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소리 앞에 귀 하나를 두고 갔습니다.
- 최재훈, 촌철살 詩 '소라 껍데기'
빈 바다를 홀로 듣는 소라 껍데기는
누군가 놓고 간 귀 같습니다.
그가 그토록 듣고 싶었던 소리를 대신 듣고 있는 귀.
지금쯤 바다는 초겨울을 조용히 들려주고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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