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장(助長)

2013/07/06 01:28

조장(助長)
: 도와서 자라나게 한다는 뜻이지만 조급히 키우려고
무리하게 힘들여 오히려 망친다는 경계의 뜻

송나라의 어떤 농부가 모를 심었는데
그 모가 좀처럼 잘 자라지 않아서 궁리한 끝에
손으로 뻗게 해주기로 했다.
그래서 모를 하나씩 뽑아서 늘여주었다.
그 많은 모를 하나 하나 뽑아 늘이고 녹초가 된 농부는 집으로 돌아와 말했다.

"아, 피곤해. 모가 하도 작아서 잘 자라도록
도와주고(助長) 왔지"

집안 사람들이 놀라 논으로 뛰어 가봤더니
모가 전부 말라 죽어 있었다.

맹자가 제자인 공손추와 호연지기(浩然之氣)에 대해 말하다가 나온 이야기이다.

맹자는 호연지기에 대해 설명하고
"처음부터 기를 기르는 것은
쓸데 없는 것이라고 내버려두는 것도,
그렇다고 기는 길러야 하는 것이라 믿고 그 성장을 조장하는 것도 모두 좋지 않다."
이것이 맹자의 결론이었다.

- 최동윤의 고사성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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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아이들에게 바라고 싶은 것이 참 많겠지요.
그래서 간혹 너무 요구가 많은 부모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아이들을 위하는 것으로 오해도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 스스로 판단하고 클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진정 아이들을 위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 사색의 향기, 2005-01-10



2013/07/06 01:28 2013/07/06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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