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시여, 이 사실을 잊지 말게
너도 젊었을 때는 무척 떫었다는 걸
- 소세키의 하이쿠 中 -
바쁜 일상을 살다보면, 오늘과 내일 외에
과거를 되돌아 볼 기회가 흔치 않습니다.
몇 년 전, 외국의 한 블로거가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자신의 얼굴을 사진으로 찍어 블로그에 올린 것이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매일 같은 시각에 찍힌 자신의 얼굴을 수 백, 수 천장 살펴보다 보면
스스로 걸어온 시간의 길을 더듬어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수많은 사진 속 얼굴에는 그때 당시의 기분과 감정도 드러나게 되고
살아온 시간의 조각들이 조금씩 묻어나오기 마련입니다.
가끔은 내일 대신 어제를 생각하며
나 자신을 가다듬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어떨까요.
어제보다는 조금은 성장한 나를 칭찬해주거나,
부끄러운 과거를 반성하는 기회를 가져봅니다.
- 사색의 향기, 2007-05-25
"타인의취향 / 삶의표현" 분류의 다른 글
새로운 눈을 가지는 여행 | 2018/05/23 |
화가 나신다고요? | 2013/09/14 |
불언장단(不言長短) | 2024/02/03 |
여행이 주는 세 가지 유익함 | 2015/02/21 |
독서는 인생을 향기롭게 한다 | 2015/02/21 |
Trackback
Trackback Address :: http://ham-gge.com/ttd/trackback/582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