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는다는 것

2013/07/12 22:44

독일 속담 중에 ‘나이와 늙어가는 속도는 비례한다’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20대는 20km/m, 50대는 50km/m, 이런 식으로 점점 속도가 빨라지는 것을
체감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어려서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서너 살씩 나이를 올리곤 하던 사람도
정작 장년기에 접어들면 나이를 줄이든가 답변을 회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끔 노인들에게 나이를 물어보면 잊었다는 말씀을 듣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렇게 나이를 먹는다는 것, 늙는다는 것에 대해 부정하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인생의 후반기를 맞이한다는 것은 매우 축복받은 일입니다.
나무에 싹이 나고, 꽃이 피어나고 열매를 맺듯, 사람도 꽃 피는 젊은 시절의
치열함을 견딘 후 결실의 달콤함을 맛보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습니까?

나이든 사람의 지혜와 성숙이 깃든 인생은 잘 익은 열매처럼
이 세상을 풍요롭게 만드는 법이기 때문입니다.
젊은 사람의 패기와 늙은 사람의 지혜가 어우러진 세상,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 아닐까요?



- 사색의 향기, 2007-05-18


2013/07/12 22:44 2013/07/12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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