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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전소.. 2008/02/11 14:15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
취객이 국보1호 숭례문을 방화하여 전소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황망함이란.. 벌써 사건이 발생한지 3년이 흘렀다. 지금은 복원작업이 많이 이루워진 상태다.
하지만 선조들이 깃들인 그 정성과 숨결은 사라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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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에 다녀온 사발형 주최 출사모임에서 찍은 사진을 이제서야 생각난김에 올립니다.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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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카.
어릴적에 나와 늘 동행하였던 카메라의 이름이다. 오늘에서야 이 카메라의 이름을 알았다. 그저 그땐 그냥 카메라였다. 굳의 그것의 상표를 알아야 하는 것이 아닌.
오랫만에 구석에 박혀있던 그 카메라를 꺼내보았다.
안에 필름이 들어있었는지 4 에 멈추어져 있다. 그렇게 그 카메라는 뇌사상태로 지내고 있었다.
대학교 2학년. 철없이 뛰놀고 다니던 그때까지 늘 끼고 살았던 그 카메라로 찍은 경복궁 사진이 책장옆에 액자로 끼워져있다. 지금도 그 사진을 볼 때면 얼마나 뿌듯한지 모른다.
정녕 이것이 제가 찍은 사진입니까.
예전의 필름이 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 그저 찍고 현상하고 그게 전부였다. 필름을 모아야겠다는 생각도 별로 없었다. 아쉽다. 그녀석의 젊은 시절을 보여줄 방법이 없다는 것이.
이제 이녀석을 그만 깨워야 할 때가 온 듯하다. 안에는 곰팡이가 피고 렌즈는 지저분하고 반사경엔 먼지가 수북하지만. 그래도 난 이 녀석을 믿는다. 노익장을 과시해야지! 이번 토요일의 출사에는 이 녀석과 동행하려 한다. 간만에 녀석의 웃음소리도 들어보고 내게 하는 투정도 들어보려 한다. 가기 전엔 목욕을 시켜줘야겠지.. 아... 생각만해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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뙤약볕.
오랫만에 실외에서 자유로운 기분을 만끽한 이번 주말은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이는 가운데 진행되었다.
올림픽공원. 6년만에 들른 그곳은 예전의 익숙한 언덕 벤치 색깔로 나를 맞이했다. 즐거운 기분으로 이곳 저곳 구석구석 나의 귀여운 로모로 스케치를 해나갔다.
사탕발가락, zork2k, 함장, 나특한, 푸무클, Eyes couple 등이 참석한 이번 출사는 출사의 목적보다는 나들이의 성격이 더 강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독존은 그랬다. 하루종일 푸무클님의 사랑스런 도시락을 생각하며 기쁨을 만끽했던 것이다. 역시나 기대에 어긋나지 않은 그 도시락은 푸무클님의 아기자기한 손길로 모양까지 맛깔스러운 멋진 도시락이었다. 세심하게 별밥 과 깻잎을 층으로 쌓은, 그녀가 도시락을 쌀때의 그런 섬세한 기분을 생각해보면 참으로 기분이 좋지 않을 수가 없다.
어느 공원을 가더라도 쉽게 접할 수 있는것이 바로 잔디밭이다. 올림픽 공원을 아는 이라면 공원 중앙에 있는 넓은 잔디밭이 떠올려질 것이다. 우리 나들이 일행은 핑크색 도시락을 기쁜 마음으로 펼쳐서 그 맛을 음미해보려 했다. 찰라 멀리서 삑삑 호루라기를 부는 소리가 들렸다. 무슨 일인가 멀리 쳐다보니 공원경비가 잔디밭에서 나가라고 멀리서부터 사람들을 쫓아내고 있었다. 그냥 자리에 깔아서 먹고 나가고 싶었으나 군중심리, 모두 나가는 분위기에 또한 험악한 호루라기 소리에 나가지 않을 수 없는 노릇. 잔디가 바로 앞에 보이는 줄밖에서 경비가 사람들을 쫓아내는 것을 바라만 보고 있었다.
옆에 함장이 한마디 한다.
"우리나라는 시장부터 시작해서 죄다 잔디를 너무 사랑한다니까. "
그렇다. 시민의 편의를 위해 만든 공원. 그 안에 있는 잔디밭에 앉고 누워서 노는 것이 무에 잘못된 일이란 말인가. 그런 것을 잔디밟힌다고 노여워하며 쫓아내는 꼴이라니. 참으로 기가막힌 일이었다.
멀찍이 쳐다보니 줄이 쳐있지 않은 잔디가 있는 곳이 보인다. 모두들 그곳으로 발길을 옮겼다.
잔디에 앉아 경비의 호루라기 소리와 경비에 맞서 잔디에 침투하려는 사람들의 전쟁을 구경하며 우리는 푸무클님의 도시락을 기쁜 마음으로 먹기 시작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잠시 나무그늘 밑에서 시원한 오후의 한때를 보내던 때. 갑작스럽게 또 삑삑 소리가 들린다. 건너편에서 노란색옷을 입은 한 여인이 이쪽편으로 잔디밭을 가로질러 건너오고 있었다. 그녀가 이쪽편에 거의 다다를 정도가 되었는데 그 경비 삼십육계 줄행랑을 칠때보다 더 빠른 속도로 그녀를 쫓아간다. 멀리 있으니 그들이 무슨 대화를 했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대충 짐작은 간다. 그녀가 10m도 안남은 이쪽편 울타리를 건너지 못한 채 오던 길로 되돌아 가는 것이 보였기 때문이다. 참으로 기가 막힌 일이었다. 그깟 잔디밭이 무엇이라고.
정의의 사도, 독존은 그런 일에 쉽게 넘어가지 못한다.
개구쟁이 선두주자, 독존은 이런 재미있을 법한 일도 또한 그냥 넘어가지 못한다. 경비를 놀려줄 계획을 세웠다. 그래 내가 한 번 가로질러 가보자. 상상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일이었다. 일행의 환호를 받으며 줄을 넘어섰다. 당연히 나를 향해 즉각 호루라기를 불어댈 것이라는 내 예상과는 달리 경비는 멀리에 있는 아주머니들과 수다를 떠느라 정신이 없었다. 나는 최대한 눈에 띄려고 슬렁슬렁 걸어가고 있었다.
한 중간쯤 건너가자 그제서야 나를 발견하고 호루라기를 불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귀가 잘 안들리는 척 하려 했으나 내 성격상 좀 비겁해보여서 그냥 걸어갔다. 그 경비님. 가만히 있을 수없다. 아까와 같이 열씸히 나를 향해 뛰어오기 시작했다.
"이봐 아가씨. 거기 서!"
'어머 왜 그러세요? (후후)"
"여기 건너가면 안돼욧"
"왜요? 왜 건너가면 안돼죠?"
"여기 잔디 안 보여요. 다시 돌아가요"
"어머 잔디 밟는게 뭐가 죄라고 그러세요. 그냥 갈게요 (걸어가는 시늉)"
"어 안된다니까 그러네! 안돼요. 빨리 내 살 닿기 전에 돌아가욧"
"(어.. 이거 심하게 긴장되서 도망도 못가겠고 어쩌지...) 저기 아저씨 실은요 (가슴을 약간 움켜잡고) 제가 심장이 약해서 호흡이 좀 어렵거든요. 그래서 조금 빨리 가보려고 그러는 거에요 (흑흑 보내줘요) 그냥 갈께요. 네? "
"(정말일까? 아닌거같은데 흠) 뭐 그럼 빨랑 건너가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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