾지 못하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물이 있음에도 목말라 하는
욕심의 산물이기도 합니다.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
바로 진리를 갖고 있는 사람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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