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한 대로 시작하는 것이

2019/06/14 15:19

미리 실패를 두려워할 것은 없다.

성공하고 못 하고는 하늘에 맡기면 된다.

모든 일은 망설이기보다는 불완전한 대로 시작하는 것이 한걸음 앞서는 것이 된다.
재능 있는 사람이 가끔 무능하게 되는 것은 그 성격이 우유부단한 데에 있다.  
망설이는 것보다는 차라리 실패를 선택하라.

 - 러셀

- 사색의 향기, 201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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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를 사랑하는 한

2019/03/13 20:07

자신을 믿는 순간
어떻게 살아갈지 알게 된다.

- 괴테


자신을 믿는다는 건
그만큼 확신이 선다는 것,
자신감이 충만해 있다는 겁니다.
내가 나를 믿지 않는데 누가 나를 믿어주겠습니까.
내가 나를 사랑하는 한
가장 확실한 믿음이 생기고 힘이 생기고
용기가 생기는 것,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우선입니다.

- 사색의 향기, 2019-03-11



2019/03/13 20:07 2019/03/1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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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성

2019/03/13 20:05

아름다운 여자의 마음에 들려고 노력할 때는
1시간이 마치 1초처럼 흘러간다.
그러나 뜨거운 난로 위에 앉아있을 때는
1초가 마치 1시간처럼 느껴진다.
그것이 바로 상대성이다.

- 알버트 아인슈타인


2019/03/13 20:05 2019/03/1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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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중,
키팅이 제자들에게 세상을 다른관점으로 보는 훈련을 시킬때
아이들이 책상위에 올라가는 장면.
"쏘로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절망적으로 산다고 했다"
이 대사에 나온 시의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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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9 13:22 2019/03/0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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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 경험의 차이

2018/09/09 07:37

문풍지도 떨던 삭풍이 아랫목까지 한기를 몰고 오던 겨울밤이면
아버지는 보채는 나 때문에 가게까지 꼭 다녀오셔야 했다.
빨갛게 터져가는 홍시를 사오시던 아버지.
한밤 추위보다 아버지는 자신의 호주머니가 더 외롭고 추웠을 것이다.
겨울이 깊을수록 아버지의 외상장부도 점점 두꺼워졌으리.
공책 낱장을 뜯어 만든 봉투에서 홍시 몇 알 꺼내주시던
아버지 손은 얼음장보다 차가웠다.
"먹고 자나 안 먹고 자나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똑같은디."
늘 하시는 그 말씀이 언제 들어도 재밌었다.
먹고 자나 안 먹고 자나 아침에 자고 나면 배는 똑같이 고프긴 고플 것이었다.

- 박경주, 수필 '여우와 포도밭' 중에서


밤중에 "홍시"를 먹어보았기에
"먹고 싶은 것을 참아낸 아침이 참지 못했던 아침보다
훨씬 아름다웠으리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지요.
생각과 경험은 이렇게 다릅니다.

- 사색의 향기, 2018-09-04 

2018/09/09 07:37 2018/09/09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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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

2018/05/23 08:22

텅 텅 울리는 공기가 불현듯 방향을 돌린다
곧장 따라가던 길이 ㄱ자로 꺾인다

갈 데까지 가봐야 하는 감정은 에둘러가는 기분을 모르고
쾅 소리를 뒤통수로 듣는, 쩌엉 발자국이 달라붙는 등이 오싹하다

너를 질러간 따끔거림이 뒤늦게 벽에 기대 호흡을 고르면
낯익은 소리들이 밀려왔다 사라지며 통증 하나 늘어난다

몇 마디 말을 기다리는 이들은 복도를 맹신한다
잠은 시간 맞춰 들었는지, 상습적 불면이 놓친 달달한 내일이 있는지
질문하고 대답하는 방식은 눈높이가 다르다

슬리퍼가 끌고 가는 헐렁한 오후에서 마주친
구둣발이 낯선 숫자를 서성이다 되돌아나간다
넥타이가 당황을 졸라맨다

풀린 생각을 드레싱 하려는 카트가 통로를 밀고 올 때
너의 끝에서 나의 끝까지,
입구와 출구가 하나여도 동시에 열지 않는 문들

함께한 기억처럼 앞자리 같은 호수를 달아도
서둘러 닫아거는 단호한 직선은 마주쳐도 서로를 바라보지 않는다

- 시, '복도'

- 사색의 향기, 2017-12-22

2018/05/23 08:22 2018/05/2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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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녘

2018/05/23 08:19

서녘은 아가리 크게 벌려 우걱우걱 그 많은 새떼를 먹어치웠다

삽시간에 피로 물든 서해엔 줄지은 조문객으로 사방이 캄캄해졌다

피 흘리던 허공의 환부도 어스름이 끌어안았다

주변도 야금야금 먹어치우고

여전히 굶주린 얼굴로 어제를 삭제하고 있는 저,

- 서주영, 시 '저물녘' 전문

- 사색의 향기, 2017-12-19

2018/05/23 08:19 2018/05/2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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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전염

2017/11/18 10:01

아줌마는 날이 갈수록 숨을 쌕쌕거렸고,
덕분에 나도 천식에 걸렸다.
카츠 선생님은
심리적인 것보다 더 전염성이 강한 것은 없다
고 말했다.
그런데 심리적 전염이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다고 한다.
매일 아침, 나는 로자 아줌마가 눈을 뜨는 것을 보면 행복했다.

- '에밀 아자르' 장편소설, <자기 앞의 생> 중에서 -


"네가 아프면 나도 아프다."
달콤한 말에 가슴이 뜨거웠던 적이 있는지요.
네가 즐거우면 나도 즐거우니, 심리적 전염이란 이런 것이겠지요.
집단 심리도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사회적인 쏠림현상 혹은 집단의식이
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야 하는 이유입니다.

- 사색의 향기, 2017-10-17


2017/11/18 10:01 2017/11/1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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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약점들을 직면하고 인정하라.

하지만 그것이 당신을 지배하게 하지 말라.

그것으로 하여금 당신에게 참을성, 상냥함, 통찰력을 가르치도록 하라.

- 헬렌 켈러



2017/07/22 10:00 2017/07/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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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나비 새창으로 메일 보기

2016/11/13 01:14

문득, 나비

 설레는 햇살 한 짐 들쳐 멘 나비, 철둑 개찰구를 가뿐하게 빠져나온다

 허공 몇 장을 넘겨 행선지를 훑더니
 빠듯한 시간,
단락도 쉼표도 생략한 채 달아오른 철길을 읽는다

 레일에 꽂힌 날개가 책갈피가 되는 느낌을 이쯤에서 읽는다

 저만치 소실점을 끌고 오전이 달려오고
 점점 커지는 녹슨 울림을 완독하지 못한 날개가 열차 선 밖으로
 사뿐 물러선다

 아른아른 계절을 싣고 휘우듬 계절의 행간을 빠져나가는 열차소리
 달리는 것밖에 모르는 열차처럼
 날아갈 일밖에 없는 나비는 얼마나 많은 꽃의 운명을 통과했을까

 노곤함을 어깨 한켠으로 비스듬 내어주는 여행길
 뿌리 깊은 족보가 어느새 너울너울 멀어진다

 내게서 이미 날아가 버린 편도의 인연들
 문득, 마음을 빠져나가는 가벼운 날개를 앞섶에 꽂고 싶은데
 내 들숨과 날숨을 읽지 못한 나비의 속독이 저만치 멀다

 나를 벗어난 여행은 다시 익숙한 노선을 따라 돌아올 수 있을까
 저 너머,
깨알 같은 KTX시간표가 초속으로 넘어간다

- 시, '문득, 나비'

 ******

문득, 나비처럼 일상을 벗어나 여행을 떠나고 싶은 때입니다.
하지만 이 더위도 잠깐,
다시 힘차게 일상으로 돌아갈 계절이 올 겁니다.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


- 최연수 시인

- 사색의 향기,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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