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커피의 마법? 카페인 ‘골든타임’ 아침으로 밝혀져 via 2025-09-10 ⓒ ScienceTimes
기상 직후 커피 효과 3배 더 강해, 하루 종일 마시면 ‘헛수고’ 김현정 리포터

모닝커피로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다. 카페인이 중추신경계를 자극하는 효능으로 몽롱했던 정신이 깨어나기도 하고, 그 덕분인지 기분도 좋아지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매일 아침에 마시는 커피 한 잔이 유독 기분을 좋게 만드는 것이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니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빌레펠트대학교(Bielefeld University) 연구진이 236명의 젊은 성인을 한 달간 추적 관찰한 결과 카페인 섭취가 실제로 긍정적 감정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기상 후 2시간 30분이라는 ‘골든타임’ 내에 섭취한 카페인의 효과가 다른 시간대보다 3배가량 강한 것으로 나타나, 기분 개선 효과가 섭취 시점에 따라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기상 후 2시간 30분 내 카페인 섭취, 열정적 감정 증폭돼
연구진은 기상 후 2시간 30분이 '골든타임'인 이유를 세 가지 생물학적 메커니즘으로 설명했다.

가장 핵심적인 것은 아데노신 시스템과의 상호작용이다.
수면 중 뇌에 축적된 아데노신은 각성을 억제하는데, 아침에는 이 농도가 최고치에 달한다. 카페인이 아데노신 수용체를 차단하는 효과가 바로 이 시점에서 극대화되는 것이다.
두 번째는 금단 증상 해소다. 밤새 카페인 공급이 중단되면서 발생한 미묘한 금단 증상들이 첫 카페인 섭취로 빠르게 해결되면서 상대적으로 큰 기분 개선을 경험한다.
세 번째는 일주기 리듬 재설정 작용이다. 카페인이 생체시계의 동조인자 역할을 하여 아침 각성 메커니즘을 촉진한다는 것이다. 이는 카페인이 단순한 각성제를 넘어 생체리듬을 재설정하는 시간 신호로 작용함을 의미한다.


2025/09/29 12:22 2025/09/29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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