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사람 컴플렉스

2004/09/17 13:22

정말 모든 사람들은 착한 사람을 좋아하는 것일까?
나는 회사에서 일하는 모습과 일상에서 생활하는 모습에 차이가 있다.
평소의 내 모습은 털털하고 호탕하고 시원한 성격이다.
그런 나의 일하는 모습은 깐깐하고 냉정하고 칼같은 성격이다.

일을 하다가 이런 내모습에 화가 날때가 간혹있다. 바로 사람들이 내가 '착하지' 않다는 것을 돌려 말할 때다. 그럴 땐, 내 사적인 모습을 담당하는 감정선과 공적인 모습을 담당하는 감정선이 충돌하게 된다. 왜 이렇게 깐깐하게 구는지 냉정하게 구는지 사가 공에게 화를 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내가 나의 공적인 모습을 바꾸지 않는 이유는 그렇게 일을 하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보이는게 일하는게 편하다. 능률적이다. 난 '착하다'는 칭찬보단 '일 잘한다'는 칭찬을 백배 천배 더 좋아한다.

오늘 또 앞 자리의 '착한' 청년 둘 때문에 '나빠 보이는' 독존은 괜히 손해본 느낌에 우울하다.
나, 착해져야 하는거야?

2004/09/17 13:22 2004/09/1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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