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기는 재주라도 있다면 굼벵이가 되고 싶다
느릿한 흙으로 만든 집 아래 볏짚을 펼쳐 활짝
당신의 뿌리 근처로 엉금엉금 기어들어가
뚱뚱한 아랫배로 돋는 날개마저 벗어던지고
한 생을 꼬물꼬물 당신과 함께 살고 싶다
- 채종국, 시 ‘굼벵이’
소박하고도 원초적인 소망입니다.
가장 평안한 소망.
욕심부리지 않고 여유 있게, 누구를 비난하거나 비난받지 않고
나 나름대로 살고 싶은 욕망입니다.
누군가와 비교하거나 비교당하지 않는 그런 소망 하나 갖고픈 때도 있습니다.
- 사색의 향기, 2025년 2월 4일 (화)
"타인의취향 / 작가의표현" 분류의 다른 글
| 두 번째 봄 | 2024/02/03 |
| 위선 | 2025/09/30 |
| 역사속의 오늘 | 2013/07/06 |
| 희망은 과거에서 오지 않는다 | 2011/08/24 |
| 심리적 전염 | 2017/11/18 |
Trackback
Trackback Address :: http://ham-gge.com/ttd/trackback/1238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