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한 포기도 안아야 묶여준다는 걸, 묶여야
속을 채워 오롯한 배추가 된다는 걸
안는다는 건 마음을 준다는 것
마음도 건성 말고 진정을 줘야한다는 걸
보듬듯이 배추를 묶으면서
쓸 곳이 너무 많았던 내 마음에 대해 생각한다
- 이해리, 시 '배추를 안으면서' 중에서 -
배추도 내 품에 안아야 묶여지듯
사람도 그렇습니다.
건성으로, 형식으로만 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마음이 있어야 되는 것이지요.
누군가에게 내가 묶였다면
그가 나를 안았다는 것.
안아주고 안기면서, 그렇게 서로 마음을 주는 게
삶이겠지요.
- 사색의 향기, 2015-01-06
"타인의취향 / 삶의표현" 분류의 다른 글
처세술에 대하여 | 2016/07/08 |
오늘의 식사 | 2013/07/06 |
작은 구멍이 거대한 배를 침몰시킨다 | 2016/07/08 |
삶은 살아야 할 신비다 | 2013/08/17 |
샌드위치식 비판 | 2014/07/12 |
Trackback
Trackback Address :: http://ham-gge.com/ttd/trackback/766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