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식없이 순수한 본질을 그대로 드러내도 떳떳하다
임경업 장군의 사당인 충렬사는 예전에 서원이 있던 곳이기도 합니다.
서원 앞에는 배롱나무가 서 있습니다.
문화해설사는 서원 앞에 꼭 배롱나무를 심는 이유를 얘기해주었습니다.
'배롱나무는 껍데기가 없이 줄기가 맨질맨질합니다.
가식이 없다는 것입니다.
겉치레 없이 알몸으로 서 있는 배롱나무처럼
학자들 역시 가식없이 순수한 본질을 그대로 드러내도 떳떳하다,
그리 살겠다는 뜻입니다.'
나를 둘러싼 수많은 껍데기들을 벗겨내고 나면 나는 얼마나 떳떳할까.
게면쩍은 마음에 배롱나무 줄기를 쓰다듬어봅니다.
간지럽다고 배롱나무 부르르 온 가지를 떨고 있습니다.
- 사색의 향기, 2025년 8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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