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이 430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했다. 심지어 행정수도이전에 대한 공약으로 지난해에 몰표를 얻었던 충청권 마저도 그들을 믿지 않았다.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50%를 넘은 이 시점에서 그들이 이렇게 참패하게 되었다는 것에 그들은 진지한 고민을 하여야 한다.
애초부터 대통령탄핵이라는 이슈를 등에 업고 당선된 수많은 열우당의 국회의원들은 그 자리가 어떤 자리인가에 대한 진실된 고민이 필요하다. 과반의석을 만들어준 국민의 뜻을 외면하고, 국회의원이 된 것에만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는 그들은 1회성 국회의원으로 끝날수있다는 정치적 목숨에 대한 위협을 느껴야 할 것이다. 그 어떤 개혁도 정부에 대한 도움도 주지 못했던 지난 1년을 반성하고 앞으로 행해야 할 바를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헤쳐나가야 한다.
노무현대통령에 대한 지지도와 열린우리당의 지지도가 비례할 것이라는 당신들의 착각을 하루 속히 버리고, 당신들때문에 대통령이 욕먹는 현실을 마주하고. 부디 정치를 해주길 바란다. 도무지 정치가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수두룩한 그곳이 과연 한나라당과의 차별점이 무엇인지 국민들에게 알려달라.
우리에겐 늘 이런 사람들이 있어왔다. 중국에 정치적인 지배를 받아왔던 시절에도 일제에 나라를 빼앗겼던 시절에도 미군에 의해 실질적인 통치를 받던 시절에도. 늘 대한민국보단 지배세력의 도구가 되기를 마다하지 않았던.
이것이 문제인 것은, 그들이 그러하다는 것이 문제가 되기보다는 그들이 그렇게 살아오므로써 경제적인 권력적인 이득을 많이 받았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던 애국지사의 자손들은 하루벌어 하루먹기 힘들고, 지배세력 만세를 외치던 이들의 자손들은 대대손손 잘 먹고 살고 있으니.. 한 20년만 흐르고 나면 조금은 나아지려나..
로마 가톨릭을 이끌 새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콘클라베(추기경 비밀회의)가 18일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밤 11시 30분)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에서 시작된다. '천사와 악마(댄 브라운)' 를 읽고 난 뒤라 그런지 이 콘클라베에 관심이 간다. 이번엔 선거를 몇번이나 치르게될지, 요한 바오로 2세처럼 의외의 인물이 선출될지.
여행상품으로 '천사와 악마 코스' 가 만들어진다면 꼭 한 번 가고싶다. 이 책 곳곳에 소개된 베르니니의 작품을 두 눈으로 생생히 볼 수 있는 기회를 꼭 만들고도 싶고.
투표의 결과를 보여주는 굴뚝연기도 보고싶은데, 이 다음 교황선거를 기다려야 할텐데 그건 언제쯤일까. 그런데 이 말은 이번에 선출되는 교황은 언제 죽을까 하는 말과 상통할 듯하여 불경스럽군.. 설마 이번 선거가 보름이 넘어갈 수도 있을까. 노령의 추기경이 많으시니 되도록 일찍 끝나기를 기도해야겠군.
지만원. 당신께서 북파공작원일 가능성도 있는거 아십니까? 그렇게 어불성설식의 글을 올려대니, 사람들은 북한에 대한 반발심보다는 당신같은 보수에 대한 반발심이 더 클 수 있거든요. 아주 교묘하게 북한을 옹호하게 만드는 그런 고도의 노림수이지도 않을까 싶은 생각이 불현듯 드는군요. via 지만원, "산불, 낙산사 인근 군사시설 노린 北의 발악" 파문
독도문제에 대한 북한의 입장이 상당히 궁금하다. 일본측에서는 지금 한국에서 상당히 강경하게 대응하는데에 있어 당혹해한다고 하는데, 우리가 북한과 합심해서 입장을 발표하게 된다면 아마도 더 크게 당혹해할 것이 분명하다. 북한이 이 문제에 대해서 가만히 있을리는 없고. 지난달 조선중앙통신에서 밝혔듯, 일본이 침략의 구실을 만들고있다는 반응에서 조금 더 수위를 높여서 발언해준다면. 저들은 아마도 초긴장해야 할것이다. 핵폭탄 있는거, 너희두 알지? 이 정도의 발언이라면..
인권을 무시한 박정희 전 대통령은 사랑하는 사람들이, 같이 인권이 무시되는 사회를 만든 김일성을 욕하는 건 참으로 웃기는 처사이다. 둘을 단순 비교했을 때, 적어도 조선을 위해 몸바쳐 충성을 다한 김일성이 더 낫다. 또한 김일성은 적어도 친일파 척결은 제대로 했다. 역사에 대한 심판은 확실해 해냈다는 면에서 난 김일성편을 들겠다.
친일파보다 더 나쁜게 친북파라고 어떤 사람이 말을 하고 있다. 나는 북한을 한민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기에 같은 민족을 옹호하는 친북파가 더 낫다고 생각한다.
전범에 대한 사과도 제대로 안하는 일본이 그렇게 좋은지. 허구헌날 30년대를 그리워하며 호시탐탐 세계정복을 꿈꾸는 그들이 뭐가 그리 좋은지.
나라를 등진 놈들과 나라를 가른 놈들은 비교대상이 될 수 없다. 적어도 나라를 가른 놈들은 그들이 생각하는 그 사상이 국가를 더욱 바로 세울 것이라고 생각하고 행동한 것이지만, 나라를 등진 놈들은 지 몸 하나 건사해보겠다고 행동한 것이다. 어떻게 그 둘을 놓고선 나라를 등진 놈들이 더 낫다고 말을 하는가. 천황폐하 만세를 부르짓던 신문사에 빌붙어서 사는 놈들이 하는 소리가 뻐언 하긴 하지만.
하긴 하긴. 끌끌끌... 내가, 나라 등진 놈들이 한 말을 듣고서 지금 이 말을 하고 있는 것이었군. 바보짓이었군요.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는 꼴을 보고, 옆에서 헛소리 늘어놓고 있었네요. 하하. 참 겸연쩍군요. 친일파가 하는 소리를 듣고선, 야 니네 그래두 친일파보다 친북파가 더 나쁘다는 소리를 어떻게 하냐, 는 말을 하다니.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자료 '1월 고용동향' 에 따르면 1월 실업률이 3.9%로 근 4년내 같은 달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총실업자수는 90만 4천명이고, 청년층(15~29세) 실업자 수는 43만 1천명이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13만 6천명으로 악화된 경제여건으로 구직을 포기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단어가 있다. 구직단념자.
통계청에서는 어떤 자료로 구직을 단념한 사람들을 파악한 것일까. 총구인모집수-구직희망자수-고용확인이 안 된 성년자수. 이 세가지를 파악해서 낸 자료인가. 구직희망자수가 줄어들었다는 뜻으로 파악되는 저 단어, 구직단념자. 신용카드사에서는 경기회복의 기미가 보인다고 화색이 만연한 요즘인데, 대체 저 구직단념자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먹고 싶은거 보고 싶은거 입고 싶은거 제대로 하지 못하고, 일 하고 싶고 돈 벌고 싶은 저들은 어디서. 일을 하고 있다는 하나만으로도 정말 감사할 일이다
"교회에서 부당하게 해고됐으니 구제해달라"며 포항시 모 교회의 관리집사 박모 씨 부부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 - 2005.01.27 최근 광성교회 부목사 8인이 당회장 이성곤 목사의 불법적인 인사조치에 반기를 들고, 교회노조에 가입하여 노동쟁의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 2005.01.19
요즘 교회목사에 대해 반기를 드는 신도나 부목사에 대한 뉴스를 심심치 않게 접하고 있다. 한국교회가 기업화되어 가고 있는 현실에 환멸을 느끼고 있는 나로써는 저들의 반기가 반갑게 느껴진다. 기업화가 되어가고 있으니 당연히 노조설립의지가 생기는것이 아니겠는가? 이미 기업인 곳에 노조가 없으면 그게 이상한 것 아닌가. 지금 그들에게 무슨일이 생기고 있는 것일까.
그들의 입장
노조찬성자들의 입장
인권의 문제다. 적은 임금, 열악한 근무조건. 이런 것들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제기다. 그들은 지금껏 종교의 이유로 헌법으로 보장된 노동자의 권리를 찾고자 하지 않았다. 그런 그들이 지금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신앙 공동체라고 해서 신앙을 이유로 헌법으로 보장된 노동자의 권리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교회가 그 권리를 인정해주고 그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북돋아주어야 한다. 교회는 그들이 믿는 신을 위한 도구이다. 그렇기때문에 그 신을 위한 요소도 있지만, 또한 인간적인 요소도 있다. 기독교 노조는 교회내에 있는 인간적 요소 중 비합리적이고 인권을 침해하는 것들을 개혁해 나가야 하는데서 필요한 것이다. 일전에, 성도들이 폭행하고 있는데도 경찰은 보고만 있는 사건이 있었다. 여러 사회부 기자한테 전화해서 경찰이 치안방관하고 있다고 제보했는데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 이는 현재 경찰이 교회문제를 다루질 않고 있다는 것이다. 교회는 들어갈 수 없다고 말한다. 바로 교회가 인권의 사각지대라는 것이다. 사찰집사, 부교역자, 여성교역자 등의 2003년 월급이 70만원이었다. 목사들은 억대가 넘는데 그들은 70만원으로 살아가고 있다. 노회는 목회자 봉급에는 관심이 있으나 사찰집사, 운전집사에게는 관심이 없다.
외국에서는 교회에 노조를 만들지 않고 있다. 하지만 그곳은 합리성을 바탕으로 한 사회이기 때문에 노조 설립의 이유가 없었다. 미국에는 근로기준법이 있어서 최저생계비가 책정 돼 있다. 한국에서는 현대판 머슴이 바로 사찰집사이다. 부교역자는 교구장 박탈, 해임에 놓여있다. 노회에서는 이를 해결못하고 손을 놓은 상태라 부교역자는 없는 살림에 어쩔 수 없이 노조에 가입하게 된 것이다. 현실적으로 노조는 그런 약자를 위해 일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교회법은 1921년, 20만 명 교인이었을 때 완성된 것이다. 실제로 한국 교회법이 허술하고 빈틈이 많기에 현재 일어나는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한다. 목회자 세습, 변칙세습 등 한국교회법이 이를 제제하지 못하고 있다. 사찰집사들의 최저 생계비 지급에 대해 노회는 언급하지도 않고 해결할 능력도 없다. 한국 교회법을 미국법 수준으로 개정해야 한다. 사회가 개혁할 때 같이 발을 맞추지 못하면 교회는 점점 도태된다. 실제 한국교회 성장이 정체되어 있고, 사회로부터 받는 비판의 농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정치, 경제 등 많은 부분에서 계속 개혁을 추진해가고 있는데 지금 교회는 실제로 개혁을 하는 프로그램들이 없는 실정이다. 이런 경우 노조가 약자를 위해 싸우는데 노조를 반대하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 이것은 이제까지 노조에 대한 강경, 투쟁 등 부정적 관점으로 보게 되는데 그러지 말고 열린 마음으로 일단 노조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기독교에서만 노조를 반대하는 것은 사회 개혁에 대해 억지로 반대하는 것이다. 노조반대자들의 입장 기독노조를 만들기 전에 교회안의 자정 능력을 통해 해결하려는 노력이 먼저 있어야 했다. 노조활동은 구라파에서 발전했으나 교회 노조가 생긴 것은 한국이 유일하다. 신앙적으로, 성직자들이 있는 교회 문제를 세상 잣대로 푸는 것은 온당치 않다. 교회 공동체들은 기독노조라는 말을 이해하기도 어렵고 황당해 한다. 교회는 성경과 사랑과, 진리, 헌신으로 유지될 수 있는 신적인 특별기관이지 노동에 의해 유지되는 곳이 아니다. 교회를 회사라고 부르고, 담임목사를 사장으로 부른다는 것 자체가 교회와 성직에 대한 모독이다. 사랑, 헌신, 눈물, 기도, 희생의 순결한 가치를 어떻게 돈으로 치환할 수 있는가.
교회가 내부의 약자들을 돌보지 않는 게 아니다. 성도들은 부교역자들이 어렵게 살고 있는 것을 알고 안타깝게 생각한다. 노조가 생긴 후 교회 공동체의 반응은 “우리는 뭐냐, 열심히 헌금하고 봉사하는데 돈 받는 사람들은 돈 때문에 싸우나?” 라고 생각한다. 물론, 일부 교회 목회자의 귀족화, 왕족화, 그들 밑에 있는 사람들 문제에 대해서는 반성을 해야 한다. 그러나 노조가 이를 치료할 수 없다. 교회안에서 다르게 해결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상법을 끌고 온 것은 문제가 있다. 교회에는 교회법이 있고, 정화구조가 있다. 당회, 공동의회, 제직회, 노회, 총회가 있는데 대부분 영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세상법 없이도 관리할 수 있다. 정 안될 경우에만 세상법으로 끌고 가는데 그 자체도 바람직하지 않다. 이런 문제에 대해 교회자정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토론, 협상의 절차 없이 갑자기 왜 노동위원회에서 노조를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교회법이 부족하다면 더 연구해서 교회법을 연구해야지 뜬금없이 노조를 만들어서 교회 여론에 문제를 일으키고, 사회적 비판을 사는 건 조심해야 한다. 세상 잣대로 문제를 푸는 것은 교회가 영적 권위를 포기하려는 것이다. 현재의 상황 국내 최초로 교회노사가 조직된 광성교회는 전현직 목사를 따르는 교인들로 나뉘어 내홍을 겪고 있다. 광성교회 노조는 기전실 근무자 2인에 이어 지난해 12월 23일 광성교회 부목사 8인이 가입함으로써 노조 분회가 결성됐었다. 광성교회부목사 8인의 노동조합 가입사실이 지난해 12월 27일 노사 조정회의를 걸치는 과정에서 사측 대표인 이성곤목사가 인지하게 되자 그 다음날인 같은 달 28일 오전 10시 노조 가입 부목사들을 당회장실로 불러 한명, 한명 호출해 노조 가입사실을 확인한 후 재택근무하라, 근신하라 등의 노조 가입한 이유로 불이익을 주지 못하도록 한 부당노동행위를 해 노동부에 제소당한 상태다. (8명의 부목사들은 1월 29일 성명서를 발표해 노조를 탈퇴하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
교회에 돈이 있으면 담임목사의 윤택한 삶을 위해 각종 편의가 제공될 뿐만 아니라 부인과 자녀에게도 혜택이 돌아간다. 원칙적으로 교회는 신앙이라는 고유 목적을 위해 형성된 특수한 단체이지만 우리나라 일부 교회의 소유와 분배는 극히 불평등하고 비민주적으로 이뤄진다. 비록 일부이긴 하지만 물질을 많이 누리는 특권층이 존재하고 있고, 그 이면에 소외 계층이 생기는 것 또한 사실이다. 기독노조는 지난해 5월 설립돼었지만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억울하게 해고되거나 노동의 대가를 제대로 받지 못한 이들이 주로 노조를 찾고 있는 것이다. 교회 내 찬반 논란을 떠나 노조는 이제 한국교회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 본 내용은 CBSTV '기독교노조 과연 어떻게 볼 것인가' 의 토론내용을 기본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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