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51편

2020/11/13 23:17

시람들은 알량한 신앙심에 신이 주신 길이네 이게 주께서 예비하신 길이네 하고 답을 내린다.

하지만 신은 한번도 ㅡ 적어도 무지개 이후로 ㅡ 인간에게 직접적인 행동을 보인적이 없다.

그런데도 그러하다고 시람들은 말해버린다 신은 말하지 않으니까 벌도 하지 않으니까 그냥 본인들이 해석한대로 마치 신이 주신 신호라는냥 말하고 다닌다.

믿고 아름답게 행동하는건 신께도 아름다와 보이니 상관없다. 하지만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해놓고선 본인 스스로 아름답다며 많은 사람들한테 퍼트리는건 솔직히 용서하기 싫다.

행동하라, 하지만 아름답게 또한 드러나지 않게. 이를 보일 수 없다면 신약의 예수님께 사랑받기 보다는 구약의 하나님께 벌받지 않기 위함이지 않을런지.


ps. 구약의 하나님을 믿던지 아니면 아무 말도 말던지..  여튼 그 이름을 거룩히 여기지 않는 사람들은 십계명을 믿는다 어디서든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나님 아버지께 낯 뵈기가 부끄럽다. 그런 사람한테 한마디도 안하는 내가.

#. 이웃집에 신이 산다, 영화감상 이라고 할까나.




2020/11/13 23:17 2020/11/13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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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2014/08/09 00:20

상대방을 이기겠다는게 아니라

내 입장을 이해시키려고 노력하는게 그렇게도 잘못된것인가...
그 대상들은 이렇게 말한다.
이해가 목적이 아니라 승리하기위해 이해시키려한다고.
내 마음이 정말 그런것인가.
그렇게 받아들인다면
너무 슬픈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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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에게 도전한다

2011/09/06 04:10

written on Saturday 04.03 2004

나는 늘 내 인생에 대해 도전하며 산다.
현실에 안주하는 것만큼 한심해보이는 것이 없기때문이다.

처음 내 손으로 돈을 벌었을때를 잊지 못한다.
고등학교 3학년 수능시험을 마치고 나서 찾은 곳은, 개봉동에 있는 롯데리아였다.
모집광고에 바로 들어가서 면접을 치르고 뒷날부터 나가게 되었다. -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매니저는 나를 쓸 생각이 없었다고 한다. 내가 왔길래 돌려보내기도 뭐하고 해서 그냥 썼다고 한다. 내 발로 움직였기 때문에 나는 그 자리를 취한 것이었다. -
내 손으로 돈을 번다는 것에 대한 즐거움으로 가득차있었다. 그리고 돈을 처음 받은 날. 24만원돈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즐거웠다. 이제 내 손으로 번 돈으로 당당하게 쓸 수 있다는 게.
그때부터였던거 같다. 내 자신이 새로운 일에 도전하게 만든게.
그 다음 해 5월 8일. 잊지 못한다.
비가 장마철처럼 쏟아지던 그날. 나는 카네이션 판매 아르바이트를 했었다. 무척이나 많이 떨어지는 비속에서 나는 더 큰 경험을 했다. 꿋꿋하게 노력하는 자세.
그날 난 그 가게 평소판매금액의 두배이상을 팔았다.
4시간 가량 일해서 얻은 급료는 10만원.
영업행위에 자신감을 얻게 된 때였다.

뭐 앞으로 나는 내가 해왔던 그 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오늘. 내가 '나는 나에게 도전한다' 는 다짐을 다시한 번 하게된 이유는. 순전히 언니로 인해 비롯되었다.

나는 시스터컴플렉스가 있다.
워낙 엘리트였던 언니였던지라 늘 언니처럼 멋져져야지 하는 마음이 있었다. 늘 티격태격하며 다투었던 사이였지만, 그 마음 한구석엔 그녀를 동경하는 마음이 분명히 있었다.
시집을 가고 나서는 늘 나에게만은 믿음을 갖고 있던 그녀가 내게서 믿음을 잃게 된 계기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대학을 졸업하지 않고 계속 일을 하는 것 때문인것 같다.
졸업을 하고 나서 떳떳한 직장을 갖지 않고 늘 다른 일을 찾아 헤메는 나를 언니로써는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었다.
나는 어느새 늘 도전하는 사람이 되었고, 언니는 그 도전이 과연 무엇을 위한 것이며 그 도전으로 인해 얻은것이 무엇이냐 는 생각이 든것같다.

그렇게 언니와 나는 멀어지고 있었다.
그래도 나는 늘 언니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
잘란 친정이지 못한 것이 나는 늘 미안했다.
그것은 내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녀에게 늘 미안했다. 또한 든든한 직장을 다니지 않음이 늘 미안했다. 친정에서 믿을만한 사람은 나밖에 없는 언니에게 든든한 백그라운드가 되어주지 못하는 것이 미안했다. 그 미안함으로 인해 멀어지게 되었다.

그런 미안함을 어떻게 언니에게 말 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해왔었다.
오늘 책을 한권 들었다. '벌크 헤지스'가 쓴 '1루에서 발을 떼지 않으면 2루까지 도루할 수 없다' 는 책이다.
그 책으로 나는 언니를 조금이나마 이해시킬 수 있는 논거를 찾았다.

언니는 나를 늘 무모하게 도전 사람으로 여긴다.
하지만 '그 어느 상황에서도 나의 행동이 무모하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다. 매번 상황을 통제하고 있는 것은 나였기 때문이다'
나는 늘 최악의 상황을 시뮬레이트 하고 있으며, 그 상황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
고민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것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내가 누구인가. 나는 도전하는 사람이다. 내가 최악의 상황에 빠져있다손 치더라도 나는 그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어떤 다른 행위를 통해 극복하려 할 것이다.
따라서 나는 내 행동이 무모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늘 다른 행동을 취할 준비가 되어있기 때문에 내 미래에 대해 두렵지 않다.

나는 나에게 도전하는 삶을 사는 사람이다.
그것을 언니에게 이해시키려고 한다. 또한 나에게도 이해시킬 것이며 그래서 내 자신이 최악에 상황에 빠졌을지라도 또 다른 희망을 이야기하며 그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늘 내가 자랑스럽다.
나는 현명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만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내 자신감으로 내 인생을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으며, 궁극에는 내 인생을 회고하면서 '넌 멋진 녀석이었어' 하며 미소지으며 내 생을 마감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아니 그러 할 것이다.

2011/09/06 04:10 2011/09/06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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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

2011/09/06 04:01

written on 2003-04-29

사무실에 출근했는데, 그런다.
'고아되고 처음 맞는 생일이네?'
농으로 던진 말이었지만.. 가슴이 아려왔다.

새벽녘...
왠일인지 잠이 오질 않더라.
그날 새벽의 그녀모습이 떠나질 안아서...

음성사서함에 장기보관을 해놨던. 마지막으로 들어보고 지우려고 들어가보았더니...
삭제가 되어 없어져버렸다.
너무나 당황스러웠다.
한편으로는... 잘됐다.. 싶었다.
더이상.. 이세상에 없는 사람을...

난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다.
단지 가슴이 아릴뿐이다...

2011/09/06 04:01 2011/09/06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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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다가 웃으면

2011/09/06 03:58

written on 2001.10.31

'울다가 웃으면 엉덩이에 털난데요~'

누구든지 한 번쯤은 이런 놀림을 받아 봤을 것이다.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울다가 웃어본 일이 있는 우리들은 이 농담을 한 친구에게 눈을 흘기기도 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런 말이 생겨 났을까?

오늘 점심 때 일어나서 TV를 켜보니, 최근에 인기를 끌던 모 드라마를 재방영해주고 있었다.
어찌나 공감이 가고 슬픈 내용이던지 난 눈물을 떨굴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옆에서 엄마가 갑자기 웃긴 이야기를 해서 난 폭소를 하게 되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 울다가 웃으면 엉덩이에 털난데요~' 란 말의 뜻을 말이다.

아이에서 어른이 되기까지

아닐까...?

내가 굳이 생리학적인 부언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울다가 웃는다는 것은, 그 만큼 힘든 일을 겪으며 울수 밖에 없는 상황들과... 또 웃을 수 밖에 없는 상황들을 겪으며 성장해가는 우리 사람들의 모습을 표현한 것은 아닐까. 하고 말이다.



2011/09/06 03:58 2011/09/06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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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겨울의 편지

2011/09/06 03:41

written on 2001.11.19 21:05:46  
 
새벽녁의 조용한 하늘을 올려다본 이라면,
분명 당신은 외로운 사람이군요...
외로운 사람들은 하늘을 쳐다본답니다.
아니, 그리운 사람들이겠군요...

하늘을 쳐다보며
그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일까요...

떠난 님... 그리운 님... 사랑하는 님...
귓가에 맴도는 사랑의 언어들...

하늘을 함께 쳐다보았던, 그 사람을 생각하며
오늘도 저는 새벽녁까지 깨있군요...

읽혀지지 않는 글처럼 슬픈 글은 없는것 같애요.
요즘의 제 글들이 아우성대는 소리가 들려요.
왜 자신들을 이 작은 공간속에 메어놓고 있느냐구요.
저두 그들을 세상밖으로 내보내고 싶지만,
그들에게 돌아올 상처가 먼저 생각되어 차마 실천하지 못하고 있네요...

유키 구라모토를 아십니까?
그사람의 음악에는 수많은 언어가 들어 있어요.
그 소리를 듣고 있으면,
그들의 생각을 글로 적게 되요.
지금도 그러는것 같내요.

분명, 이건 내 생각인거 같은데
하지만, 난 이런 생각을 하며 지낸적이 없는데...
제 손은 무엇인가 계속 쓰고 있네요...  


2011/09/06 03:41 2011/09/06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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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명주수건

2011/09/06 03:38

written on 2001.10.19

나는 유안진님에 대해 선입견을 갖고 있다.
그것은 말 속에 묻어나오는대로의 그 부정적인 이미지가 아니라,
남들은 그렇게 생각지 않을지라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는
내게 보여지는, 느껴지는 것이 있다는 뜻이다.

내가 유안진님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것들은 이러하다.
순수함, 청초함, 동심의 세계, 깨끗함 등등...
짧게 말하자면, 맑은 하늘빛이다.

이건 아마도 유년의 느낌이 큰 것 같다.
내가 시를 잘 모를때 알던 한 친구가 있다.
그 친구는 유안진님을 무조건 좋아했다.
이유는 그녀가 짝사랑하는 대상인 소년이 그녀에게 보내준 두 통의 편지에
모두 유안진님의 시를 인용했다는 것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녀와 서점에 갈때는 늘상 유안진님의 코너를 갔었었다.
그래서 그분의 책을 늘상 넘겨보곤 했었다.
그런 그때의 그녀의 이미지가 겹쳐지기 때문인것 같다.

또한 유안진님의 '지란지교를 꿈꾸며'란 작품도 한몫거둔다.
'이빨에 고춧가루가 낀 모습을 편안히 보여줄 수 있는 친구'
정확한 기억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런 문맥이었다.

이 한 문장과 그 소녀의 이미지가 내가 유안진님에게 갖는 선입견이다.

어제 도서관에서 시집을 고르다 우연히 유안진님의 시집을 발견했다.
도서가 극히 부족한 우리 학교의 도서목록 중에 그 님의 시집이 몇 권 있었던 것이다.
그래 정겨운 생각이 들어 한 권 집어들었다.

역시나 그 님의 글은 나를 깨끗하게 만들어 주는 무엇인가가 있다.

불이 켜지는 골목길에
굵은 눈발이 내립니다
자수정 얼음박힌 내 벗은 알발을
따뜻이 어루만져주는 보드라운 눈발이

복숭씨에 피딱지 앉은
내 맨발목까지를
天上의 명주수건이
내려와 덮어줍니다


제목이 저녁눈이다.
님이 비유하신 '천상의 명주수건'이란 대목에서 그 표현력에 탄복했다.

2011/09/06 03:38 2011/09/06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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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파 看破

2011/08/24 02:16

간파 看破 뉘앙스,어감 2006/08/07 16:00

속내를 꿰뚫어 알아차림.
아마 어떤 책을 읽고서 그 안에 담겼던 이 단어에 대한 인상을 쓴 글이었을텐데.



2011/08/24 02:16 2011/08/24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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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선택한다

2005/04/04 15:31

세상속의 수백 수천의 자아를 찾아 헤매며 나를 선택하며 살아간다.
겉껍질과 내껍질의 일치점을 찾아 수없이 많은 반복을 해가며 진실된 자아를 찾아 헤매는 나의 자아찾기여정. (그 과정속에서 만나는 나의 모습은 날이 갈 수록 흥미진진하다.)

2005/04/04 15:31 2005/04/0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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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2005/01/17 23:47

그래 그 어느날 다시 나는 그 하얀 숲속으로 다시 돌아가야했어.
그건 내가 거부할 수 없는 걸음이었어.
사라.
그래 이게 아마 그녀의 이름이었을게야.
파르라니 떨리는 그녀의 뒷모습에 난 정신을 잃고 그곳으로 들어간거야.
그만. 거기서 그만. 그만.
그만.
잠시뒤면 모든 건 잊혀질게야. 생각나지도 않을게야.
힘들지만 누워서 다시 잠을 청해보자. 그러고나서 깨어나보면 아무일도 없던듯이 나는 내방 침대간에서 깨어날것이야.
릴렉스. 릴렉스.
새의 종류는 알수없어. 난 원래 새를 잘 알지도 못하는걸. 하지만 참으로 듣기 좋은 지저귐이로군.
릴렉스. 릴렉스.
조금만 더. 이렇게 조금만 더.

2005/01/17 23:47 2005/01/17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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