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on 2001.10.31
'울다가 웃으면 엉덩이에 털난데요~'
누구든지 한 번쯤은 이런 놀림을 받아 봤을 것이다.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울다가 웃어본 일이 있는 우리들은 이 농담을 한 친구에게 눈을 흘기기도 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런 말이 생겨 났을까?
오늘 점심 때 일어나서 TV를 켜보니, 최근에 인기를 끌던 모 드라마를 재방영해주고 있었다.
어찌나 공감이 가고 슬픈 내용이던지 난 눈물을 떨굴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옆에서 엄마가 갑자기 웃긴 이야기를 해서 난 폭소를 하게 되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 울다가 웃으면 엉덩이에 털난데요~' 란 말의 뜻을 말이다.
아이에서 어른이 되기까지
아닐까...?
내가 굳이 생리학적인 부언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울다가 웃는다는 것은, 그 만큼 힘든 일을 겪으며 울수 밖에 없는 상황들과... 또 웃을 수 밖에 없는 상황들을 겪으며 성장해가는 우리 사람들의 모습을 표현한 것은 아닐까. 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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