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또 온다고 말해줄까요?

2004/05/12 19:31

그래요. 사랑은 또 와요.
다시는 안 올 것 같지요?
그녀와의 사랑을 능가할 만큼, 예기치 않은 아픈 이별 후,
야물게도 닫혀 버린 당신 마음을, 또 설레게 하고, 안달하게 만드는 사람,
다시는 없을 것 같지요?
아니요.
절대로 그렇지 않아요.
사랑은 또 와요. 지금 저기 저만큼에서, 당신 마음에 이르기까지,
아무도 모르게, 당신의 사랑이 또 걸어오고 있답니다.
아직 너무 멀어서, 보이지 않아 믿을 수 없고, 그래서 불안할 뿐,
세월이 흐르면 그 사랑 분명히 만날 수 있어요.

알아요. 그 동안, 그러기까지는 아플 거예요. 한참 힘들 거예요.
떠나 버린, 놓아 버린 그녀가 자꾸만 그리워서,
비 내리면 비 내려서 보고 싶고, 술 마시면 술 마셔서 생각나고,
노래 들으면 또 노래 들어서 궁금하고, 한동안은 그런 추억과,
그녀에 대한 기억 때문에, 당신 참 방황하겠지요.

울리는 전화벨 소리조차도 그녀였으면 좋겠고,
그녀 일수도 있다는 착각으로 파르르 가슴이 떨리고,
실망하고, 다시 기대하고, 어떤 말을 할까. 때론 연습도 하겠지요.

그러다가 어느 날은,
참았던 자존심 박차고 연락도 하고 싶을 거예요.

세월은 그렇게 흐르죠. 하루가, 한 달이, 일년이, 어쩌면 10년이 걸릴지도 몰라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옛사랑의 그림자는 분명히 당신의 마음에서 희미해진답니다.
서서히, 당신이 느끼지도 못하는 사이에. 어쩌면 싸그리 지워질 수도 있지요.

n다시 오는 사랑, 지금 저 만치서 오고 있는 그녀가,
당신 마음을 한 순간에 사로잡게 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 이예요.
가 버린 그녀 때문에 현실이 힘에겨워,
당신의 아름다운 미래가 믿겨지지 않아도, 당신의 사랑은 분명히 또 오고 있다는 것,
당신은 내 말을 믿어야 해요.

P.S 작자미상. 노트북 파일을 뒤지다 우연히 발견한 글이다...
어느 시인의 시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잃어버린 사랑으로 앓고 있을 그대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이다.
지금은 죽도록 아프고, 다시는 사랑하지 못한다며 목놓아 울고 싶을테지만... 결국 사랑은 죽었다, 내 사랑은 돌연사 하였다, 그렇게 미친 듯 날뛰고 싶을 테지만... 지상의 사랑이 어디 한 번 뿐이랴. 당신은 또다른 사랑을 만날 것이다.
그러니.. 지나간 사랑으로 아파하지 말길.
당신 앞날에 분명.. 사랑은, 있, 다.
written by 오정은



사랑을 잃어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아지고 있습니다...
힘을 주고 싶네요..


2004/05/12 19:31 2004/05/1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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