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이만한 미래를 고대하며 최선을 다한다는 사실이 답답하게 생각될 때도 때론 있다.
그럴 땐 허리를 펴고 서서 미래의 길이를 조금 더 늘여본다.
한 시간의 미래, 두 시간의 미래, 그것도 아니라면 하루라는 미래.
- 황보름, 소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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