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음(知音)
: 절친한 친구. 자기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
春秋時代(춘추시대) 晉(진)의 大夫에
거문고의 달인인 兪伯牙(유백아)라는 사람이 있었다.
한번은 祖國 楚나라에 사신으로 갔을 때 고향을 찾았는데,
때마침 秋夕 무렵이라 그는 휘영청 밝은 달을 배경으로 구성지게 거문고를 뜯었다.
그때 몰래 그의 연주를 엿듣는 허름한 차림의 젊은 나무꾼이
놀랍게도 그의 음악을 꿰뚫고 있었다.
伯牙는 깜짝 놀랐다.
그가 山의 웅장한 모습과 激流(격류)의 우렁찬 기상을 표현하자 나무꾼은 정확하게 맞히었다.
伯牙는 무릎을 치면서 말했다.
"당신이야 말로 진정 소리를 아는(知音) 분이군요."
그는 種子期(종자기)라는 사람이었다.
두 사람은 의형제를 맺고 내년에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하고서 헤어졌다.
이듬해 伯牙가 種子期의 집을 찾았을 때 그는 이미 죽고 없었다.
種子期의 묘를 찾은 伯牙는 너무도 슬픈 나머지 최후의 한 곡을 뜯었다.
그리고는 거문고 줄을 끊고 산산조각 냈다.
백아가 거문고 줄을 끊었다는 '백아절현(伯牙絶絃)'의 고사(故事)다.
이때부터 '知音'은 마음까지 통할 수 있는 '절친한 친구'를 뜻하게 되었다.
- 최동윤의 고사성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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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연말에 돌이켜보면
만나지 못한 그리운 친구들이 너무 많군요.
올해도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아직 연락 한번 못해본 그리운 친구에게
안부라도 물어볼까 합니다.
- 사색의 향기, 2004-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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