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클랜드 전쟁 Falkland Islands War

2024/04/19 09:49

# 남아메리카대륙의 동남단, 아르헨티나의 대륙부에서 약 500km 떨어진 남대서양의 소도인 포클랜드의 영유권을 둘러싼 영국·아르헨티나 간의 분쟁.
- 아르헨티나는 이 섬을 ‘말비나스’라고 부르기 때문에, 아르헨티나에서는 이 전쟁을 두고 말비나스 전쟁이라고 부른다.
- 현대 해전, 공중전의 교과서적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정규군 해군 간의 대규모 해전은 포클랜드 전쟁 이후로는 없다.
-  ‘포클랜드 휴전과 아르헨티나군의 철수에 양측이 합의하였다’고 항복이라는 말을 빼고 발표된 아르헨티나측 성명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아무런 진전도 보지 못한 채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 1816년 에스파냐로부터 독립시 그 영유권도 계승한 것으로 주장하는 아르헨티나가 실질적으로는 1833년 이후 영국령인 포클랜드에 대하여, 1982년 무력점령을 감행한 데서 발단되었다.
- 당시 영국은 마거릿 대처가 아르헨티나는 레오폴도 갈티에리가 통수권자로 있었다.

# 근해에 석유가 매장되어 있으며, 남극대륙에의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하는 포클랜드를 포기할 수 없었고, 아르헨티나의 일방적인 침공으로 자국 군인들이 아르헨티나군에게 굴욕적인 대우를 받았다는 소식에 영국 국민들마저 분노했고, 결국 영국 전역이 아르헨티나를 응징하자고 부르짖는 상황까지 왔다. 여러가지 이유로 결국 기동부대를 파견, 포클랜드제도의 동남쪽 1,500km에 있는 남조지아섬을 탈환하였다. 이후 유엔 사무총장의 조정교섭이 실패로 돌아가자 영국군은 포클랜드에 상륙, 75일간의 격전 끝에 아르헨티나군의 항복으로 전쟁을 종결시켰다.

# 영국은 사상자 452명과 항공기 25대, 함정 13척을 잃었으며 전비 15억 달러를 소비하였는데, 국위선양 등 작은 성과에 비하여 커다란 경제적 부담을 안게 되었다.

# 쿠데타로 세워진 아르헨티나 군사정권은 심각하게 악화된 경제 상황 때문에 국민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릴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사상자 630명과 항공기 94대, 함정 11척을 잃은 GNP 600억 달러의 아르헨티나는 거의 국력을 총동원하는 모험으로 영국보다 더욱 많은 전비를 염출하여 심각한 경제적 위기에 몰렸다. 이는, 아르헨티나 군사 정권 붕괴의 단초가 되었다.

# 미국은 조급히 영국을 지원하고 나섬으로써 라틴아메리카 제국의 반미감정만 고조시켰을 뿐만 아니라, 문제해결에 전혀 기여하지 못함으로써 대미신뢰에 커다란 문제점을 남겼다.
당시 미국은 남미에서의 공산주의 확산을 막기 위해 여러 독재 정권들을 묵인해주고 있었는데, 당시 아르헨티나의 군사 정권 역시 그런 정권들 중 하나였다. 미국 입장에선 자신의 동맹과 또 다른 동맹이 싸우게 된 꼴이었다. 심지어 당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대처 총리에게 직접 전화를 해 전쟁을 만류하기까지 했다.그때 대처는 다음과 같은 말로 단호히 거절한다. "다음에 미국이 알래스카를 침공당하거든 내가 그대로 말해주리다."

# 대처는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들을 돌며 영국은 가만히 있었는데 아르헨티나가 기습 침공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설득하고 다녔다. 그 결과 주요 국가들은 영국 편을 들거나 중립을 지키고, 최소한 아르헨티나 편을 들지는 않게 되었다.

# 영국에서는 막대한 전비를 쓰고 사상자도 꽤 나온 포클랜드 전쟁을 미국의 베트남 전쟁에 비유한다는 주장도 있다.  포클랜드 전쟁은 겨우 3개월간 벌어진 단기전이며, 영국군 전사자가 255명, 부상자도 775명에 불과해 미군 전사자만 5만명 단위로 나온 베트남전과 피해 규모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게다가 민주당 행정부를 끝장낸 베트남전과 달리 포클랜드의 명백한 승리는 보수당 정권을 연장시켰다. 무엇보다 명분도 실리도 없이 손해만 본 베트남 전쟁과 달리 포클랜드 전쟁은 영국이 반드시 군사적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었고, 해야만 하는 전쟁으로 인식되었던 데다가 목표를 완전히 달성하며 승전한 전쟁이기에 비교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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