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의 겨울바다는 삼봉해수욕장이 제일 아름다웠다.
사람이 많지 않은 이유도 있겠지만, 넓게 자리한 갯벌이 햇살을 받아 반사시키는 모습이 너무나 멋있었기 때문이다.
삼봉해수욕장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이 불가사리였다.
오전내내 물이 빠져나갔다가 우리가 도착한 시점에는 물이 들어오는 시점이었는데, 바싹 말라있던 불가사리가 물이 차츰 들어오면서 엉금엉금 길 수 있는 상황까지 오다보니 그가 움직인 자리를 확연히 볼 수 있을 정도로 힘차게 뻣어나가고 있었다.
미학적 관점에서 바다로 움직이는 모습을 잡았더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그가 움직이는 모습을 포착할 수 있었기에 그거에나마 위안을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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