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날은
빨래를 하십시오.
맑은 물이
소리 내어 튕겨 올리는
노래를 들으면
마음이 맑아집니다.
누구를 용서하기 힘든 날은
빨래를 하십시오.
비누가 부서지며 풍기는
향기를 맡으며
마음은 문득 넓어지고
그래서 행복할 거예요.
- 이해인 ' 빨래를 하십시오' -
누군가가 명치끝에 걸려
아프게 매달려 있나요
빨래를 해 보세요.
부글부글 거품처럼 끓어오르는
미움과 서운함을
깨끗이 헹구어 널면
마음도 뽀송뽀송 맑음이 될 테니까요.
- 사색의 향기, 2008-06-04
"타인의취향 / 삶의표현" 분류의 다른 글
할 수 있다 | 2018/09/09 |
뼈 속 깊이 스며드는 추위를 겪지 않고서야 | 2013/09/13 |
숟가락에게 밥을 먹이다 | 2016/11/13 |
네가 그렇다 | 2015/04/04 |
위엄 있다는 것 | 2018/05/23 |
Trackback
Trackback Address :: http://ham-gge.com/ttd/trackback/615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