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자를 택해서 어떻게든 끊어진 끈을 이어보려다 결국 되돌리지못해 마음에서 쥐어짜내어서 전자를 인정했습니다....나란놈은...다른 남자분들은 어떠실지모르겠지만...
추가적인 덧붙임을 붙이자면, 그는 이런 경험을 했다.
우연히 헤어진지 한달도 안된 1월 3일..신촌에서 다정스레 팔짱끼고 걸어가는 그 애와 그남자를 정면에서 맞부딪혔을땐...내 인생 26년중 제일 견디기 힘든 마음의 고통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사랑때문에 아파하시는여러분들.... 정리는 아니더라도 인정을 하시길 바랍니다.
원래 독존이는 그런 생각을 하며 산 사람이다. 사랑하기에 헤어지는건, 헤어질 수 있을 만큼 사랑했기에 헤어지는거라고. 그런데, 저 남자의 경험을 비추어보자니 그런것도 아닌거구나 하는 가슴 아픈 한 상황이 마음에 닿는다. 결국 마지막에 남는 건 남은자의 슬픈 읊조림뿐인것일까...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그 남자의 긴 장문... 사랑하기에 헤어지는것 VS 사랑하기에 붙잡을수밖에 없는것...의 리플을보고..
사랑....
이세상엔 65억인구만큼....65억개의 사랑이 있습니다. 그중엔 참으로 누가봐도 환상적인 사랑도 있고... 자신은 사랑이라 믿지만 타인이 보면 사랑이 아닌...자기연민이나 집착...으로 보일 감정도 있을겁니다...
A와B가 너무나 사랑했습니다....서로의 오해로 헤어지게 되었죠... 그렇게 A와B는 아파하다가 어느덧 B는 위로가 되어준...C를 사랑하게 되었죠...그 둘은 정말 서로 사랑합니다...B가 과거 A와의 사랑을 잊을정도로.... 그러나 A는 아직도 B를 못잊습니다. 언제나 B의 환영을 쫓죠.... A에게 있어선...무엇보다 소중한 B를 향한 사랑입니다...누가 뭐라그래도... A는 B만을 기다립니다... 마치....잊지않기 위해 처음만난 벤치를 찾아온 빨간머리 아가씨처럼...그렇게...마음에 묻고 기다리죠...그누구도 옆에 안두고...못두고.... 하지만...B는 C와의 사랑을 키워갑니다.... 누가 사랑이고 누가 집착이라는게 아닙니다....각자의 사랑방식이 있는거고 그건 사랑이란 이름하에 너무나 아름다운겁니다. 소중하고.... 하지만...인연...이란게 있습니다. 그 인연이 맞닿으면...이별은 없습니다. 인연이 엇갈린다는 말은 없습니다.그저 거기까지...가 그 둘의 인연일거겠죠...사랑이라는 감정과 인연이라는 운명적 집합체가 만나야...이별없는 사랑을 하게 될것이고...검은 머리가 파뿌리 될때까지 사는거겠죠.... 사랑을 하시는분은 누구든지 지금의 그(그녀)가 나의 운명이야! 라고 느낄겁니다. 그리고 이별을 하신 분은 왜 내가 그(그녀)의 운명이란걸 그(그녀)는 모르는걸까! 하고 슬퍼하며 아쉬워합니다. 그 둘의 사랑을 이으려고 노력하고 다시 상대 앞에 나타나려고 애를 씁니다. 하지만...냉철해져야합니다. 잊으라는 냉철이 아닙니다.... 정말 그대가 운명... 그리고진짜 사랑이라 믿는다면... 아파도 참고....기다리십시오. 정말 운명이고 인연이면....잠시 줄이 얽힌 것이기때문에 곧 신이 풀어주실겁니다. 줄이 풀리는 순간....다시 사랑을 이어가겠죠.... 하지만....시간이 지나고...지나고...서로가 흐릿해지고...또 서로에게 다른 사람이 나타난다면....그건 추억으로 남기세요.... 시간이 약이다라는 말이 아닙니다. 시간은 좀더 차분해지고 냉정해질 기회를 가져다 주는겁니다. 왜 정말 사랑한다면서 헤어졌다는 생각을 스스로 하십니까? 잠시...인연이 얽혀있구나...실타래를 풀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구나... 하고 참고 기다리세요...자신을 소중히 가꾸고....그러는 너는 얼마나 나를 이해하겠냐! 하실겁니다. 지금 전 얼굴 왼쪽이 두배로 부어있습니다. 매일 잠이안오고 설쳐서 수면제를 한알씩 먹던게 두알..지금은 두알반씩 먹고있습니다. 밥도 제대로 못먹고 술과 수면제...담배...약물 부작용이라하더군요. 전 결혼까지 약속한 사람이 다른 남자에게 사랑을 느껴서 12월초에 떠나갔습니다. 너무나 순식간에...그사람때문에 바텐더도 접고 그나마 직장다운데 들어가서 월급 120만원중 80만원가까이를 적금을 들고 실수령액 남는 30만원으로 살았습니다. 이것저것 데이트도 하고 하느라 직장생활중에 가끔 아르바이트도 했죠...수유역에서 마을버스타고 종점까지가서 바래다주고 5호선 끝 방화역까지 돌아오기도 부지기 수였습니다...제 삶의 목표였습니다... 하지만 전 목표가 없어진지 한달반이되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많이 정리가 아닌 인정을 했습니다. 그리고..그냥 그렇게 살아가려 합니다.굳이 기다릴테야! 라거나 흥! 얼마나 잘사는지 두고보자구 가 아닙니다. 우연히 헤어진지 한달도 안된 1월 3일..신촌에서 다정스레 팔짱끼고 걸어가는 그 애와 그남자를 정면에서 맞부딪혔을땐...내 인생 26년중 제일 견디기 힘든 마음의 고통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사랑때문에 아파하시는여러분들....정리는 아니더라도 인정을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마음을 가다듬고...자신을 소중히 여기십시오... 상대의 마음이 떠난것은 강제로 되찾아올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믿는 인연이고 참사랑이면 반드시 돌아옵니다. 그게 순리라고 합니다. 하지만..그렇게 기다리다가 여러분옆에 누군가가 자리잡는다면...그리고 그 자리가 커져간다면....그것역시 사랑입니다. 상당히 잡설이 길어졌습니다...결론은... 사랑하기 때문에 떠나보낸다... 떠나보낼수없다... 라는 논쟁 자체가 이미 나를 포함한 여러분에게는 아픔이라는 것입니다. 그저 인정하시길.... 정말 피눈물나고...가슴이 미어지고...삶의 이유를 모르겠고... 자신이 초라하고....상대방이 눈에 밟혀 몸을 뒤틀면서 흐느껴도...인정할건 하시길.... 결국... 인연이면 반드시 돌아올테니까 말이죠... 마지막으로 사랑때문에 아프신분들의 아픔,그 자체가 줄어들수있게... 사랑하시는중이신 분은 그 사랑이 절대 아픔으로 변하는일 없도록... 얼굴이 일그러져 병원을 다녀야 하는 한 못난 남자가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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