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와 성장을 상징하는 동물, 뱀

2025/02/09 13:18

동양의 육십간지의 42번째인 을사는 청색의 ‘을(乙)’과 뱀을 뜻하는 ‘사(巳)’가 합쳐진 말로 을사년은 청사, 즉 ‘푸른 뱀의 해’라는 의미다.

을사년, 뱀에 대한 오해를 풀고 희망차게 시작! via 2025-01-07 ⓒ ScienceTimes
신화 속 묘사된 ‘지혜’의 상징, 과학적으로 지능 입증돼

세계보건기구(WHO)의 로고 속 아스클레피오스의 지팡이처럼 재생과 치유를 상징하며, 생태적 특징을 보면 단순한 신경 구조에도 불구하고 생존을 위한 문제 해결 및 인지능력이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뱀이 가진 부정적 이미지는 주로 외형과 신화적 해석에 기반하고 있지만, 과학적 연구는 뱀이 단순히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증명한다.  

뱀은 독립적이다? 사교성 높은 ‘E’종도 있어
독립적인 생활방식을 가져 ‘비사회적’ 종으로 알려진 볼파이톤(공비단뱀, Python regius)이 기존에 알려진 바와는 달리 강한 사회성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 연구책임자 모건 스키너(Morgan Skinner) 교수
어린 볼파이톤 30마리를 6마리씩 혼성그룹으로 나누어 생활하게 한 후 10일간 상호작용 빈도와 패턴, 개별 개체의 사회적 행동을 분석하는 테스트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연구결과를 종합하며 볼파이톤이 공간을 중심으로 사회적 유대를 강화하며, 무리 이동은 개체 간 의사소통이나 사회적 학습이 가능함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홈 베이스’ 중심 행동은 파충류가 단순히 독립적 생존 전략만을 사용하는 동물이 아니라 집단생활에서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뱀은 교활하다? 인지·문제해결 능력 높아   
생태적, 과학적 검증을 통해 기존의 부정적 이미지를 넘어 지혜와 성장을 상징하는 동물로 변화
뱀은 포유류나 조류에 비해 단순한 신경 구조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포유류처럼 복잡한 대뇌피질 간 신경 연결이 부족하기 때문에 후각부, 시상하부, 뇌간 등 주요 신경센터 영역은 고도의 인지와 복잡한 행동보다는 감각 처리 및 먹이포착·도피반응 등 생존에 필요한 기본적인 행동만을 지원한다.
하지만 뱀의 인지능력 및 문제해결 능력이 과소평가됐다는 연구결과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뱀이 환경적 단서를 기억하고 이를 바탕으로 행동을 조절한 결과라고 분석한 연구는 파충류 행동연구의 새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되었을 뿐 아니라 뱀의 인지능력과 지능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뱀의 행동이 단순한 본능에만 의존하지 않으며 환경의 복잡성과 다양성이 학습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도 발표되었다..  - 대표적인 연구 1) 데이브드 홀츠만(Holtzman, D. A) 로체스터대학교 뇌인지학과 교수가 1999년 동물행동학 저널에 발표한 논문 2) 린 알믈리(Almli, L.) 테네시대학교 생태학 및 진화생물학과 교수가 발표한 연구결과, 2006년 동물복지응용과학(Applied Animal Welfare Science) 저널에 발표


2025/02/09 13:18 2025/02/0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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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 핵심 동인들 밝혀져

2025/02/09 11:59

뇌 노화를 늦출 수 있을까? via 2025-02-03 ⓒ ScienceTimes 
본질적인 노화란 정확히 무엇인지에 대한 연구 부족
노화가 단순히 시간의 흐름 때문인지, 아니면 유전자에 의해 미리 결정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의문이 제기되어 왔다. 상당수의 노화 연구자들 역시 현재까지의 연구가 뇌졸중,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과 같은 명확한 질병에만 초점을 맞춰왔으며 보다 본질적인 노화란 정확히 무엇인지, 노화의 근본 원인은 무엇인지, 노화는 언제 시작되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 즉, 건강한 뇌가 어떻게 이러한 문제들을 발생시키는지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셈이다.

뇌의 혈관계가 노화에 미치는 영향 집중 연구... 노화 핵심 동인들 밝혀져
웨일 코넬 의과대학의 신경과 전문의 코스탄티노 이아데콜라 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지난 25년간의 분자 연구를 통해 뇌의 혈관계가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연구했으며 노화의 핵심 동인들이 밝혀졌다고 설명한다. - 학술지 '뉴런(Neuron)'. 특히 케임브리지 대학의 데이비드 루빈스타인 교수(Prof. David Rubinsztein)는 타우 단백질과 같은 유해 단백질의 축적이 알츠하이머병, 치매, 만성 외상성 뇌병증(CTE) 등 다양한 신경퇴행성 질환의 원인이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즉, 나이가 들수록 뇌세포는 유해한 노폐물 단백질을 제거하는 효율성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는 세포를 손상시키고 뇌 기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된다는 설명이다.
뇌가 노화할 때 물리적으로는 뇌 용적이 감소하며 뇌의 주름 구조가 변형되면서 정보 처리 효율이 저하되는, 말 그대로 뇌가 '수축'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생물학적으로는 시간이 지날수록 유전 정보의 품질이 '저하'되는 DNA 손상, 뇌 전반에 걸친 기저 수준의 염증, 뇌의 면역 시스템이 노화와 함께 전반적인 면역력의 저하, 그리고 해로운 단백질이나 노폐물 제거 능력의 저하 등으로 나타난다.

생활습관 개선만이 살 길
식단, 운동, 금연 등은 우리가 어떻게 노화하는지에 큰 영향을 미치기에,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단 유지, 대기오염과 흡연에 대한 노출 감소,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 방지, 시력과 청력 관리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오메가-3 지방산, 항산화 물질, 비타민 B군, 폴리페놀 등 특정 영양소들이 뇌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들이 늘어나고 있다. 참고로, 오메가-3 지방산은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심장병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장내 미생물이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건강한 장내 환경이 뇌 노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증거들 역시 축적되고 있다.

신경가소성
뇌는 나이가 들어서도 새로운 신경 연결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러한 '신경가소성'은 적절한 자극과 훈련을 통해 강화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근본적인 요인은 유전자
하지만 노화를 결정하는 근본적인 요인은 유전자이다. 예를 들면, 흡연과 같은 위험요소로 노화를 악화시킬 순 있지만, 이러한 위험을 피한다고 해서 노화 자체를 크게 개선할 수는 없다. 즉, 건강한 생활습관이 뇌 노화에 대한 유전적 소인을 바꿀 순 없지만, 나쁜 생활습관은 노화 과정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말과도 같다.


2025/02/09 11:59 2025/02/0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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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 外化

2025/01/05 12:09

외화 外化 Externalization Entäußerung  철학사전 by 네이버


헤겔의 용어.
독일 관념론에서는 어떤 존재가 자기 안에 있는 것 또는 자기의 본질을 자기 밖으로 외화시켜서(entäußern) 자기에게 낯선 것, 자기에 대립되는 것으로 정립하는 것을 뜻한다.

헤겔에 앞서 피히테는 '객체의 정립이 곧 주체의 외화'이며 '객체는 외화된 이념'이라고 말하였으며,
청년기의 셸링은 헤겔이 외화라고 부르는 것을 제약(制約, Bedingung)이라고 불렀다.
“제약은 어떤 것을 사물로 만드는 행위를 뜻하고 '제약된'(bedingt)의 의미는 사물로 만들어지는 것, 또 어떤 것도 자기 자신에 의해서는 사물로 정립될 수 없다는 것, 달리 표현하면 무제약적(unbedingt) 사물이란 하나의 모순이라는 것을 밝혀 준다”(셸링).


2025/01/05 12:09 2025/01/0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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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에 한 번 맞는 주사제 '레나카파비르' 개발 via 2024-12-13 ⓒ ScienceTimes

6개월에 한 번만 주사하면 되는 HIV 예방약  
-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Human Immunodeficiency Virus,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 AIDS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바이러스)의 예방과 치료에 새로운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레나카파비르(Lenacapavir)'가 100%에 가까운 예방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 기존의 HIV 노출 전 예방약(PrEP: Pre-Exposure Prophylaxis)은 매일 복용하거나, 그렇지 못하더라도 자주 복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레나카파비르는 이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가격은 여전히 큰 장벽
- 길리어드사는 현재 환자 1인당 연간 4만 달러(약 5,200만 원) 이상의 비용을 책정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적정한 이윤을 포함하더라도 연간 40달러(약 5만 2천 원) 정도의 비용으로 생산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가격 차이는 환자들의 약물 접근성 측면에서 심각한 장벽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HIV 바이러스는 보균자의 감염된 체액과 직접 접촉함으로써 전염되며 감염자의 체액에서 추출이 가능하다. 다만, 실생활에서 상처가 없는 경우라면 HIV 바이러스 보균자와 타액이 섞인 물을 마신다고 해도 감염이 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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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1 11:40 2024/12/2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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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요’가 오는 과학적 이유

2024/12/21 11:32

비만의 기억은 지방 세포에 유전적으로 남아 via 2024-12-18 ⓒ ScienceTimes

‘다이어트’에 실패한 사람이 있다면 핑계인 동시에 어쩌면 참담한 현실이 될 수 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대 연구진은 우리 몸이 ‘비만의 기억’을 간직하는 이유를 분자 수준에서 분석하고, 그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 11월 18일 자에 발표했다.

체중 항상성 ... " 비만 기억 "
- 몸은 자기 체중을 기억한다. 에너지 공급량(식사량)과 소비량(활동량)이 어느 정도 변해도 일정한 체중을 유지하려 한다. 식이조절을 위해 식사량을 줄이면, 몸은 에너지 소비량을 줄여 에너지 고갈을 막는다. 이 때, 어느 정도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여기고 평소 식사로 돌아오면 에너지 과잉 상태로 변하고, 남아도는 에너지를 체지방 형태로 바꾼다. 즉, 살이 다시 찐다.
- 이처럼 신체가 체중 변화가 있을 때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비만 기억’을 유지한다.

비만의 추억은 지방 세포에 새겨진다
지방 세포에서 RNA 염기 서열을 분석한 결과, 비만할 때 생긴 유전적 변화가 체중 감량 후에도 유지됐다. 비만 상태에서 나타나는 일부 유전자 발현 상태가 체중 감량 후에도 유지됐다.
본-메이옌 교수는 “비만으로 인해 지방 세포에 새겨진 유전적 표지는 다이어트 후에도 유지되고, 다시 고지방 식단을 섭취했을 때 더 빨리 체중을 회복한다”며 “비만은 지방 세포 핵에서 후성유전적 변화를 초래한다는 것을 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번 지방 세포에 새겨진 후성유전적 기억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 지방 세포는 비교적 수명이 길고,
평균적으로 우리 몸이 기존 세포를 새로운 세포로 대체하는 데까지는 약 10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기간에 비만의 기억을 없애기는 쉽지 않다.  

제1저자인 라우라 힌테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대 박사는 “현재의 약물로는 세포에 새겨진 후성유전적 표지를 지우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미래에는 가능해질 수 있다”며 “처음부터 과체중이 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요요 현상을 극복하는 가장 직관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2024/12/21 11:32 2024/12/2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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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내피세포 종설 논문 …건강 ‘게이트키퍼’ 기능하는 혈관 역할 재조명 via 2024.05.10 ⓒ ScienceTimes

동맥, 정맥, 모세혈관 등 혈관도 장기로 분류된다. 대체적으로 주요 장기에 딸린 수동적 기관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혈관은 생명을 위협하는 거의 모든 질환에 결정적으로 관여한다.
또한 혈관이 없으면 종양은 미세한 크기 이상 자랄 수 없고, 전이될 수도 없다.
이 밖에 당뇨, 비만, 관절염 치매 등 사회경제적으로 중요한 만성 질환도 혈관 기능 장애에 의해 발생한다.
하지만 사망 통계 등을 보면 혈관계의 기능 장애가 인간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은 과소평가되는 경향이 있다.

장기 따라 형태와 기능 달라지는 혈관
- 고규영 기초과학연구원(IBS) 혈관 연구단장과 헬무트 아우구스틴 독일 하이델베르크대 교수는 2017년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장기별로 달라지는 모세혈관의 특징을 정리한 리뷰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세계 각국 과학자들이 혈관의 비밀을 풀어낸 논문 500여 편을 총괄 분석한 결과였다.
- 모세혈관의 형태는 기본적으로 ‘혈관내피세포’가 결정한다. 즉, 모세혈관은 각 장기에 적합한 최적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능동적으로 형태를 발달시키는 것이다.
-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규명한 모세혈관의 형태는 5개. 혈관내피세포 사이의 틈, 가림막의 형태에 따라 물질이 이동 양상이 다르다. 모세혈관의 모든 형태를 규명했지만, 모든 기능이 규명된 건 아니었다. 모세혈관의 다양한 기능과 역할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혈관내피세포를 더 집중적으로 살펴봐야 했다.
- 7년 만인 지난 9월 6일 두 저자는 생명과학 분야 권위지인 ‘셀(Cell)’에 또다시 리뷰논문을 발표했다. 혈관의 생애 전 과정과 새롭게 밝혀진 혈관의 기능 등 202편의 논문을 추가로 분석한 결과다.
- 혈관내피세포가 각 장기 및 혈관 종류에 따라 특화된 기능을 수행한다는 것을 단일 세포 수준에서 규명했다. 가령, 뇌와 근육의 혈관내피세포는 혈관의 장벽을 형성하여 몇몇 물질을 제외하고는 혈관 내외부로 물질 이동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신장에서는 작은 분자, 액체 등의 물질만 이동할 수 있도록 필터 역할을 하는 혈관이 발달한다.

“이번 논문은 혈관을 하나의 통합된 시스템으로 인식하는 ‘혈관과학(Angioscience)’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성과로 전신 건강과 질병, 노화의 핵심적인 메커니즘으로서 혈관의 역할을 재조명했다는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2024/12/21 10:45 2024/12/2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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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컴퓨터 계의 ‘에니악’ 등장

2024/12/21 09:55

DNA로 연산하는 범용 컴퓨터 via 2024-10-29 ⓒ ScienceTimes
지우개 크기 DNA 저장 장치에 수천 대 노트북 용량 데이터 저장 가능

DNA를 연산에 활용한 세계 최초의 시도, 레너드 애들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교수의 연구
- 1994년 11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는 기념비적 논문이 실렸다.
주어진 그래프의 모든 정점을 한 번씩만 방문하는 경로가 존재하는지를 묻는 ‘해밀토니안 경로’ 문제를 풀었다.
이 연구에서 애들먼 교수는 7개의 정점을 가진 해밀토니안 경로를 찾아냈다.
그다지 어려워 보이지 않는 이 문제의 해답을 찾은 것에 왜 ‘기념비적’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을까.
이 문제를 풀어낸 도구가 바로 " DNA" 였기 때문이다.
- 애들먼 교수는 7개의 정점을 DNA로 설정하고, 시험관 안에서 DNA 분자들을 반응시켜 경로를 찾았다.
DNA를 연산에 활용한 세계 최초의 시도였다. 이후 과학자들은 DNA를 활용해 범용 컴퓨터를 설계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시작했다.

생명체의 유전정보를 저장하는 DNA는 아데닌(A), 구아닌(G), 시토신(C), 티민 등 네 가지 염기로 구성된다.
일반 컴퓨터가 숫자 0과 1을 기반으로 작동한다면, DNA 컴퓨터는 네 가지 염기를 연산기호로 활용한다.
지금까지 개발된 DNA 연산 기술들은 ‘컴퓨터’라고 부르기는 어려웠다. 데이터 저장, 삭제, 검색, 연산 등 컴퓨터의 기능 중 일부 작업만 수행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최초의 DNA 컴퓨터 등장
- 2024년 8월 25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Nature Nanotechnology)’에는 일반 컴퓨터에서 이뤄지는 모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DNA 컴퓨터 개발 성과가 게재됐다. 최초의 DNA 컴퓨터가 등장했다는 의미에서 일각에서는 최초의 전자식 컴퓨터인 ‘에니악’의 등장에 비유하는 평가도 나왔다.
- 연구를 이끈 알버트 큉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교수는 “지우개 크기의 DNA 저장 장치에 노트북 1000대에 저장된 데이터를 모두 담을 수 있다”며 “우리 연구진이 개발한 DNA 컴퓨터로 간단한 스도쿠와 체스 문제를 푸는 데도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 연구진은 ‘덴드리콜로이드(Dendricolloid)’라 이름 붙인 나노 구조체를 만들고, 사이사이 DNA를 심는 방식으로 DNA 저장 및 연산 체계를 만들었다. 덴드리콜로이드를 활용해 DNA가 망가지지 않도록 보존하는 동시에 데이터 복사, 삭제 등의 작업이 이뤄지도록 구현했다. 하드 드라이브에 저장된 정보를 삭제하고 다시 쓰듯, DNA의 특정 부분을 지우고 같은 표면에 다시 쓰는 것도 가능하다. 일반 컴퓨터로 치자면 DNA가 회로, 덴드리콜로이드가 회로의 기판 역할을 한다. 아주 초기 형태의 DNA 저장 및 컴퓨팅 구현에 성공한 것이다.

DNA 컴퓨터의 놀라운 능력 - 과학자들이 DNA 컴퓨터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이유
- DNA 컴퓨터의 놀라운 저장 능력 : DNA 1g에는 약 2억 GB(기가바이트)의 정보를 담을 수 있다.
이론적으로 수㎏의 DNA면 인류가 가진 모든 디지털 정보를 보관할 수 있다. 또한, 몇만 년 전 고대인의 DNA를 추출 및 분석할 수 있는 것처럼 보존성도 좋다.
- 빠른 계산 : 2진수가 아닌 4진수를 활용하는 동시에 순차 계산을 수행하는 기존 컴퓨터와 달리 병렬적 계산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
- 또한, 작은 부피에 대량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고, 정보 저장을 위한 공간 차지도 적다는 것도 장점이다.

큉 교수는 “데이터 저장과 처리 작업이 별도 부분에서 수행되는 기존 컴퓨터와 달리 모든 장치 구성 요소가 호환되기 때문에 정보 저장을 위한 공간 차지가 적다는 것도 장점이다”라고 덧붙였다.



솔직히... 개념이 조금 어렵다. 추후에 조금 더 공부해서 해당 기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2024/12/21 09:55 2024/12/2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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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악 ENIAC

2024/12/21 09:38

‘총알보다 빠른 계산기의 등장’

1946년 미국 펜실베니아대에서 무게 30t(톤)의 거대한 기계를 공개하는 날이었다.
정체불명의 기계에 전원을 넣자 진공관이 깜박거리며 순식간에 9만 7,378의 5,000승을 계산했다.
최초의 현대식 컴퓨터 ‘에니악(ENIAC)’이 탄생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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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선호도와 뇌의 감정처리 사이에 연관성 밝혀져 via  2024-09-30 ⓒ ScienceTimes
*본 기사의 참고 논문: DOI.org/10.3389/fnbeh.2024.1396811

메타감정과 시청각 콘텐츠와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 메타감정 : 감정에 대한 감정. 기본 감정을 유지하거나 변경하는 데 필요한 동력.
메타감정이 영상매체에 대한 선호도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 감정에 대한 평가가 호의적이면 쾌락, 즐거움 등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이 주요 감정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한다. 그래서 긍정적인 메타감정이 수반되면 불쾌한 감정조차도 보람 있는 것으로 보이게 한다는 것.

선호 영화 선택은 ‘뇌’가?
- 국제학술지 Frontiers에 발표 - 영화 선호도가 신경·감정 처리 방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
- 할레 바텐베르크 마틴 루터 대학교 심리학·신경과학부 연구진
- 지금까지 ‘선택’을 개인의 심리적 과정 중 일부, 혹은 감정 및 심리상태의 잠재적 행동으로 보았던 연구와는 달리, 선호 대상에 대한 선택 시 직접적인 뇌 활동을 관찰한 것으로 주목.  

두려움과 분노는 뇌의 서로 다른 영역에서 처리된다.
- 두려움 : 편도체와 전두엽에서 활성화. 감정의 감지와 인지적 평가와 관련.
- 분노 : 해마와 측좌피질에서 활성화. 감정의 기억과 행동적 반응에 관련.

연구결과
- 두려움을 잘 처리하는 참가자 : 공포 영화 선호
- 분노를 잘 처리하는 참가자 : 액션 및 스릴러물 선호

•  제1저자인 Zwiky 박사는 “두려움에 민감한 사람들은 공포와 스릴러 장르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지만, 분노를 자주 경험하거나 표현하는 사람들은 액션 영화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를 통해 영화 제작자들이 관객의 감정 경험을 이해하고 이를 반영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유용한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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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가지 생활 습관 요인이 치매 위험의 45%를 차지한다  via 2024.08.12ⓒ ScienceTimes

by 란셋 2024년 보고서
이 보고서를 통해 치매의 진정한 위험 요소를 이해하고, 대처함으로써 치매 발병을 지연시키거나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치매의 진정한 위험 요소 이해
사람들은 보통 치매의 원인이 유전적 위험과 인간의 노화가 진행되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치매의 원인이 정해져 있지 않다는 예상 밖의 과학적 사실을 발견하고 있다.

최근 의학 저널 랜싯에서 최근 발표한 란셋 치매 위원회(Lancet Commission on dementia)의 대규모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많은 치매 사례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27명의 주요 치매 전문가들이 2024년 새롭게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치매 위험 요인의 약 절반은 부모와 조부모로부터 유전되는 유전적 돌연변이로 인한 것이지만 약 45%는 다양한 환경적 위험 요인으로 인한 것이라고 한다.

보고서에서는 ‘고 콜레스테롤’과 ‘시력 상실’ 두 가지를 치매 발병 위험 요인으로 새롭게 업데이트하며 총 14가지 건강 요인이 치매에 기인할 수 있음을 알렸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노화 질환 전문가인 사라 나오미 제임스는 해당 보고서 작성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이 보고서를 통해 치매의 진정한 위험 요소를 이해하고, 대처함으로써 치매 발병을 지연시키거나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치매에 걸릴 위험을 줄이는 방법 - 인생 전체에 걸쳐 치매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지침
조기에 시작하여 평생 계속되어야 한다고 강조
새롭게 포함된 위험 요인, 고 콜레스테롤과 시력 상실, 두 가지는 전체 치매 사례의 9%와 관련이 있다. 치매 환자 중 7%는 40세부터 “나쁜” 콜레스테롤 관련 증상을 겪었으며, 2%는 노년기에 치료하지 않은 시력 손실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나머지 36%를 차지하는 다른 위험 요인으로는 낮은 교육 수준, 청각 장애, 고혈압, 흡연, 비만, 우울증, 신체 활동 부족, 당뇨병, 과도한 음주, 외상성 뇌 손상, 대기 오염, 사회적 고립 등이 있다.

– 청력 손실이 있는 사람들이 보청기를 사용할 수 있게 하기.
– 모든 사람들이 담배를 끊을 수 있도록 양질의 교육을 보장하기.
– 운동과 스포츠 장려. 접촉 스포츠와 자전거에서 헬멧과 머리 보호대 사용 장려.
– 40세부터 고혈압 줄이기.
– 중년기부터 고혈압 치료하기.
– 건강한 체중 유지 및 가능한 한 빨리 비만 치료하기.
– 과도한 알코올 소비 줄이기.
–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고립되거나 외롭지 않도록 하기.
– 특히 노년기에 시력 문제를 검사하고 필요한 사람들에게 안경을 제공하기.
– 대기 오염, 미세 먼지 등에 대한 사람들의 노출을 줄이기.




2024/09/20 08:39 2024/09/2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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