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가훈은 자립의 정신이다.
초등학교 6학년때 학교에서 가훈을 적어오라는 과제가 있었는데 그 때 처음 들은 기억이 난다.
이때 부모님께 가훈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지금의 나의 자아는 자리를 잡게 되었다.
우리집엔 이런 멋진 가훈이 있지만 또 하나의 가훈이 더 있다.
바로 '하루 열번 웃기'
고등학교 3학년때 사랑하는 아버지를 잃고 집안의 분위기가 한동안 어두침침했을때가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어머니가 집에 들어오시더니 우리 삼남매에게 보여주신 가훈이 바로 이 '하루 열번 웃기' 였다.
그날로 이 멋들어진 가훈은 우리집의 분위기를 한순간에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만들어주었다.
그 이후로 난 두개의 가훈을 마음에 심어두고 산다.
행복한 마음으로 충만한 생활이 나 스스로를 일으키는데 더할나위없는 좋은 정신상태를 만들어주었다.
어느 순간부터 난 늘 밝은 아이가 되어있었다.
내가 있는 자리는 늘 활기찼고 내 웃음은 다른 이를 따라 웃게 만드는 그런 능력을 갖게 되었다.
하루 열번 웃기라는건.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때론 지치고 때론 화가나는 일이 하루종일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하지만 난 어느때고 웃어넘길수있는 여유를 잃어본적이 없는것같다.
나를
나이게 만들어주고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온전한 자아를 만들게 하여준.
부모님의 은혜가
갑작스레
가슴에 충만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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