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실패를 두려워할 것은 없다.
"타인의취향 / 작가의표현" 분류의 다른 글
1페이지 | 2004/04/19 |
관계의 끝은 아니다 | 2014/01/31 |
Courage is | 2011/09/03 |
사랑 | 2014/07/13 |
복도 | 2018/05/23 |
미리 실패를 두려워할 것은 없다.
1페이지 | 2004/04/19 |
관계의 끝은 아니다 | 2014/01/31 |
Courage is | 2011/09/03 |
사랑 | 2014/07/13 |
복도 | 2018/05/23 |
그들은 날았다 | 2010/11/17 |
비번의 의미 | 2004/05/21 |
물무늬도 단단하다 | 2019/06/14 |
슬픔이여 안녕 | 2013/08/16 |
사랑이 또 온다고 말해줄까요? | 2004/05/12 |
관계의 끝은 아니다 | 2014/01/31 |
Marketing means... | 2011/09/05 |
내 탓이다 | 2015/04/04 |
나는 네게 기차표를 선물하고 싶다 | 2004/05/25 |
늙되, 늙은이가 되지는 말라 | 2012/05/11 |
more..
돈이 요물이다 | 2015/06/20 |
늙되, 늙은이가 되지는 말라 | 2012/05/11 |
봄과 같은 사람 | 2013/07/06 |
Carpe Diem | 2011/09/05 |
상대성 | 2019/03/13 |
따듯한 국 | 2015/06/20 |
너무 늦게 그에게 놀러갔다 | 2004/05/07 |
무화과 | 2015/02/21 |
너 자신에게 정직하라 | 2013/07/06 |
문득, 나비 새창으로 메일 보기 | 2016/11/13 |
물무늬도 단단하다 | 2019/06/14 |
YOUTH | 2021/10/03 |
사랑굿 79 | 2004/08/02 |
대부분의 사람들이 절망적으로 산다고 했다 | 2019/03/09 |
외로움2: 차라리 사랑하는 척이라도 하자 | 2011/09/04 |
구나, 겠지, 감사 | 2011/08/23 |
소라 껍데기 | 2020/04/02 |
모두가 기만이다 | 2004/06/07 |
대부분의 사람들이 절망적으로 산다고 했다 | 2019/03/09 |
랭보에게 드리는 제사음식 | 2014/08/09 |
심리적인 것보다 더 전염성이 강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봄과 같은 사람 | 2013/07/06 |
나무참외 | 2020/04/02 |
이제는 그만 들어와 밥먹어라아 | 2004/12/14 |
같이 놀면 물든다 | 2011/08/24 |
희망은 과거에서 오지 않는다 | 2011/08/24 |
당신의 약점들을 직면하고 인정하라.
하지만 그것이 당신을 지배하게 하지 말라.
그것으로 하여금 당신에게 참을성, 상냥함, 통찰력을 가르치도록 하라.
- 헬렌 켈러
사막이 아름다운건 | 2013/07/05 |
이쯤에서 꺼내놓는 그때의 이야기 | 2016/07/07 |
당신에게 아내란.. | 2013/07/04 |
모두가 기만이다 | 2004/06/07 |
구름의 시간 | 2015/04/24 |
문득, 나비
설레는 햇살 한 짐 들쳐 멘 나비, 철둑 개찰구를 가뿐하게 빠져나온다
허공 몇 장을 넘겨 행선지를 훑더니
빠듯한 시간,
단락도 쉼표도 생략한 채 달아오른 철길을 읽는다
레일에 꽂힌 날개가 책갈피가 되는 느낌을 이쯤에서 읽는다
저만치 소실점을 끌고 오전이 달려오고
점점 커지는 녹슨 울림을 완독하지 못한 날개가 열차 선 밖으로
사뿐 물러선다
아른아른 계절을 싣고 휘우듬 계절의 행간을 빠져나가는 열차소리
달리는 것밖에 모르는 열차처럼
날아갈 일밖에 없는 나비는 얼마나 많은 꽃의 운명을 통과했을까
노곤함을 어깨 한켠으로 비스듬 내어주는 여행길
뿌리 깊은 족보가 어느새 너울너울 멀어진다
내게서 이미 날아가 버린 편도의 인연들
문득, 마음을 빠져나가는 가벼운 날개를 앞섶에 꽂고 싶은데
내 들숨과 날숨을 읽지 못한 나비의 속독이 저만치 멀다
나를 벗어난 여행은 다시 익숙한 노선을 따라 돌아올 수 있을까
저 너머,
깨알 같은 KTX시간표가 초속으로 넘어간다
- 시, '문득, 나비'
******
문득, 나비처럼 일상을 벗어나 여행을 떠나고 싶은 때입니다.
하지만 이 더위도 잠깐,
다시 힘차게 일상으로 돌아갈 계절이 올 겁니다.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
- 최연수 시인
- 사색의 향기, 20
시인 | 2011/09/04 |
YOUTH | 2021/10/03 |
1페이지 | 2004/04/19 |
견딘다는 것 | 2024/02/03 |
이제는 그만 들어와 밥먹어라아 | 2004/12/14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