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 목소리로 '어' 라고 말하는 그대

2004/05/24 18:03

주말에 '그대' 하고 교외로 산책을 다녀왔다.
간만의 데이트라 무척. 기분이 좋았다.
상쾌한 바람 맞으며 서울로 들어오는 길에 내가 그랬다.
'자기는 나처럼 이쁜 애인 있어서 좋겠다~'
(물론 모든 여인들이 그렇겠지만 애인에겐 한없이 이뻐보이고 싶을 것이고 어제는 이상스러울만큼 난 이뻤다 -_-v)

옆에서 운전중이던 내 '그대' , 나의 그 물음에 답한다.
'어'

그 목소리가 당황스러울정도로 진지하다보니 물은 내가 되려 머쓱해질정도였다.
진지한 그의 옆모습에서 들리던 '어' 라는 단어가.
내 주변 공기에서, 머금고 있는 물방울이 터지듯 곳곳에서 터지고 있다.
그래서 오늘따라 한없이 행복하다.

오늘 누군가의 포스팅에서 연애의 유효기간이 3년이라는 표현을 보았다.



2004/05/24 18:03 2004/05/2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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