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와 시아파

2014/07/13 17:12

같은 이슬람교이면서 왜 그렇게 싸우나요 (via 네이버 학생백과)


이슬람 선구자 무함마드의 사후 후계자 구도에 의해 갈라지게 되었다.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았던 무함마드가 갑자기 사망하게 되자 당시 무슬림의 존경을 받았던 아부 바크르가 첫 후계자(칼리프)로 선출된다. 3대 칼리프였던 우마미야 가문의 우스만은 광대한 이슬람 제국을 형성하고 코란을 정비해 교리를 체계화 한다.

종파 간 견해 차이 속에서 알리 이븐 아비가 4대 칼리프로 집권할 무렵 아랍 세계는 잦은 분쟁과 반란으로 신음하고 있었다. 그리고 657년, 시리아를 다스리던 옴미아드가(家)의 수장 무아위야가 알리의 지도력을 의심하며 반란을 일으켜 시핀에서 전투가 벌어진다. 전세가 불리해지자 무아위야는 코란 구절을 창끝에 매달고 중재인을 내세워 협상을 하게 되고 알리와 무아위야는 동-서로 영역을 양분하는 협정을 맺는다. 알리의 협정이 나약한 결정이었다고 실망을 느낀 추종자들은 그를 떠났는데, 그 가운데 하와리지파는 후일 알리를 암살한다.

알리가 암살당하자 무아위야는 대군을 이끌고 들어와 알리의 장남을 격파하고 우마이야 왕조를 세운다. 이 때 무아위야는 본래 선출 임명직이었던 칼리프의 지위를 세습화로 고정시켰다. 무아위야가 세상을 떠나고 아들 야지드가 칼리프가 되었는데 알리의 차남인 후세인 알 리가 야지드의 승계를 부정하며 자신의 추종자들을 모아 쿠파로 돌아가 봉기 계획을 세운다. 이에 680년 쿠파의 총독이었던 우베이둘라는 그들의 봉기를 인정하지 않고 카르발라에서 후세인 알리를 공격하여 그 일가를 괴멸시켰다.

마호메트의 외가 혈통이 무참히 살해당한 것에 분노한 시아파는 정식으로 수니파로부터 분파했다. 이것이 시아파와 수니파의 본격적인 분열의 시작이다.

선출된 칼리프를 추종하는 세력을 순니라 하고 이들을 수니파라고 한다. 무함마드를 최후의 예언자로 보고 코란을 최종적 계시로 삼으며 전 세계 무슬림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시아파는 무함마드의 사위인 알리를 정통 후계자로 보고 그를 지지하며 만들어진 종파이다. 4명의 칼리프가 아니라 마호메트의 사위이자 4대 칼리프인 알리를 유일한 후계자로 인정했다. 그들은 무함마드를 잇는 후계자도 신의 계시를 받아 코란에 덧붙일 수 있다고 믿는다.

4대 칼리프 이후 우마미야 가문이 선출이 아닌 세습 체제로 이어가자 시아파는 강력하게 저항하게 된다. 정통 후계자이자 4대 칼리프인 알리의 가문에 칼리프 지위를 돌려주자고 주장하며 수니파에 대한 원한을 품고 있다.

'수니'란 말은 코란과 함께 '무함마드의 순나(말과 행동, 관행)를 따르는 사람들을 의미'하며 '시아'는 '알리와 그 후손들을 따르는 사람들(시아트알리)'을 말한다.

수니파는 정통파라고 자신들을 칭하면서도 융통성 있는 형식을 채택했으니, 외국인 칼리프까지 허용했다. 또한 새롭게 이슬람교의 우산 아래 들어오는 공동체의 관습을 허용하는 등 관용을 통해 교세를 확장할 수 있었다.

반면에 시아파는 초기에 이슬람교도의 공동체적 지배를 지지한 정치적 파벌로 시작해 훗날 종교적 운동으로 진화되었다. 이들은 이슬람교를 세속적으로(다른 말로는 융통성 있게) 수용하는 데 반발하는 독실한 신자들과 아랍계 이슬람교도들로부터 차별 대우를 받던 비아랍계 이슬람교도, 즉 마왈리들의 지원을 등에 업고 교세를 확장해 나갔다.

수니파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지역에서 다수를 형성하고 있고, 시아파는 이란,이라크를 포함한 걸프 지역 및 시리아,레바논에 소수가 거주하고 있다. 아랍인 대다수가 믿는다는 수니파와 페르시아인 대다수가 믿는다는 시아파는 종교문제뿐만 아니라 민족간 갈등도 내포되어 있다고 보고 있다.


2014/07/13 17:12 2014/07/1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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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그말리온 효과

2014/07/13 16:13

지중해 어느 섬에 피그말리온이라는 조각가가 있었다.
그는 여인들을 멀리하고 오로지 조각에만 매달렸는데
어느새 자신이 만든 조각상 갈라테이아를 사랑하게 된다.
그녀를 껴안고 입을 맞추며
그는 매일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에게 빈다.
저 조각상 같은 여인을 아내로 맞게 해달라고.
그의 기도에 감동을 받은 아프로디테는
갈라테이아에게 생명을 주었고
피그말리온이 조각상을 껴안고 키스하는 순간
사람으로 변한 갈라테이아는 그를 향해 몸을 기울인다.

이처럼 무엇이 될 것이라는 간절한 기대를 가지고 대하면
소원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 '피그말리온 효과'다.

오늘날 피그말리온 효과는 교육은 물론 곳곳에서 응용된다.
긍정으로 무엇이 될 수 있다는 태도로 대해주면
상대는 거기에 부응해 노력을 하게 되고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는 것.
부정하고 비난하기보다는 칭찬하고 긍정해
결국 더욱 좋은 결과를 얻는 효과라 하겠다.

- 최선옥 시인

- 사색의 향기, 2011-06-17



2014/07/13 16:13 2014/07/1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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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름 찾기

2014/07/13 15:48

'가까이에 있는 산은 항상 아내 같다.
바라보기만 해도 내 것이다.'

어느 시인이 노래한 '삼각산' 이다.
이 삼각산이 우리가 알고 있는 북한산의 고유지명이다.

삼각산은 고려 성종 이래 일천년간 사용된 명칭이었으나
1900년경부터 북한산이란 명칭이 혼용되었고,
국립공원지정으로 공식화되었다.

그러나 꾸준히 명칭복원운동을 추진한 결과
2006년 북한산은 삼각산으로,
백운대는 백운봉으로 복원되었다.

그럼에도 많은 지도와 표지판에는
아직도 북한산, 백운대라고 표기되어 있으며
이 명칭에 우리는 익숙해져 있다.

국토개발에 따라 새로운 지명이 생겨났는가 하면
고유지명이 사라지기도 했다.

옛이름을 찾는 일, 근원을 아는 일이기도 하다.

- 사색의 향기, 2010-09-24



2014/07/13 15:48 2014/07/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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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고

2014/07/13 15:46

鳥宿池邊樹 僧推月下門 (조숙지변수 승퇴월하문)
'새는 연못가 나무에서 자고 스님은 달 아래 문을 민다.'

당나라 시인 가도가 나귀를 타고가다 시 한수 지었다.
그런데 민다는 뜻의 퇴(推)보다는
두드린다는 뜻의 고(敲)가 어떨까, 골똘히 고민하다가
그만 고관인 한유의 행차를 방해하고 말았다.
불려간 가도가 자초지종을 말하자 한유는 노여운 기색은커녕
'역시 민다는 퇴보다는 두드린다는 고가 좋겠군!'
하고 말했다.
이때부터 시나 글을 고치는 것을 퇴고(推敲)라 하는데
문장을 다듬고 어휘도 적절한가를 살피는 일을 말한다.

글은 끝없이 고민하고 수정된 결과 독자에게 선보여진다.
좋은 글은 그만큼의 수고와 노력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수많은 퇴고로 수려한 문장으로 거듭나듯
단 한번에 이루어지는 일은 없는 듯하다.
매사에 꼼꼼히 다지는 일,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 사색의 향기, 2010-09-10

2014/07/13 15:46 2014/07/1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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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T

2014/02/04 21:08

Rizzoli.and.Isles.S04E01.We Are Family

#.

뭐 하는 거야?  
- What are you doing?

연필을 물고 있지  
- Biting on a pencil.

그래, 나도 보여. 그런데 왜?  
- Yes, I can see that. But why?

웃을 때 쓰이는 근육을 활성화시켜.
- It activates the muscles used for smiling.

연필 무는 게 효과가 있어?
- So... Biting pencils works?

이 자세로 치아를 유지하면 대협골근과 소근이 맞물리게 돼
- Well, holding your teeth in this position Engages the zygomaticus major and the risorius muscle.

몇몇 연구를 보면 특정 근육을 움직여서 행복한 것처럼 뇌를 속일 수 있어,
- Some studies show that you can trick your brain  Into thinking you're happy by moving certain muscles.


#.

이런 게 얼마나 위독한데? 
- How toxic is all that?

새 건전지는 꽤 깨끗하지만  낡은 건전지는 납과 카드뮴을 배출해
- Newer batteries are reasonably clean, But older batteries, they release lead and cadmium.

그게 노동자들 유니폼에 묻어 나올 수도 있을까?
- Could the workers carry that out on their uniforms?

응, '갖고 가는 독소'로 알려져 있거든
- Yes, it's known as take-home toxins.

THT, 갖고 가는 독소 (Take-Home Toxins)야.
- THTs. take-home toxins.



2014/02/04 21:08 2014/02/0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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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sign)과 수결(手決)

2014/01/31 19:33

인장의 활용은 감소하고 사인(sign)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서류, 문서, 계약에는 물론이고 신용카드를 사용한 후에도 사인(sign)을 해야 한다.
사인을 떠나서는 살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사인(sign)의 사전적인 뜻은
'자기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자신의 이름을 서명하고, 자신의 손으로 쓴 문자나 표시'이다.

우리는 때로 'sign'의 용어가 영어이기 때문에  서양에서 들어온 문화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조선시대 수결(사인) 자료가 많으며, 삼국시대부터 사용하였을 것으로 추정한다.

수결(手決)은 독특하게 고안한 글자나 문양을 서류나 작품 끝에 자신의 손으로 직접 표시하는 방법이며,
사인과 흡사하다.
단지 수결(手決)과 사인(sign)이 다른 것이 있다면 필기구다.
사인이 주로 펜을 사용하였다면, 수결은 붓을 이용했다.

결정의 상징적 표시인 사인(수결)의 중요성은 동서고금의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심사숙고한 사인(수결)은 성공의 길로 인도할 수 있지만,
즉흥적인 사인(수결)은 자칫 불행의 서막이 될 수 있다.
우리 모두에게 사인(sign)이 중요한 것은 이 때문이다.

- 사색의 향기, 2009-02-06



2014/01/31 19:33 2014/01/3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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立春大吉(입춘대길)

2014/01/31 19:31

立春大吉(입춘대길)


'立春'이란 절기가 처음 문헌에 나타난 시기는 중국 북위 때다.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지만 우리 조상들은 봄을 간절하게 기다리며,
대문이나 기둥에 立春大吉이란 춘첩자를 붙였다.

24절기 중 첫 절기인 '입춘'은 태양이 황경 315도의 위치이며,
입춘날부터 약 15일간을 입춘절이라고 한다.

立春(입춘)의 '立'은 '서다'가 아니고 '곧'이라는 뜻이다.
"곧 봄이다"란 입춘의 뜻을 제대로 해석하지 못하면,
입춘이 지났는데 계속되는 겨울을 원망할 수 있다.

"곧 다가올 봄에는 크게 좋은 일이 있을 것"이란 뜻의
'立春大吉'을 쓴 조상들의 슬기를 닮고 싶다.

- 사색의 향기, 2009-01-30



2014/01/31 19:31 2014/01/3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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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발코니, 테라스, 그게 그거?

2013/10/05 23:55

베란다, 발코니, 테라스, 다 비슷해보이지만
각기 다른 용어들이다.

일반 아파트의 거실 앞에 건물 밖으로 돌출된 공간은 발코니다.

베란다는 아래층과 위층의 면적 차이로 생긴 공간을 뜻한다.
위층 면적이 아래층보다 작으면 아래층의 지붕 위가 위층의 베란다가 되는 셈이다.
2층짜리 단독주택에서는 2층에 베란다가 있을 수 있지만
일반 아파트는 베란다를 만들기 어렵다. 위아래층의 면적이 같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테라스는 뭘까?

테라스는 실내 바닥 높이보다 20cm가량 낮은 곳에 전용정원 형태로 만든 공간이다.
성격상 1층에만 설치되며 지붕이 없이 대지 위에 만든다.

그렇다면 댓돌과 섬돌, 주춧돌은 어찌 구별되는가.

사물의 정확한 이름을 알고 불러주어야 한다.
그것이 우리 인식의 깊이를 넓혀주는 첫 걸음이다.

- 사색의 향기, 2008-10-24


2013/10/05 23:55 2013/10/05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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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수를 떠놓는 마음으로

2013/08/17 23:56


정화수(井華水)란
첫새벽에 길은 우물물을 말합니다.

우리의 어머님들은 정갈한 몸과 마음으로,
길어온 정화수를 어머니만의 정겨운 장소인
햇볕 잘 드는 장독대나 뒤뜰 조용한 곳에 놓으시고
기원을 담아 비셨습니다.

집안 화평하고 가족들 건강하라고,
자식들 잘되라고 빌던 그 정성은
어머니만의 소박하면서도 순수한 마음이었습니다.

장독대에 올려놓고 빌던 그 정화수처럼 소박하고 정성스러운 마음.


- 사색의 향기, 2008-03-06


2013/08/17 23:56 2013/08/17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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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스와의 조우

2013/08/17 23:41

어떤 일을 성공적으로 이루고자할 때
적절한 시기와 상황이 주어져야 하며
이것이 승패를 가름하는 요인이다.

희랍신화에 나오는 '기회의 신' 카이로스는
매우 우화적인 형상으로 우리에게 교훈을 던진다.
그는 눈이 보이지 않아 누구에게나 다가가며
양손에는 칼과 저울이 들려 있어 기회라고 생각될 때
그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냉철한 결단을 내리도록 한다.

하지만 어깨에는 커다란 날개가 있고 두 발에는 보조 날개가 있는데
우물쭈물 망설임이 길어지면 가차 없이 네 개의 엔진을 가동하여
순식간에 날아가 버린다는 것이다.

또한 앞머리는 무성하여 앞에서는 쉽게 움켜질 수 있어도
뒷머리는 한 오라기도 움켜쥘 수 없는 민머리로서
한번 지나가면 다시는 돌이킬 수가 없다고 한다.

어쩌면 지금 이 시간, 기회의 신은 바람처럼
우리의 곁을 스쳐 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 사색의 향기, 2008-01-18


2013/08/17 23:41 2013/08/17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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