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의 시체

2004/11/06 22:12

볼프강 모차르트의 장례식은 성 슈테판 사원의 '사자를 위한 예배당' 에서 행해지고 시체는 밤가지 그곳에 안치되었다. 당시의 시체 이송은 밤이 되고서야 해야됐기 때문이다.

그날 밤은 비와 눈이 섞여 내리는 짖궂은 날씨였다. 그래서 예배당에서 시체를 따르는 사람은 친구와 세명의 여성뿐이었다. 모차르트의 아내 콘스탄체는 참석하지 않았는데 일설에는 너무나 슬퍼했기 때문이라고도 전해지고 있다. 비바람은 한층 심해지고 장송에 참가했던 얼마 없던 사람도 시외로 나가는 스투벤 문에서 되돌아갔다. 그래서 천재적 음악가 모차르트의 매장은 입회인 없이 행해졌다.

몇 년 후 미망인인 콘스탄체가 남편 모차르트를 매장한 장소를 성 마르크스 묘지의 묘굴 인부에게 물었더니 그 때의 인부는 그만두고 새로운 사람밖에 없어서 모른다고 했다. 그래서 모차르트의 시체는 영구히 행방불명이 되었다.

1855년 시 당국이 모차르트 무덤 자리의 조사에 나섰으나 확증은 못찾은 채 추정 위치인 지금의 성 마르크스 묘지 자리에 1859년 기념비를 세웠다.

2004/11/06 22:12 2004/11/0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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